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도 중3올라가요. 저희애도 성적이 바닥이였는데 작년여름에 멘토링캠프보냈더니 제대로 동기부여되서 왔네요.
과학, 역사는 수 업한날 바로바로 와서 정리하고 틈틈히 외우니 바로 90점 가까이 받았는데 국영수가 문제더군요.
워낙 성적이 바닥이였어서 평균정도 받은걸로 일단은 만족했구요,
기말고사 끝나고 일주일후부터는 수학3학년 예습하고 1학년 교과서 다시 풀리기하고있어요.
영어는 유일하게 다니는 학원인데 우선은 학원수업과 과제를 충실히하고...그외 영어 문법책 나가고 있네요.
국어는 방학내내 인강듣고 있고요.
무엇보다 위의 모든 공부를 아이 혼자 하고 있어요.
인강 정보나 책 정보는 제가 알아다줬지만...
수학은 모르는 문제나 예습내용 정리만 제가 해주고요.
아직까지는 이게 가능해서 수학학원은 안보내고 있어요.
아이 수준이 더올라가서 심화가 필요 하다면 학원 알아봐서 보내야겠죠.
저는 철저하게 공부는 본인의 의지로 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게다가 아이의 성향이 스스로 궁금하지않으면 마이동풍이 따로 없기에 중1 1학기때 공부 시키다가 완전히 손놨었거든요.
저러다 계속 공부안하면 지 좋아하는 자동차 정비나 배우라고 해야겠다.
(그러나 좋아하는건 자동차지 정비는 아니더군요. 정비나 배우라고 하면 애는 안한다고 펄쩍 뛰더군요.)
사실 이런 맘까지 먹었었어요.
허접한 대학, 학과 가느니 기술 배우는게 훨씬 낫지 싶어서요.
저나 남편이나 꽤 괜찮은 대학 나왔고 주변에 기술직종사하는 사람도 없는데 애가 공부를 안하니 그런 생각도 해봤네요. 진지하게요.
하여간 이제는 공부에 재미를 붙여서 한시름놨어요.
우선 가장 중요한건 동기부여인데 저희 아이경우는 주변에 형이 없어서 자기또래의 본보기가 없었는데 멘토링캠프에서 말그대로 멘토가 될만한 학생을 만났네요.
그냥 좋은 대학 다니는 어린 학생일뿐이지만 아이가 그 학생처럼 되고자 하면 그게 멘토죠. 웃긴건 그 학생이 이러저러 이야기를 했다고 새로운 깨달음 얻은 것처럼 와서 얘기하는데 다 제가 평소에 귀가 따갑게 하던 말이예요^^
그리고 국영수가 중요한건 알지만 아이가 그나마 좋아하는 과학, 역사 공부를 위주로 하는것도 그냥뒀었어요.
동기부여 다음에는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게하는건데 중학생이니 흥미유발은 곧 성적 이거든요.
성적이 오르면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되고 그게 다른 과목으로 확장이 되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래요.
재미있어서 공부하는 사람이 어딨냐고하는데 사실 공부는 재미로 하는거죠. 성취감이 재미를 배가 시키죠.
이런건 아이만 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잘유도 하면 되는데 절대 해줄수 없는게 '동기부여 ' 인것같아요.
멘토링캠프는 이러저런 방법중 하나일뿐, 효과가 없었다는 엄마들도 많더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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