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책의 경우도 그림책 단계에서 동화책 단계로 넘어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영어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림책을 꾸준히 읽어 온 아이들이라면 초등 입학을 전후로
챕터북 전 단계에 해당하는 책을 접하게 해서 챕터북 단계에 대비해 주세요.
적당한 시기가 되면 아이 스스로 훌쩍 단계를 뛰어 넘을 겁니다.
초등 저학년이 되었는데도 좀처럼 챕터북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충분히 볼 수 있게 하는 게 억지로 단계를 끌어 올리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낫습니다.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초등 아이들의 경우,
초등학생이란 이유로 처음부터 챕터북을 시도하려다가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많은
양의 글에 질려 버릴 수도 있어요. 짧게라도 그림책 단계를 거치고 넘어가면 의미 파악에
도움을 받을 수 있죠.
만약 아이가 그림책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15회와 16회에서 소개한 책 위주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어떤 책으로 시작하건 간에 책에 딸린 테이프를 충분히 듣게 해
주세요.
너무 긴 이야기만 듣게 하면 영어 소리에는 익숙해지지만 의미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넘어가게 되기 쉬우므로, 의미 파악에 도움이 될 만한 짧은 이야기와 긴 이야기를
적당히 섞어 주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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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챕터북 읽기에 들어갈 준비가 다 되었으니
다음 번부터는 쉬운 책부터 시작해 본격적인 챕터북 읽기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