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을 거쳐 고1때도 수과학을 잘하고 탑만을 달려왔기에 당연하게 이과를 선택했는데, 이과수과학 공부하며 처음으로 자긴 수학머리 없었음을 깨닫게 되며 뒤늦게 멘붕일으키는 학생들이 많다고 해요.

이과수학과 물리공부하며 처음으로 힘들어 쩔쩔매는 자식을 보며 부모도 멘붕일으키구요.

대충 초등고학년쯤 되면 초등개념도 이해못해 쩔쩔매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학교 공부만으로도 만점받는애들로 갈리기 시작하더군요.

이때부터 대략 상위그룹과 중하위그룹으로 나뉘는거 같아요.

초고학년때 중하위그룹이면 잠정적인 수포그룹이죠.

초등에서 상위그룹이 그나마 중등, 고등에서 중상위권이 될 가능성이 좀 있는거겠구요.

초등수학과 중등수학이 다르듯, 중등과 고등은 또 다르다고 하니...

고등과 이공계 대학수학은 또 다르고..

마치 거름망을 통과하듯 계속 거르기의 연속같아요. 수학이라는 이 유일무이한 과목이 말이죠.

바윗돌 걸러내고, 돌맹이 걸러내고, 자갈돌 걸러내고, 모래알 걸러내고나면

점성강한 고운 진흙들만 남아 그걸로 쓸만한 도자기를 빚어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