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저는 직장맘으로 나름 어릴때 책읽기의 소중함을 알기에 알려진 창작이나 명작,전래등 나름대로 많이 읽혔지만 영어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일찍 접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지식은 쌓였는지 샘들로 부터 "머리가 좋아 산만한데도 수업내용은 시험평가로 좋은결과가 나온다며 신기해요"라고 이구동성 듣습니다.이젠 곧 3학년에 올라가는데 산만하단얘길 달고다님 안되잖아요.
게임을 주말에만 시간정해서 했는데도 늘 머리속엔 게임들뿐이랍니다. 이런아이인데 초1때 친한이모가 한살어린 동생과 같이 스마트파닉스5권과 삼성 그림책으로 영어시작 레벨3까지 마스터해준상태로 2학년이 되면서 학원도 적응해보는것도 괜찮겠다고해서 이보영토킹 테스트후 A5 부터 시작해 B단계까지 올8월까지 하고 잠깐쉬다가 10월에 이모가 뉴질랜드 이민가는데 따라 간다고 우겨서 가서 일반학교에서 2개월지내다 오늘 귀국했답니다.
큰애가 돌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직장생활을 했던터라 7살이 될때부터 혼자서 유치원가고 학원가는 규칙적인 행동과 정도에 어긋나면 안되는 강압적인 제교육방침에 겉으로는 밝지만 생활속에서는 많이 상처받아 있고 제가 있는곳에서만 잘하고 밖에서는 산만한것 같아요. 사랑을 많이 주지못하고 훈육만한탓에 심각하진 않지만 약물치료도 해봤답니다..저는 이번에 큰애가 외국가면서 둘째가 6개월이라 직장그만두고 현재 집에있어요.
이제 부터라도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지않으면서 사랑도 많이주고 여행도 많이 하고 영어가 너무 재밌는 과목이란걸 알려주고싶고 저도 배우면서 아이와 새로이 걸음마를 하고자 합니다. 일반상담창구가 아닌데길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았는데 그래야 아이의 상태를 알고 도움주실거같아 창피하지만 늘어놓았네요.
오늘 처음들어와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물잔님의 내용을 부러워하며 앞전부터 봤는데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저도 조급해하지않으며 따라 가보고싶은데 도움 주실거죠... 이제 8개월 된 둘째는 큰애처럼 후회하지 않게끔 열심히 하고싶어요.. 어떤것부터 해야할지..앞으로 초3 남아,,,,8개월남아 꼭!!!부탁드려요.
---------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엄마표를 하려면 무엇보다 아이와의 사이가 좋아야 한답니다. 집에 같이 붙어 앉아서 엄마표로 한다고 맨날 싸운다면 학습도 안되고 부모-자녀 사이까지 더 악화될 테니까요.
저학년 때는 학교 수업만으로도 그럭저럭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지만 고학년으로 가면 갈수록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아이가 빛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독서 습관과 함께 아이 성향에 맞춘 학습 방법을 찾도록 도와 주실 필요가 있어요. 학원을 보내 버리면 엄마가 덜 챙겨도 되니까 편하긴 한데 본인 스스로 학습 의욕이 없는 경우 자칫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차라리 홈스쿨링이 나을 수도 있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모자 관계가 좋다는 전제가 필요하죠.) 아이의 눈높이와 성향에 맞는 맞춤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엄마표의 장점이니까요.
저희는 이제껏 영어 홈스쿨링을 10년 이상 해오고 있는데 무엇보다 꾸준한 노출을 통해 영어를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어요. 요즘도 재미있는 책을 영어로 듣고 읽으면서 영어 실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학습적인 것은 초등 입학 후 방학 때마다 학습서 하나씩 한 것이 전부였어요. 학습서 역시 아이 수준에 맞는 걸로 정리 차원에서 하게 했기 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좀 어려워 한다 싶으면 미뤄 두었다가 해볼 만 할 때 하게 했지요.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내용을 영어로 접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영어로 된 인터넷 자료 중 좋은 게 정말 많거든요. 저희 아이는 발레리나가 꿈이라 발레에 대한 영어 자료를 많이~ 봤어요. 축구나 농구를 좋아한다면 FIFA나 NBA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게 해서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를 도와 주세요. 저희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사이트도 자주 방문했었답니다.
그 다음에는 영어로 된 책이나 영화 등 영어로 된 자료를 꾸준히 접하게 하세요. 저희 아이는 영화 보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그림책부터 시작해 챕터북으로 서서히 단계를 높였어요. 최근에는 책의 내용을 영화화한 것도 가끔씩 찾아 보기도 했어요. 번역서가 아닌 원서를 찾아 읽는 재미를 들이면 굉장히 뿌듯해 하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진답니다. ^^
아무쪼록 아이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진행하셨으면 좋겠네요. 올 한 해 열심히 하면 내년 이맘 때는 좋은 소식 전하실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
영어교재 게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