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이번에 5학년 올라가는 남자어린이예요. 1학년부터 4학년초 까지 키즈클럽을 다니다 책읽을 시간도 없어서 그만 두고, 5개월정도 원어민 과외를 일주일에 2번씩 하다가 선생님 사정상 그만 두고, 지금은 집에서 챕터북과 키즈타임즈를 읽으면서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고학년이다 보니 솔직히 불안합니다. 특히 말하기와 쓰기에서요. (전화영어라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주위에서도 학원 안다닐꺼면 원어민 과외라도 해야 한다고요.
현재까지 보고 있는 책은 Horrid Henrry, Zack Files, Monster Manor, A to Z 이고, 요새는 Roald Dahl 책등을 집중듣기 하고있어요. DVD 한 시간정도 시청하고, Carmen Sandiego 씨디롬 하고 단어는 안 외우다가 얼마전부터 키즈 타임즈에서 나오는 모르는 단어에 해당하는 문장을 쓰고 외우게 하고 있어요. 일기는 쓰고 싶은 만큼만 쓰고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주세요. 학습서와 챕터북도 꼭 추천해 주시고요. ------------
그동안 원어민 선생님과 어떤 수업을 하셨는지요? 말하기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셨었나요? 듣고 읽기가 수월해지면 다양하게 말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죠. 그런데 간혹 비용대비 생각만큼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커리큘럼을 잘 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전화영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 조금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교재를 하나 정해 놓고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해보진 않았지만 만약 한다면 전 개인적으로 영자신문을 활용하는 방식이 어떨까 싶네요.
사실 책의 한 chapter나 기사를 읽고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해 말해 보거나 써보는 방식으로 말하기, 쓰기 연습을 해도 된답니다. 어휘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하시거나 어휘 학습서로 정리해 주시면 되고, 쓰기도 일기 쓰기, 독서록 쓰기 등을 꾸준히 시키세요.
이제는 진로를 생각해야 할 때라 생각해요. 그에 따라 필요한 영어 수준도 달라지기 때문에 진로를 대충이라도 정해야 향후 어떤 식으로 영어 학습을 진행할 것인가도 정해진답니다. 만약 특목고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5~6학년 중 문법을 훑어 주고 영어인증시험도 슬슬 준비해야 할 겁니다. 그런 게 아니라면 영어 학습의 목표를 세우고 (수능 수준, 사회생활에 필요한 실용영어 실력...) 그에 맞춰 진행하시고요.
단기적으로 Roald Dahl 수준의 책을 테이프 없이 눈으로 읽고, 책 없이 테이프만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실력으로 끌어 올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Zack Files 수준의 책을 많이 봤다 싶으면 (이 단계에 해당하는 책은 정말 충분히 많이 보는 게 좋습니다.) 조금씩 책 분량이 많은 것도 시도해 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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