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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997 번 글을 물잔님이 남겨주셨습니다.
2009-11-20 오전 11:35:40에 남겨주신 이글은 1254번 조회되었습니다.
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전에 글 썼던거 좀 정리가 안된것 같아서 지웠던 건데 보셨나보네요^^; 좀 쑥쓰럽습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제 역할이 많이 없어져 그게 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이렇게 그냥 놔두고 지켜봐도 되나..싶어서요.
아이 스스로 혼자 방에 들어가 늘 일정하게 공부를 해요. 집중듣기 부분은 아서어드벤처를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맡겼어요 의외로 리틀클리터를 다시 한 번 듣고 싶다기에 그렇게 한 후 아이 의사를 물었더니, 집중듣기 안하고, 그 시간에 책 읽고 싶다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아이는 혼자서 영어책읽기 (아이가 선택한책 무작위로 골라서 읽습니다. 전 전혀 관여안하고..) 그리고 나서 영어책 큰 소리로 읽기 (아멜리아 베델리아를 참 좋아하는데 그 시리즈를 적당히 나눠서 읽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헬로리더 1단계 중 한 권 골라서 쓰기... 그리고 영영사전 한 단어씩 쓰기.. 이틀에 한 번꼴로 영어일기 쓰기..
제가 신경써서 해주는 거라고는 이틀에 한벌꼴로 아서 디비디 세편정도 보여주는것 아이가 거실에서 동생과 놀 때나 밥먹을 때 아서 디비디 봤던 것 소리만 들려주기.. 아이는 무처 좋아하구요.. 자기전 가끔 (평소엔 주로 역사책을 읽어주는데, 힘들어서 못읽어줄때) 주니비 들려주기.. 영어 일기 일주일치 몰아서 어색한 문장봐주기..정도..
프래니는 그닥 좋아한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주니비는 시디 듣더니 바로 책찾더군요.재밌다고.. 그래서 요즘엔 주니비를 메인으로 읽는것 같습니다. 서브로 일주일에 한번씩 영어그림책 다섯권씩 빌려다주고.. 영어그림책 씨디없이 책만 빌릴때의 그 뿌듯함이란..^^ 책꽂이에 있는 영어책 맘내키는것 읽고..
가끔 요즘 읽는 책이 뭐냐..물으면 베렌을 아직도 즐겨읽고, 예전에 읽었던 오알티도 읽고 최근 재밋게 봤던 아서 책도 읽고... 먼치 책도 꽤 시리즈가 많은데 어느새 다 읽었더군요. 책 사놓은지는 1년쯤 된것 같은데 그 책은 니가 읽고 싶으면 봐라..하는 맘으로 그냥 던져놓은 책이었거든요. 신경안쓰고 꽂아만 둔...
이렇게 천천히 가려구요. 아이도 레벨테스트한후 굉장히 업되서 좋아하구요. 제가 굉장히 많이 칭찬해줬거든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요. 겨울방학때 레벨테스트 또 시켜달라하고..
어쨌든 이 상황에 대체로 만족합니다. 어쩔땐, 내가 영어에 있어서 종잣돈은 마련해준게 아닐까..하는 그런생각도 들고요. 이제 자신이 스스로 굴려갈 일만 남았지 않나 싶기도해요. 내가 앞으로 해줄 것은 좋은책 선별해서 넣어주는 것..정도. 영어책을 즐기는 아이로 만드는게 영어시작할때 가장 큰 목표였는데 어느정도 이뤘다고 생각하니 성취감도 있구요.
이제 둘째에게도 종잣돈 마련해줘야 하는데^^; 1년간 영어시작을 진행해서 얼마전 마쳤어요. 기본 베이스는 깔았다고 생각하고.. 오알티 2단계수준부터 다시 밟고 있어요. 큰애때의 교훈으로..밑바탕을 충실히 다지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게 되었거든요.
참...질문을 한다는게.. 주니비다음으로는 뭐가 좋을런지.. 호리드핸리가 괜찮을지..너무 산만하지는 않을런지.. 주니비수준에서 몇개월은 더 양껏 읽게 해주고 싶어서요. 레벨 올리기보다는..
아..겨울이네요. 건강하시고..멋진 여행많이 하세요. 전 올 겨울이 왜이리 설레는지.. 눈많이 쌓인곳으로 여행가는게 이번겨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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