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이를 키워 본 선배맘으로서 도움이 될까 해서 글 드려요.

  현재 7살 어린이이고 글을 보니 아이가 똑똑하고 창의적인 듯 싶어요.

  하지만, 내년부터 학원으로 돌린다는 계획은 고려하는게 어떨까요?

  그 나이 때에는 신체활동과 정서적 활동이 더 중요하고 그와 더불어

  균형있는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거든요.

  말씀하셨다시피 수학선행이 그 나이에 뭘 의미하겠어요...

  학습지나 문제지 갖다가 책상에 앉혀놓고 많이 푸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수학에 흥미를 갖게하는 여타 활동과 그에 따르는 적당한 양의 문제풀이겠죠.

  지금 저희 아이가 중등 3이고 님이 원하는 특목 준비중이고 전교 5등안에

  들지만...   정말 공부는 끝이 없고 산 하나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있고..

  진정으로 아이가 원하고 하고 싶어해야만이 할 수 있어요.

  그런 힘은 어린 나이에 학원으로 돌려서 되는거 아니고.

  하고 싶은 동기를 만들어 주고 그걸로 버티는 내공을 유아기, 초등기를 거쳐

  만들게 되거든요.  가장 중요한건 기본 습관 잡기예요.

  가정 환경과 부모와의 관계도 중요하고 아이 밀당도 잘 해야 해요.

  지금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 읽고,, 원글님 말했듯이 아이가 스스로 재밌어서

  스토리 만들기도 하고, 그림도 무지 그리고.. 반복적인거 지칠때까지 하면서

  만족감 갖는 시기예요... 어른들이 볼 때 시간낭비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니고

  정말 필요한 활동이지요. 

 악기 하나, 운동 하나..  정말 필요해요.

 아이의 정서와 스트레스 해소용.. 게다가 문화생활을 향유 할 줄 아는 아이는

 게임이나, 카톡에 심하게 매몰되지 않거든요.

 저희 아이도 그림전시, 박물관, 악기, 운동, 등등 지금도 좋아하고

 때문에 게임이나 카톡, 웹툰 등등 별 관심 없어요.  사춘기도 알아서 넘어가구요.

 공부 잘하고 사춘기 때 갈등 겪지 않으시려면 아이에게 아주 재미있고

 건전한 취미 만들어 주시길 권해요.

 지금 당장 학습량이 중요한게 아니라 기본 생활 습관, 스스로 작은거부터 해서

 성취감 느끼게 해주기... 여행을 통한 다양한 경험과 넓은 시각 제공.

  그러다 보면 아이가 공부를 잘 하게 되거든요.

  그러다 초등 3, 4 학년에 두각을 보이는 과목이 있어요.

  그 때 해주셔도 늦지 않다는거...

  영어만, 우리나라 말이 아니니까 .. 재미있게 놀면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업하고 동화책 읽으면 돼요.

  특목고 계획은 그 다음으로 해도 늦지 않고 영재고도 초등 3, 4 정도 준비해도 되거든요.

   원글님 아이가 똑똑하고 원글님께서도 관심이 많으시니까

   아이를 믿고 , 천천히 하시면 잘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