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아이가 요즘 책 고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전에는 헨리엔머지하고 그외 몇 권밖에 없었는데.... 추천해주신 책들을 구비하고.. 이리저리 아이가 좋아 할만한 책들을 낱권으로 구입해 놓으니깐.. 손이 자주 가네요. 전 같으면.. 잘 시간에 한글책을 잠깐 보는데.. 요즘은 영어책을 들고 들어갑니다..^^
하나 여쭤보고 싶어서요. 울 아이가 지금 1-2단계 레벨의 책들을 읽고 있는데.... 레벨이 어디까지 있고....각각의 레벨마다 수준은 어떻게 차이나고 어느정도 수준인지....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초6학년까지 레벨..중3까지의레벨..희망해야하는 레벨을 만들 수 있을까요..? 또는 미국학제에 비교하여 레벨분류가 가능한지요.. )
또..마냥 2단계 책을 천천히 읽혀도 되는건지... 기간을 정해서(아니면 어느정도 수준에 따라) 레벨업을 해줘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2단계 책도 단어는 비슷하나 글양이 엄청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더욱이..3단계 책은 엄청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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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읽는다니 보기만 해도 배부르시겠네요~ ^^ Reading level은 보통 미국 학년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보통 PreK(preschool-kindergarten)부터 시작해서 1.0~6.0까지로 나누죠. 미국 학제가 8학년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8.0까지 잡기도 하고, 리딩타운 같은 곳에서는 MA~ME로 7학년 이후의 level을 선정하기도 합니다만, 6.0 이상이면 국내에서는 상당히 실력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뭉퉁그려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1~2단계는 영어를 어느 정도 접하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데 비해 3, 4단계 부터는 점차 수준이 높아져서 5단계 이상에 이르면 글 분량이나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미국교과서를 학년별로 살펴 보시면 바로 느껴지실 거에요. 사실 리더스북은 같은 3, 4단계라도 챕터북에 비해 훨씬 쉽기 때문에 조금 낮춰서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보통 말하는 reading level은 챕터북에 해당하는 거랍니다.
보통 챕터북으로 4~5단계 정도면 우수한 수능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현재의 영어 수능 시험이 그리 어렵지는 않거든요. 허나 앞으로는 수준이 점차 높아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래서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 때 소위 말하는 Newbery 수상작을 (Newbery 수상작 중 level이 낮은 책이 아닌 일반적인 수준의 책을) 별 어려움 없이 읽는 단계가 되면 꽤 탄탄한 영어 실력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죠.
저희 아이처럼 유아 때부터 영어 그림책을 꾸준히 읽은 경우는 학년에 맞춰 reading level을 점차 높여간다고 생각하고 진행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4학년 때 4단계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건 아니고, 2~3단계에 해당하는 책을 충분히 읽고 넘어가는 게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아래 단계를 중학년까지 탄탄히 하는 게 좋습니다. 그 후에 상황을 봐서 4~5단계로 넘어가야죠. 도움이 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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