시가가 돈 없다며 20여년 전에 예단은 2천 받고 예물은 돈도 안돼는 거 주고 함에 딸려 300 돌려주면서

아들 유세는 상견례부터 아주 침이 마르시더니 지금까지 입니다

제사는 어찌 그리 떡 부러지게 차리시는지 어디서 듣고와 가짓수가 점점 많아지네요

시모와 같이 사는 시누가 있는데  올케들이 쎄빠지게 부쳐 놓은 전 한접시 싸다

자기 시가 가서 아침에 내놓고 먹고 오는 모양이던데 그마저도 몇년을 아예 안가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번 추석 아침에 없어 의아했는데 시모가 그러네요

갸가 이번엔 웬일인지 아침부터 가네?

ㅎㅎㅎ

걔는 시가 가면 웬일이고 나는, 윗동서는 왜 명절 전날부터 와 전 부치고 설거지 하는 게 당연할까?

더 웃긴 건 그 시누,, 늘 명절 때마다 전 부치는 올케들 뒤에서 제사음식에 간장을 쳐야 맛있네 어쩌네 - 놀고 계시네 간장으로 간하면 부칠 때 엄청 타는데 니가 알 턱이 있음?? -입으로 훈수는 엄청 두시고

작년에 지 딸이 고3이라 심란했는지 어쩐지 아예 집에도 안왔어요 시모 말로는 회사에서 야근한다는데 ㅎㅎ

20년 동안 그 직장에 다니면서 단 한번도 야근한 적이 없는데 왜 그날만?

다 됐고 그 시누가 그러네요 울 엄마 힘들어서 얼마 있다 제사 이거 그만 해야한다고

첨엔 없앤다는 소린 줄 알았는데

니들이 해야 한다네요

하고 싶으면 지가 하지 ㅎㅎㅎ

정말 지랄도 풍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