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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남편의 말
IP : 59.--.45.182 2019-11-24 (11:38:26) 조회수:2124   댓글:20   추천:0
일상생활이 극도로 우울해져 말도 하기싫고 움직이는것도 싫고 매일하는 집안일조차 신물나게 지겨워져 하면서도 울컥 화가나고 그 어떤것을 해도 달라지는게 없었어요
남편이 그러면 가족여행을 가자는데 과거 남편이 못되게 했던 행동,말들이 떠오르며 그 여행이 끔찍하게 느껴져 거절했어요
제가 딸하고 둘이서 여행갔다오고 싶다 하여 숙박을 알아보는데 제가 숙박하고싶은곳이 비싸다고 하니 이럴꺼면 뭐하러 여행을 제안했나싶은 생각이 들어 안가겠다 하였어요
어찌어찌하여 결국 딸하고 둘이 3박4일 여행갔다왔는데 갔다와서보니 가기전에 널어놓은 빨래가 그대로 건조기에 널려있더군요
세탁기안에는 남편과 아들 빨래로 가득이구요
뭐 바뻤나보다하고 세탁기돌려 널고 짐정리하니 여행다녀온 빨래도 많아 그것도 돌리고 기다리다 잠깐 누워있는다는게 깜빡 잠이 들었어요
남편이 "빨래 다 되었는데 안널어?" 하며 깨우네요
널꺼야하며 일어나려 했지만 몸이 잠에서 못깨어 "응" 소리만 한것같아요
또 다시 딸이 "엄마 자?" 하더니 "내가 널께" 하더군요
그러더니 남편 목소리가 "내가 여행갔다온것도 아닌데 왜 빨래를 내가 널어야해?" 하더군요
이 말에 잠결에도 기분이 나빠져서 일어났네요
무슨말을 그렇게 하냐하니 절 깨우기위해서는 이말을 해야할것 같았다네요
너무 화가 나고 기분이 나뻐 그런식으로 말하면 세탁기속에 있던 빨래들은 내가 여행갔다온동안 빨래라 내것도 아닌데 내가 널었는데 이건 뭐냐 하며 화를 냈더니 오히려 ㅆㅂ ㅈ같네 여행보내줬더니 ㅈ같이 굴고있네 하며 방에 들어가더군요
남편나이 50대초 제 나이 40대후반 딸과 아들은 대학생입니다
전 기분이 너무 나쁘고 화가 나네요
이 상황이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여행도 보내줬는데 여행다녀온 빨래를 널지도 않고 잠들었다고 화를 내는데 전 이해가 안되네요
좀 알려주세요 이상황이 저의 이기심인가요?
추가해요
우울하다고 써서 오해하시는거 같아서요
우울하다고 느끼는건 나이들수록 내삶이 실수라고 느껴져서요
20대 결혼후 두아이 출산할때 남편은 첫째때는 모임갔다 술에 취해 외박하여 둘째때는 가지말라는 절 외면하고 상가집을 갔다가 외박하여 두번다 전 혼자 출산했죠
간호사가 보호자 안오냐하는데 밤새 진통하며 서러웠던 기억이 어제일처럼 떠오르고 그후에도 본인은 총각처럼 여전히 새벽에 들어오고 1박 2일로 동창여행가고 밤새 아이가 운다고 피곤하다고 각방 쓰자하고 지난달에는 다투다가 이제 아이들도 다 키웠으니 이혼하자고 합디다
널 사랑해서 사는줄 아냐면서요..
이런말을 듣는데 과거 생각이 줄줄이 나면서 나의 젊은 시절이 한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20대에서 40대로 하룻만에 넘어가버린것같고 남편이 원했던건 아이를 출산해주고 키워주는 보모와 집안일을 해주는 가정부가 필요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며 밑으로 밑으로 끝도없이 내려가더군요
내가 이 나이에 이혼하여 어디에 취업을 하며 어떻게 사냐하니 그건 니가 알아서 할일이지 내가 그걸 왜 신경써주냐며 이혼하는 마당에 니 미래까지 신경쓰냐 하더군요
이혼당하기싫으면 대꾸하지말고 내말에 순종적으로 고치라고요
그런후로 가슴에 불덩이같은게 생기고 시시때때로 울컥해지고 슬퍼졌다가 난 뭔가싶고 남편이 퇴근하면 마주치기싫어 자는척하고 너무 길어 짧게 우울하다고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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