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오름] 가족과 함께하는 육아포탈 ▒▒▒▒


	세린이는 이 첫 장부터 참 재미있게 봐요. 자기가 좋아하는 car, train, ball, apple, cup, apple, strawberries, socks 등이 나오니까요. 음... 이 책은 첫 페이지부터 참 쓸모가 있네요~ 제일 처음 이 책을 보여 줬을 때는 그림을 짚어 가면서 어떻게 말하는지 얘기해 줬어요. 주로 영어로 알려 줬는데 가끔은 우리말로 뭐라고 하는지도 알려 줬죠. (이왕하는 거 영어와 우리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는데 헷갈리지는 않을까 걱정스럽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근데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이 잘 해내고 있어요~ ^^)

한두 개씩 아는 사물이 생기기 시작하자 "Where is~?"로 물어 보기도 했어요. 금방 가리키지 못할 때는 제가 선수를 쳐서 답을 알려 주고 막 칭찬을 해 줬지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해요.) 이제는 단어를 조금씩 말하기 시작해서 말할 수 있는 단어를 중심으로 "What's this?"라고 물어 보기도 하는데 발음이 쉬운 단어는 제대로 말하는데 좀 어렵다 싶으면 첫소리만 내서 안다는 것만 보여 줘요. (재미있죠?)


	Where are the socks? Yes, they are here! You're so smart, Celine! What's this? Yeah! It's a choo-choo train. Way to go!	양말이 어디 있지? 그래, 여기 있구나. 우리 세린이 똘똘도 하지! 이게 뭐지? 그래! 칙칙폭폭 기차야. 잘 했어!

그림에 제가 빨간색으로 동그라미를 해 둔 게 보이시죠? 세린이는 이 세 가지를 모두 cup이라고 해요. 근데 정확히 말하면 맨 왼쪽에 있는 쌓기 놀이 컵은 stacking cups라고 하고, 맨 위 머그잔은 mug, 위 그림에서는 희미하게 보이는 유리잔은 glass라고 해야 하죠. 하지만 세린이한테는 어려울 것 같아서 모두 cup이라고 하더라도 맞다고 하고, 제대로 된 이름을 함께 알려 주고 있어요. (언젠가는 구별하겠죠, 뭐~~)

사물 이름을 알려 줄 때 어려운 점의 하나가 책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른 경우예요. 예를 들면 소방차도 fire engine, fire truck 등으로 책마다 다르고, 닭의 경우는 rooster, hen, chicken, chicks, 고양이는 cat, kitten, kitty, 토끼는 rabbit, bunny, hare 등... (헷갈려~ ^^)

소방차처럼 여러 가지로 불릴 수 있는 경우는 가장 많이 보는 책에 나오는 이름으로 통일해 알려 주는 게 좋겠다 싶어요. 어미랑 새끼 이름이 다른 동물의 경우라면 그림으로 봐도 크기 등이 다르니까 가능하면 구별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예전에 Goodnight Moon에서도 잠깐 명칭을 알려 드린 적이 있었죠?) 나도 헷갈리는데 아이한테 좀 무리겠다 생각되시면 일단 'baby ~ (예 : baby rabbit)'라고 했다가 나중에 단어를 확장해 주셔도 될 것 같아요. 그 외에 여러 가지로 나오는 동물 명칭은 쉬운 걸로 밀고 나가는 수 밖에요. (예 : chicken, rooster, hen -> 일단 chicken으로 지칭)	My First Word Book (하드커버)의 내부
헷갈리기 쉬운 동물 이름을 정리해 봤으니까 한 번 참고해 보세요! 그리고, 수입한 사물 그림책을 보다 보면 음식이 우리랑 많이 다르다는 애로점이 있어요. 동물 사진도 우리가 흔히 보는 동물이랑은 좀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구요. (세린이 경우는 사물 그림책을 보면서 영어뿐 아니라 사물 인지자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돼요...) 그래서, 우리 그림책을 함께 보여 주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해 준다는 마음으로 보여 주고 있죠. 세린이는 스티커를 아주 좋아해서 사물 그림책과 함께 스티커북을 활용하고 있어요.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게 아무래도 그림이 같아서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DK 스티커북 시리즈 (총 10권)를 다섯수레에서 '스티커 놀이방'이란 이름으로 번역 출판한 게 있더라구요. 그걸 인터넷 몰에서 할인가에 몇 개 사 줬더니 아주 재미있어 해요. 원본을 사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단어가 우리말과 영어 모두로 쓰여 있어서 괜찮으니까 한 번 참고해 보세요~

DK 홈페이지에 책 내부 를 몇 장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걸 참고하면 책 선택에 도움이 되실 거예요. 책 내부를 크게 확대한 화면을 칼라로 프린트하면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도 있죠. DK에서 나온 flash cards도 있긴 한데 여러 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전 그래서 아래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포스터 혹은 flash cards로 활용 : 칼라로 프린트해서 코팅하면 멋진 포스터 대용품이 되고, 잘라 오려서 flash cards나 부직포에 붙일 수 있는 카드로도 만들 수 있어요.
구멍을 뚫어 책처럼 묶어 주면 또 다른 느낌이 나서 그런지 재미있게 봐요.

- 신체, 음식, 주방용품, 탈 것 1 & 2, 동물 1 & 2, 숫자 1~10, 11~20

Body Parts 맞추기 놀이 : DK 홈에 올려져 있는 그림을 이용해서 신체 부분을 맞추는 놀이판을 만들어 봤어요. 글씨를 배우는 아이들한테 잘라서 해당 부위에 붙이도록 해 보세요.

스티커 북 활용법 : 많이 아시겠지만 잘 안 붙는 스티커는 코팅해서 찍찍이(velcro tape)를 붙이면 부직포판에 붙이면서 놀 수 있어요. 또, 종이에 글씨와 함께 붙여서 코팅하면 flash card로 활용할 수 있구요.

Flash cards 만들기 : 생각난 김에 알파벳 flash cards에 적당한 그림이 있는 사이트도 알려 드릴께요. 각 알파벳 그림을 클릭하면 해당 그림과 함께 'a for an ant' 등의 문구가 뜬답니다.
그걸 프린트한 후 자르면 되겠죠?

어느 새 1월도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네요. 아직 새해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했는데 말이에요~
멋진 새해 계획, 특히 '나'를 위한 계획을 꼭 하나씩 세우시길 바래요.
행복한 엄마가 있어야 행복한 아이가 있는 법이니까요!

그럼, 다음에 또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