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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김장김치가 뭐길래.... .
IP : 125.--.188.250 2020-05-18 (15:21:41) 조회수:1180   댓글:12   추천:0


남편이란 사람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정내미가 떨어집니다.



제가 결혼 20년차입니다.

동서네가 결혼 17년차구요.


작년만 빼고 재작년까지 매년 김장을 시댁에서 같이 했습니다.

제가 전업일때도 맞벌이 일때도 매년 시모하고 김장을 해서 동서네로 택배로 보내곤 했습니다.

3집 김장양이 해마다 120포기정도 하니가 둘이서 해마다 김장때마다 얼마나 힘들었겟습니까.

동서네는 인천에 살고 있고 결혼해서 5년동안 아이가 없이 맞벌이 할때도 아이가 있을때도 17년동안 딱 1번 김장을

하러 와서 해서 가지고 갔고, 나머지는 시댁이랑 저희꺼 할때 같이 해서 택배로 보냈습니다.

동서네는 근처에 친정이 가까워서 해마다 김장김치 필요없다고 해도 시모가 극구 우겨가지고 삼등분 양을 해서 보냈습니다.

그래도 동서는 한번도 저한테는 전화해서 수고했다 고맙다 소리 없었고 맞벌이인 지금도 재작년까지 김장을 3집꺼를 했습니다.


작년부터는 아이도 기숙사에 들어갈 예정이었고 식구래봐야 남편이랑 달랑 둘이라서

김장을 안하고 조금씩 사다먹어야겠다 생각하고 남편을 시켜서 시모한테 이야기 하라 해서 안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다들 아시겠지만 이맘때쯤 되니 묵은김치가 슬슬 아쉬워지는 시기라 묵은지까지 사다먹기 그러던 차에,

시모는 만날때마다 김치 갖다먹어라 작년에 혹시몰라 좀 많이 담아뒀다 그리 말씀하시고,

남편한테 그럼 당장 묵은지가 아쉬우니 1통만이라도 갖다먹고 올해부터는 내가 따로 김장을 해봐야겠다 그러니,

갖다먹지 말랍니다.

제가 갖다먹을 자격도 없답니다.

 어머니 혼자 김장을 힘들게 하신걸 무슨 염치로 갖다 먹으려고 하는냐고 그런생악을 하는 제가 못됬다네요.


제가,

그럼 결혼해서 17년동안 가만히 앉아서 때되면 김치받아먹은 동서네는 얄밉지 않고,

전업일때나 맞벌이일때나 전날가서 밤새 야채다듬고 무채썰고 다음날까지 온갖 고생하다가 겨우 작년부터 김장않고 묵은지 좀 가져다 먹겠다는  자기 와이프만 못된년이야 그런거야 했더니 저보고 아주 막말을 해댑니다.

자기가 김장을 이제부턴 안하겠다고 시모한테 얘기할때 얼마나 어머니 생각하면 속상하고 가습아팠는줄 아냐고....


시모가 워낙 손이 크신 분이라 제가 김치를 가져다 먹지 않아도 다 남한테 퍼다 날라주실분이고,

안부전화할때나 시모생신때나 어버이날때 만나면 매번 김치갖다먹어라 가져다 찌게끓여먹어라 김치 많다 그러시고,

말씀처럼 김장을 얼마나 많이 하셨을지 상상이 되니 남 갖다 줄바에야 우리가 갖다 먹겠다는데,

제가 남편 말처럼 그리 나쁜 여자입니까?


그럼 왜 이제부턴 김장않고 사다먹겠다 할때 옆에서 아무소리 안하고 그러자고 맞장구쳐댔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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