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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17 번 글을 세린엄마님이 남겨주셨습니다.
2008-04-18 오전 10:52:02에 남겨주신 이글은 2227번 조회되었습니다.
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요즘 초등5학년 남아의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입니다. 아이는 튼튼영어를 4년 정도 했구요,다른 자극은 없었습니다. 올해 3월부터는 튼튼영어를 끊고 언아이캔리딩북2단계를 하루에 한권씩 듣고 따라하기,혼자 큰 소리로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말로는 테이프가 60% 들린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들은 책을 좋아합니다.
이메일은 잘 받았습니다. 테스트 결과란 게 단편적이긴 하지만 튼튼을 꾸준히 했다는 걸 감안했을 때 의외로 듣기가 좀 떨어지는 편이다 싶은데 평소 느끼시기는 어떠세요? 다른 영역, 특히 독해 부분은 책 읽기를 그다지 많이 안 한 것 치고는 잘 하는 편이군요. 나중에 시간 나시면 미국교과과정 테스트도 한 번 해 보고 비교해 보시길~
꾸준히 한 거에 비해서 output이 적다는 건 말하기가 잘 안 된다는 말씀이시죠? 아이 스스로 영어로 표현해 보고 싶어 하는 일은 없었나요? 5학년이면 음성 영어일기도 시도해 보면 좋습니다. 일기라고 해서 길게 할 필요는 없고, 하루에 한두 마디라도 간략하게 영어로 표현하는 걸 혼자 녹음해 보라고 하세요.
아니면 책에 나왔던 문장 중에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한두 개 골라 공책에 정리해 보게 한 후 그걸 모아 일주일에 한 번 발표해 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발적으로 자꾸 얘기하려 하지 않는다면 밖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1.어떤 책들을,어떤 순서로 넣어줘야 하는지요?
An I Can Read Book 외에 다른 책은 접해 본 적이 없는 건가요? 그렇다면 챕터북 전 단계에 해당하는 Starters나 Rockets도 좋고, 그림책이긴 하지만 내용이 결코 만만치는 않은 (그러나 재미있는!) The Berenstain Bears 시리즈도 추천할 만합니다. 그 다음 본격적인 챕터북으로 넘어가 보시길~ Horrid Henry나 Marvin Redpost와 같은 남자 아이들이 주인공인 챕터북을 테이프 위주로 우선 들려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 초등학교 때 듣기를 좀 더 탄탄히 잡고 넘어갈 필요가 있으니까요.
2. 영어동화책을 듣고 따라 읽으면서(이해를 어느정도하고)쌓이면 말하기가 되는지요?
듣고 따라 읽지 않아도 책을 충분히 듣고, 눈으로 읽다 보면 기본적인 문장을 흉내 내게 됩니다. 허나 입 밖으로 내뱉어 버릇하지 않으면 아는 문장이 머릿 속에서만 맴돌고 쉽사리 나오지 않을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3.책을 보지 말고 먼저 들어야하는지(책을 보면서 따라 읽는 걸 선호합니다) 어느 것이 긍극적인 듣고 말하기에 도움이 되는지요?
어떤 방법이건 간에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꾸준히 하면 됩니다만, 당분간은 듣기에 좀 더 비중을 두는 게 낫겠다 싶습니다. 책을 보면서 따라 읽는 건 듣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그냥 책 없이 많이 흘려 듣게 하셨으면 해요.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책 보며 따라 읽기는 하고 싶어할 때 조금씩 하게 하시고요. 잘 말하려면 우선은 듣기가 잘 되어야 합니다. 많이 듣게 한 후 들은 내용을 흥얼흥얼 따라 말해 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당장 하기 어려우면 조금 미뤘다가 시도해 보라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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