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최악의 시댁과 2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요
일단8형제입니다 전부 초중딩 졸업이고 남편만 너무나 대단한 대학원 졸업입니다 시댁 식구들의 대들보이고 정신적 지주이며 모든 문제의 헤결사입니다
시부모란 사람들은 특별한 직업이 없었더라구요 자식 등에 빨대 꽂아 평생을 살았습니다
시누들이 화장품 가게에서 허드렛일등을 하고 아주버님을 사잠님 저택 방 한칸 살면서 집사 노릇 기사 노릇 하며 돈 벌어 부모한테 바칩니다 시아버지 돌아 가셨을 떄 모여 밥먹다 서로 자기가 고생 더 많이 했다고울면서움이 났어요 얘기 하는거 듣고 알았어요 그 애길 들은 남편은 미얀하다 내가 더 잘 됬어야 하는데 이것밖에 안되서~~~라고 얘기했어요
시조카들은 10-20초반인데 상고나 전문대 다닙니다 울 남편한테 취직 자리 없냐고 부탁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어떨게 취직 시키나요 회사 사장님도 아닌데 아니 사장님도 어렵죠
시집 와 칼국수 한 그릇 못 얻어 먹었어요 돈 들어가는 일엔 당연히 우리가 내야합니다 고마운 일이 아니예요 당연한 거지요
저도 대학 나왔고 돈을 남편보다 더 잘버는데 시댁에선 무조건 하늘인 남편이 세상에서 젤 잘난 사람입니다
왜 곃혼 했냐구요 회사 사람이 소개 시켜 줬는데 공기업 젤 잘 나가는 괜찬은 사람이라고 소개받았습니다 성적 우수하고 승진 동기중에 젤 빨랐으니 회사에선 뛰어났겠죠
공부하는 중이라 자주 만나지 못했고 말수 적어 집안 얘기 안하나 보다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보니 시댁 당연히 생활비에 시조카 손벌리고 시누들도 돈 필요하다고 당당하게 요구하는데 남편이란 사람 더 못 줘서 괴로워 하고 미얀해 합니다
이건 사기 결혼이다 이 정도면 결혼을 하지 말아야지 하니 사람사는 건 다 비슷하답니다
서로 돈 땜에 다투는 과정에서 내가 벌어 내가 주는데 무슨 상관이냐
그 소리에 다신 돈 얘기 안하고 제가 벌어 생활비도 대고 돈도 모아가며 살았어요
문득 시댁 복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 보면 너무 낯설어요
젼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살까 친정에서 살 세월 30년도 못 되는 시간이 너무나 아득합니다
얘들 다칠까 봐 벌벌 했었는데 얘들도 다 아네요 할머니 할아버지 정상이 아닌거 같다하고(돈 드리면 그 자리에서 꺼내 세어 봐요) 고모라는 사람들 천박하다고(아마 언어 선택이 거칠고 쌍스러워 그럴거 같아요) 표현하니 씁쓸합니다
울 얘들은 시댁에서 용돈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부모가 많이 배웠고 부자라고 생각해서요 우린 용돈 다 줘야 당연한 겁니다 늘 그랬으니까요
나이 먹어 몸이 아프니 용기가 생깁니다 이 병신짓 이젠 그만하고 싶습니다
과감하게 남편에게 얘기했습니다
그만 정리하겠다고
혼자 죽을 떄까지 회사 콘도도 돈도 시간도
본인 부모와 형제 자매 위해 쓰다 죽으라구요
저는 제 얘들과 내 인생에 집중하며 즐기고 살겠다구요
협의 이혼 안되면 법으로 하겠다
사실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결혼 비정상적인 사람 만나 너무 힘들었어요
내년엔 홀가분한 삶을 꿈꿔 봅니다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