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튼튼영어로 시작했는데 처음엔 흘려듣기와 집중듣기를 잘 해서 아이가 곧장 따라서 잘 했습니다. 그런데 2년정도 지나고 나니 중간 중간 슬럼프가 있어 많이 힘들어 하고 마지막 최근에는 교재만 겨우 한번 보기도 힘들정도로 되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막상 마음 다짐뿐 쉽지가 않더라구요.
부담없이 눈높이 영어로 할까 싶어서 상담을 했는데 윤선생에서 파닉스로 시작 하는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초1인데 그동안 흘려듣기도 많이 했으니 가능하다 싶다고 하시던데 아이가 영어로 말하기는 아예 안될뿐더러 효과를 보았다만 제 생각엔 영어소리와 친해지긴 했지만 억지로 하다보니 이제는 제가 더 힘들기도 하더라구요.
분위기 전환도 필요할까 싶기도 하구 파닉스(윤선생)를 시작해야 할지 아님 튼튼을 계속 해야 할지 노부영이나 문진 시리즈도 있는데 제가 관리하기도 힘들고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다시 원점으로 온거 같아 요즘 부쩍 힘이 드네요. 어찌해야 할지 교재비만 주는거 같아 여기에 있는 교재는 어떤걸로 시작해야하는지 좀 짚어 주세요. 넘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파닉스시작이 좀 이른건지 아님 리딩을 더 해야 하고 파닉스는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리딩과 파닉스를 병행해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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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꾸준히 접했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즐기지 못하면 눈에 보이는 성과가 적을 수 밖에 없답니다... 영어 자체가 어려웠던 건지 아니면 튼튼이 안 맞았던 건지 아이와 함께 그간 힘들었던 이유에 대해 깊이 얘기를 나눠 보셨으면 합니다.
아직 슬럼프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파닉스 학습에 들어가면 그나마 있던 흥미마저 잃을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빨리 읽었으면 좋겠지만 한 번 물꼬가 트이면 읽는 건 순식간이에요. 그러니 단순한 읽기 학습 이상의 효과를 원하신다면 아이가 재미있어 할 만한 책을 꾸준히 읽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책을 억지로 보게 하지 마시고, 보고 싶어 하는 걸 마음껏 보게 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서점에 나가서 노부영이나 문진 시리즈도 한 번 보여 주시고, Oxford Reading Tree와 같은 시리즈도 인터넷으로 한 번 맛보여 주세요. (http://www.inbooks.co.kr) Henry and Mudge 시리즈도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한테 반응이 좋은 편이죠. 그런 다음에 아이 마음에 드는 걸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영어책을 꾸준히 읽어 주다 보면 듣기, 읽기 뿐 아니라 말하기, 쓰기까지 가능한데 그러려면 아이가 영어책을 좋아해야 한답니다. 재미가 있어야 자꾸 따라 말하게 되고, 따라 쓰게 되거든요. 어떤 방법이든 간에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을 찾는 게 급선무에요. 그 다음은 꾸준히 하는 거고요. 아무쪼록 아이 의견을 잘 들어 보시고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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