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훈련을 충분히 한 상태라면 자막이 읽기 연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5~6세 아이들의 경우는 아직 더 소리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자막이 없는 게 더 낫습니다.
그래서, 무자막 비디오를 보여 주거나 영어자막 비디오의 자막부분을 가리고 보여 주시는 게 좋아요.
DVD는 자막을 선택할 수 있어 비디오보다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아직은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데 점차 DVD로 나오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으니 구입시 잘 알아보시길!
영어 비디오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보여 주지 말고, 여가시간에 비디오를 보면서 쉰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보여
주세요! 대부분의 비디오가 30분 이상의 분량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비디오 한 편을 통해 꽤 많은 영어를 듣게 되죠.
아이가 재미있게 보고, 따라 말하기 시작하면 영어 비디오 보기는 성공한 겁니다!
◁ 영어 비디오 보여 주는 방법 ▷
1. 가급적 자막 없이 음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2. 간단한 대사나 재미있는 문장을 따라 하는 등 반응을 보이면 칭찬을 듬뿍 해 주세요~
3. 엄마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아이가 따라 하는 문장이나 평소 사용할 수 있겠다 싶은
문장을 메모해 활용해 보세요. (영한대본 참고)
4. 반복해 보는 걸 싫어 하면 아이의 취향에 맞춰 주세요.
5. 내용 확인을 위해 자막을 보고 싶어하면 한두 번 정도 보여 주시는 건 괜찮습니다만,
매번 자막을 확인하게 하지는 마세요.
6. 비디오와 함께 관련된 책과 씨디롬도 활용해 보세요.
ex) Arthur 비디오 - Arthur Adventure 시리즈 책 - Arthur 종합 씨디롬
The Magic School Bus 비디오 - 매직 스쿨버스 키즈 책 - The Magic School Bus 씨디롬..
7. 어느 정도 내용에 익숙해지면 비디오의 한 장면을 역할을 정해 따라 해 보거나 연극으로
짧게 꾸며보면 좋습니다.
Arthur 시리즈는 EBS에서 "내 친구 아서"란 제목으로 방영 중이죠.
초등학교 3학년생인 Arthur와 그 친구들을 중심으로 집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어서 유치원과
학교 등 사회생활을 시작한 연령의 아이들이 좋아해요.
영어를 꾸준히 접한 5-6세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7세에서 초등저학년 아이들 한테도
적당합니다. 올해 초등학생이 된 저희 아이도 참 좋아하는 시리즈죠.
비디오를 조금 버거워 한다면 EBS에서 방영하는 내용을 맛보기로 보여 주신 후 시도해 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비디오의 바탕이 된 "Arthur Adventure 시리즈" 책도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Arthur Adventure 시리즈"는 저희 아이가 하나씩 사서 모은 몇 안 되는 시리즈
중 하나지요.
초등학생이 된 후 "Arthur Chapter 시리즈"까지 독파하고 나면
Arthur 하나만 가지고도 웬만한 건 익힐 수 있답니다~
The Magic School Bus 시리즈는 5-6세 이상 아이들이 즐겨 볼 수 있는 영어 과학 비디오 입니다.
신기한 스쿨버스의 인기는 이미 그림책으로 많이들 경험해 보셨을 거에요.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비디오 역시 좋아할 겁니다.
이 비디오는 초등생 아이들도 참 좋아한답니다.
비디오는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시리즈의 내용과 동일해요. 오리지널 신기한 스쿨버스,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책과 함께 같은 내용과 주제를 다룬 비디오를 보여 주세요.
영어 원서 역시 영어를 꾸준히 접한 5-6세 아이들이라면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용어가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까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부터 하나씩 도전해 보시길~ The Magic School Bus 원서까지 읽고 나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부쩍~붙게 되죠! ^^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거지만 아이들의 인지 수준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간혹 너무 어려운 비디오를 보려 한다고 걱정하시는 어머님들이 계신데 아이가 보려고 한다면 굳이 말리지 마세요!
영어 수준보다 더 중요한 게 아이의 흥미거든요. 수준에 안 맞아도 어떤 이유에서든 볼 만 하니까 본다고 하는 겁니다. 어느 한 구석도 재미있는 게 없다면 보겠어요?
아이가 보고 싶어 하는 걸 보여 주는 게 가장 바람직한 비디오 접근법입니다. 부모의 잣대로 아이들이 볼 비디오를 일방적으로 선정해 주지 마시길~ 책과는 달리 움직이는 영상이 있다 보니까 영어 수준이 맞지 않아도 들여다 볼 수 있는 게 바로 비디오 거든요.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쉬우면 쉬운 대로 다 배울 게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아이의 취향을 믿어 주세요.
Wee Sing 비디오 시리즈는 5-6세 때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한테도 추천할 만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많이 보긴 하지만 분량으로 따지면 5-6세 아이들한테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거든요. 노래가 많이 나와서 이야기 위주로 된 비디오보다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Max & Ruby 시리즈 역시 EBS에서 "토끼네 집으로 오세요."란 제목으로 방영된 바 있는 3살의 활달한 토끼 Max(버찌)와 7살의 똑똑한 누나 Ruby(앵두)의 이야기로 Rosemary Wells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내용 전개가 빠르지 않아서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한테도 부담스럽지 않고, 아이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많아서 기본적인 대화를 익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영어 그림책을 일어 준다고 읽어 줬는데 영어 그림책 읽기를 여전히 부담스러워 한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어동화 비디오를 활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영어 그림책의 내용을 그대로 움직이는 동영상으로 만들어 놓은 거라 분량이 적고, 이해하기 쉽거든요.
단, 그림책을 내용을 그대로 수록했기 때문에 다른 비디오에 비해 화면은 단조로운 편입니다. 다른 영어 비디오에 길들여진 아이라면 조금 지루해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영어 동화 비디오를 접한 후 원작 책을 읽어 보면 아무래도 더 친숙하게 느껴지지요~
저희 아이는 Maurice Sendak의 그림책을 다룬 "Where the Wild Things Are"편과 " Three Robbers & Others"
편을 잘 봤습니다. "Where the Wild Things Are"편은 수록된 그림책 전부를 아주 좋아 했고, "Three Robbers & Others"편을 보고 난 후 Tomi Ungerer의 책을 좋아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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