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하시네요~

울 아들도 7세예요. 1월생이라 좀 더 진도를 나가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수학은 꾸준히 해서 잘 하는데 전에는 많이 힘들어하고 시킬 때마다 울고 짜증내고

후딱 풀면서도 세월아 네월아 할 때는 속터지죠.

근데 중요한건 예외 없이 하는 거예요.

저도 애한테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놀릴만큼 다 놀리고 했더니 더 꾀부리더라구요,

애들이 정말 귀신같은게 엄마 머리위에 앉아 있답니다.

저는 그동안 허용적인 부모였는데 남자 아이고 이제 7살이 되니 허용적인 것만 다가 아니란게

뼈져리게 느껴지네요. 아이도 반항할때는 가끔 할 말을 잃을 때가  많구요.

그래서 지금부터 권위적인게 아닌 권위있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중이예요.

같이 약속하고 원칙으로 정한건 지키도록 노력하고, 집안 일도 조금씩 나눠주고요.

너무 다 해주기만 했더니 모두 엄마 일인 줄 알더라구요.

서로 좀 단호하고 엄한, 그렇지만 강압적이진 않은 분위기에서 예외없다는 거 보여주셔야

하구요. 싫은 것도 해야하고 훈련하다 보면 좋아 진 단 걸 자주 알려주었어요.

화내고 짜증내지 않고 좀 딱딱하게 단호한 모습으로요.

저는 가끔 폭발할 때가 있었는데 그게 정말 안좋았던거 같아요.

굳이 그럴 필요 없는 건데 말이죠.

울고 불고 난리를 쳐도 다 하고 나오라고, 기다리면 될 일을 말이죠~~

우선 공부할 시간 정하고 예외 없이 시켜요. 서로 약속하는거죠. 이제부터 꼭 해야하는 것들이고

유치원다녀와서 하는게 좋겠니? 저녁먹기전?  저녁 먹은후? 적당한 시간을 같이 상의해서 정하고

매일매일 스티커도 붙여요. 이건 익숙해 질  때까지 하고, 처음에 애가 힘들어 할 땐 보상(선물)

중저가에서 사주기도 해요 . 처음 초반엔 30개정도 스티커 붙여서 한달해서 정글폰 사줬어요.

그랬더니 아주 열심히 하더라구요

했다 안했다 공부양을 줄였다 늘렸다 하면 매일 징징대요.

그럼 엄마가 줄여주거나 건너뛰어 주니까요.

저는 아무리 졸려해도 약속한 일 시켜요. 그랬더니 약속한 거 잊지 않았지? 물으니

당연하지~ 하며 해야 할 일 받아 들이더라구요.

엄마 나 책 읽어야지~ 참 그것도 남았지 하면서요.

그리고 수학은 간단한 연산 15문제 정도 한장 풀고 한개라도 틀리면 다시 한장 또 틀리면 또 한장

그럼 애가 집중해서 해요. 연산 진도 많이 나갈 욕심에 많이 시켰는데 애가 흥미를 잃더라구요

가끔은 게임처럼 시간 재면서 하면 점점 시간도 단축하려고 후딱 분량을 넘기면서 하구요.

한장 30초도 안되서 풀어요. 받아 올림 있는 덧셈두요.   자기가 집중하고 흥이 나서 하는거죠.

넘 많이 어려운거 시키면 애가 지쳐하더라구요.

수학도 학습지 보단 수학동화 읽어주면 좋대요~~~

그리고 책 한권 소리내서 읽기. 한글책요 그리고 그걸 녹음해요.

일주일 넘은거 같은데 첨엔 싫어하더니 지금은 적응했어요.

영어는 손을 안댔었는데 이제 해보려구요.  한권씩 읽는걸로요.

그리고 사고력수학이나 다른 학습지 조금 풀어요.

30분에서 한시간 걸릴 때도 있는거 같아요.

제가 애한테 안흔들리고 꾸준히 하니까 애가 스트레스 없이 받아들이네요.

책 많이 읽고 학습지 공부는 저 정도만 유지하려구요.

참 그리고 저는 미로찾기나 색칠하기, 오리기, 종이접기 꾸준히 시켜요.

책상에 앉아서 집중해서 하는 모든 시간이 공부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미술, 태권도, 오르다 시작했더니 잠들기 전에 책 두권 읽기도 힘드네요.

담달엔 학원 정리하고 같이 놀이터에서 조금 놀고, 책읽기, 공부하기 좀더 훈련하려구요.

저두, 애두요..

힘들긴 하지만, 우리 홧팅해요~

집에서 공부하는 습관이 들어야 뭘 해도 할거 같아요 ㅜㅠ

넘 멀고도 힘든 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