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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120 번 글을 세린엄마님이 남겨주셨습니다.
2008-05-23 오후 10:37:34에 남겨주신 이글은 1921번 조회되었습니다.
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초등3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기존의 영어학원에는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어디까지나 엄마의 주관적인 생각) 토스라는 영어학원을 알게되어 보낸지 9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영어에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죠. 알파벳과 첫소리 음가정도 알고 학원에 들어갔습니다. 토스의 방식이 맘에들더라구 요. dvd로 공부를 하는데 한달에 movie dvd(어린이용 만화나 영화) 1장, book dvd (scholastic reader, hello reader등등)1장을 가지고 학습하게 되어 있어요. movie 같은 경우는 무자막으로 일정한 분량을 숙제로 듣고 학원에가서 직접 주인공이 되어 모션과 함께 따라하지요. 밝은 성격의 아이라 재밌어 합니다. 회화체로 공부하니 딱딱한 paper 보다 나은것 같아서요.
book은 일정한 양을 영어자막을 보면서 듣고 따라하기입니다. 읽고 따라해야 하니까 싫어하더군요. 숙제니까하지 재미없어 합니다. 토스에서는 단어를 따로 외우지 말라고 합니다. 문법도 절대로 하지말라고 하죠. 해석도 마찬가지... 단어를 외우다보면 해석하려고 하고 문법을 하면 구조를 따지게 된다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단어를 잘 모르니까 대답을 잘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읽는것도 줄줄 못 읽으니 답답해하구요. 요즘 갑자기 불안해 지네요. 이대로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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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에 보내 본 경험은 없지만... 영어를 읽고 난 다음 해석을 하면서 영어를 공부했던 부모세대가 보기엔 공부하는 것 같지도 않고, 발전 속도도 상당히 더딜 겁니다. 9개월이면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을 수도 있어요.
집에서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거나 영어 비디오를 보여 주는 것과 기본적으로는 같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다만 원하는 책을 원하는 만큼 보는 게 아니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는 게 다르죠. 주변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대부분의 영어학원은 과제가 상당히 많은 것 같더군요. 그에 비하면 토스는 상대적으로 과제가 적은 편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나 아이 입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어요...
영어 비디오를 보고, 영어책을 읽는 방식은 어느 정도는 시간을 꾸준히 투자해야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적어도 2년 정도는 꾸준히 할 생각으로 하시는 게 좋아요. 그럴 자신이 없어서 1년 정도 하다가 만다면 얻는 게 별로 없을 겁니다. 방법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다면 사실 집에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문법은 귀가 뚫리고 읽기, 말하기가 가능해진 다음에 쓰기를 시작하면서 고학년 때 한 번 정리해 주면 됩니다. 그러니 대략 일정을 잡아 보시고 늘어지지 않도록 진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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