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8년동안 한여자를 만났어요.

3,4년전부터 낌새가 이상하긴 했는데

이야기 하자면 너무 길어서..아프고요.

맥주집에서 둘이 같이있는것도 봤고 무인텔에서 나오는것도 봤고

아파트앞에서 그 여자 머리 잡아채기도 했고....

이 사람은 딸 결혼식에도 안오고 그 여자랑 일박이일 여행을 갔고

수많은 일이있었어요.

물론, 저한테 이혼소송도 두번했고요.

작년 9월에 이혼된것을 알고 제가 다시 혼인신고한다고해서 했고요.

아이 셋도 물론 다 성장(20대중반)했지만 별의꼴 다봤고요.

남편과 저 둘다 55세..

12월에 저도 남편도 퇴직했고요.

나한테는 다시는 그여자 안만난다고했지만 또 다시 만난게 세번째.

지금은 저한테 남편핸드폰이 있어요.

남편이 그여자한테 삼천만원을 빌렸더라구요. 괘씸해서라도 갚기싫어요 갚긴해야는데...

그리고 전 남편을 못믿겠어요.

차라리 8년동안 여러여자를 만난것도 아니고 한여자를....

거의 둘이 부부이상으로 지냈드라구요(남편이 나가서 살았음),

신앙으로 이 남자를 보듬고 아이들때문이라도 살수있을까요?

남편은 이젠 그 여자 안만나고 번호도 차단했고 둘다 이제 퇴직해서 하루종일 같이 있지만

과연 이게 옳은것일까요?

어찌 살아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