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Wee Sing for Baby 중 테이프 없이도 아기랑 쉽게 해
볼 수 있는 까꿍놀이 (Peek-A-Boo) 를 소개해 드릴께요. 멜로디가 없으니까 손동작과 함께 하시면 돼요~
Peek-A-Boo까꿍놀이
- Wee Sing for Baby 수록
Peek, (hands in front of face, peek to side) Peek, (peek to other side) Peek-a-boo. (part hands, peek between) Peek, (hands in front of face, peek to side) Peek, (peek to other side) I see you! (part hands, peek between)
* 괄호 안은 손동작 설명
살짝,
살짝,
까꿍!
살짝,
살짝,
우리 아기 보이네!
먼저 두 손을 펴서 얼굴을 가려 주세요. Peek하면서 두 손 옆으로 얼굴을 내밀어 보여 주시고, 다시 Peek하면서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얼굴을 내밀어 보세요. Peek-a-boo(까꿍)하면서 두 손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거에요.
재미있는 표정까지 곁들이면 아기들은 까무러 칩니다~
그 다음은 마찬가지로 동작을 하시면 되겠네요. 쉽죠?
그럼, 얼른 해 보세요~~ (벌써 하고 계시다구요? Good!)
Peek는 peep와 비슷한 말로 구멍으로 몰래 보거나 잠깐 살짝 보는 걸 말해요. 예전에 Where's
Spot?을 소개할 때 이런 문장이 있었죠?
Spot,
are you there under the bed?
Let's lift up the dust ruffle and take a peek.
스팟, 너
침대 밑에 있니?
침대 스커트를 들어 살짝 살펴 보자.
Take a peek대신 peek를 써도 무방해요. 아이랑 숨바꼭질할
때 써 먹으면 좋겠죠?
Peek-A-Boo는 peek-and-boo를 의미해요. Boo는 보통 다른 사람을 놀래 줄 때 내는 소리예요. 꼬마유령
Casper에 보면 유령들이 무서운 얼굴 표정을 지으면서 "BOOOO~~"하는 경우가 꽤 나올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 얼굴을 살짝 살짝 보여 주다가 boo하고 놀래주는 걸 의미하는 거라고 할 수 있죠.
인터넷 상에서 peek-a-boo를
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는데 한 번 구경해 보세요. 세린이한테 보여 줬더니 정말 좋아했어요. (상업 사이트라서
안되는 부분은 제품 구입 후 등록을 해야지만 가능하다네요. 하지만, 그냥 볼 수 있는 부분도 많으니까 그냥 재미삼아
해 보세요.)
Hickory, dickory, dock! (creep fingers up baby's
arm)
The mouse ran up the clock; (continue creeping up)
The clock struck one, (kiss)
The mouse ran down, (creep fingers down baby's arm)
Hickory, dickory, dock!
* 보라색 부분을 아래와 같이 바꿔 가며 부르세요.
괄호 안은 역시 손동작 설명이에요.
2. The clock struck two, (kiss, kiss)
The mouse said, "Boo!"
3. The clock struck three, (kiss, kiss, kiss)
The mouse said, "Whee!"
4. The clock struck four, (kiss, kiss, kiss, kiss)
The mouse said, "No more!"
Hickory, dickory, dock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시다구요? 노래를 들어 보면 배경의 똑닥소리와
어울어져 시계소리처럼 들리진 않으세요? 그래서, 옛날에 시계가 시간을 알렸던 것에서 유래한 별 뜻 없이
쓰인 의성어라는 설과, 양치기들이 해가 저물 무렵 들녘에 풀어놓았던 양 떼를 다시 불러모은 뒤 모두 모였는지
확인하려고 한 마리씩 세던 소리라는 설 등이 있다네요. 결론은 정확히 해석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되겠죠?
암튼 Hickory~하면서 집게와 가운데 손가락을 걷듯이 해서 아기 팔을 살살 기어 올라가 주세요. 생쥐가
시계를 타고 올라가는 느낌이 들죠? 계속 그렇게 올라 가다가 시계가 1시를 알리는 '댕'소리를 낼 때 아기
볼에 살짝 뽀뽀를 한 번 해 주시는 거예요. 놀란 생쥐가 시계를 다시 내려 오겠죠? 그런 느낌으로 아기
팔을 다시 손가락으로 기어 내려 오면 된답니다. 2~4절도 마찬가지인데 2시면 뽀뽀를 두 번, 3시면 세
번... 이런 식으로 하시면 돼요.
여기서 재미있는
건 two - boo, three - whee, four - more가 모두 rhyme이라는 거죠.
소리 내서 발음을 한 번 해 보시면 금방 아실 거예요.
2~4절 내용을 살펴 보면, 1시를 알리는 소리에 놀란 생쥐가 황급히 다시 내려 갔다가 조용해진 뒤
다시 시계 타기를 시도하는데... 하필이면 2시 종이 또 치네요. 놀란 생쥐 "Boo!"하고
말하고는 또 줄행랑. Boo는 peek-a-boo에서 처럼 놀래줄 때 뿐 아니라 놀라서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내는 소리이기도 하답니다.
불쌍한 우리의 생쥐, 다시 한 번 시도를 하는데 이번에도 3시 종이 땡땡땡~ 놀란 생쥐는 "Whee!"하고
소리를 지르네요. Whee는 좋을 때 내는 소리기도 한데 놀랐을 때 역시 써요. 의지의 생쥐, 또 다시
시도... 이번에는 4시! (1시간 동안 뭐 하다가 꼭 종칠 때만 나타나는지???) 생쥐는 기가 꺾여서
"No more!" 즉, "내 다시는 하나 봐라~!"하고는 물러
선다는 얘기네요.
Johnny,
Johnny, Johnny, Johnny, (beginning with little finger,
touch tip of four fingers) Whoops, Johnny! (slide down pointer and up thumb,
touch tip of thumb) Whoops, Johnny! (slide down thumb and up pointer,
touch tip of pointer) Johnny, Johnny, Johnny. (touch tips of last three
fingers)
역시 finger play예요. Johnny는 짐작하셨겠지만 그냥 흔한 사람 이름이죠. 엄마 손가락이 Johnny가
되어서 아기 손가락 산을 넘어갑니다~ 아기 새끼손가락부터 시작해서 손가락 끝을 엄마 검지로 짚으면서 Johnny,
Johnny...라고 해 주세요. 그러다가 검지에 이르면 손 윤곽을 따라서 마치 골짜기를 미끄러져 내려가다
다시 올라가듯 엄지 손가락 끝으로 움직여 주세요. 미끄러지듯 움직이다 보니까 놀라서 'whoops!'라고
말하는 거죠.
엄지 손가락에서 다시 미끄러져서 검지로 가서는 올 때와 마찬가지로 셋째부터 새끼 손가락까지 가시면 돼요.
여기서는 놀라는 소리를 'whoops'라고 표기했는데 'oops'라고 하기도 하죠. 진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감탄사도 영어로 한다는 선생님 말씀에 반 아이들이 작은 일에도 'Oops'를 연발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후후...
This Old Man -
Wee Sing Children's Songs and Finger Plays 수록
This old man, he played one,
He played knick-knack on my thumb;
With a nick-nack paddywhack,
Give your dog a bone,
This old man came rolling home.
* 밑줄 친 부분을 아래처럼 바꿔 부르세요.
2. ... two ... on my shoe
3. ... three ... on my knee
4. ... four ... on my door
5. ... five ... on my hive
6. ... six ... on my sticks
7. ... seven ... up in heaven
8. ... eight ... on my gate
9. ... nine ... on my spine
10. ... ten ... once again
이 노래는 제법 빨라서 손동작을 하기가 좀 벅차요~ 손동작은 가사집을 참고해 보시고, 여기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노래 내용에 대해 좀 살펴 보려구요.
저도 이 노래를 좋아하는데 가사를 살펴보니까 잘 감이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native 몇 분께 여쭤
봤더니 별 뜻이 없는 노래라네요. 실망하셨죠? 저도 조금은 그랬어요... Native분들 말씀으로는 그냥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를 모아 놓은 거라네요. Nick-nack, paddywhack하는 소리가 재미있게
들려서 사용한 거지 뭐 특별히 뜻이 있는 건 아니라구요.
그래도 웬지 섭섭해서 사전을 뒤져 보니까 뜻이 있긴 있더라구요. 찾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nick-nack
(= knick-knack)은 작은 장식품, 장신구, 노리개라 하고, paddywhack은 손바닥으로 찰싹
때리는 걸 말한대요. 노래 율동 설명을 보면 둘째 손가락으로 엄지손가락을 치고, 손으로 허벅지랑 어깨 등을
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nick-nack., paddywhack이란 단어를 사용했나 봐요.
이 노래의 주요 부분은 he played one [two, three...]에서
나오는 숫자랑 he played nick-nack on my thumb [shoe,
knee...]에서 thumb 위치에 나오는 단어랑 rhyme을 이루는 거죠. Two - shoe, three
- knee, four - door...
결론적으로 한 노인이 하나, 둘, 셋 등 숫자를 손가락으로 보여 주면서 그 숫자랑 rhyme이 맞는 단어를
가리키는 거예요. (One - thumb만 예외인데 엄지는 하나를 상징하는 거니까 그냥 넘어가 줄 수 있겠죠?)
손으로 탁 치면서 개한테 뼈다귀를 주고 나서는 집으로 돌아 온다... 뭐 그런 이야기가 되겠네요.
해석을 해 보니까 좀 웃기죠? 개한테 뼈다귀를 주면서 뭘 탁 친다는 걸까 싶으시면... 사람들이 개한테
뭔가를 던지면서 물어 오라고 할 때나 먹이를 줄 때 이거 먹으라는 뜻으로 땅에 몇 번 툭툭 치기도 하잖아요.
그런 걸 상상해 보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came rolling home도 사실은 굴러서 집에 간다는 얘긴데 사람이 정말 굴러서 가진 않았을
것 같고 그냥 손 구르는 동작을 하게 하려고 그렇게 쓴 거죠.
결국 이 노래는 손동작이랑 숫자와 단어 rhyme을 재미있게 연결시킨 노래고, 의미 전달보다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재미있는 소리가 나는 단어를 사용한 거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노래
중에는 별 뜻 없이 흥을 돋우기 위해 쓰여진 단어들도 많답니다. 많이들 아시는 skidamarink, rickety
tickety, Here we go Looby Loo에서의 looby loo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