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해오름은 자주 들어오지만 글은 첨이네요.. 지방이고 엄마표로 하다가 학원도 다닌지 얼마 안되어서...지금학원에 좀 당황도 되고 해서 글을 올려요. 먼저 영도 어학원 테스트 봤는데 베이직 92.5점, 쥬니어 76점나왔습니다. 울딸 지금 초 2년이구요 6살부터 한솔 영어 3년하고 1학년초 부터 영어학원 다니다가 6개월전에 학원 옮겼어요.
주3회반 하다가 집 근처 영어 도서관이 있는 학원에 매일반으로 아이가 원해서 옮겼습니다. 그전 학원에서도 1살 많은 아이들과 수업을 해도 1등이였고 옮긴 학원에서도 영유 졸업반에 들었는데 지금은 그학원 최고 스페샬? 반에 있습니다. 아이도 영어를 좋아하고 좀 잘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학원진도가 너무 빠른것 같아...좀 걱정이예요. 불규칙동사나 숙어 등... 문법을 배우긴하는데 너무 빨리 진도를 나가는 것같아서...초2인데 이정도 해야 되는지.... 혹시 아이가 나중에 힘들어 할까 걱정입니다. 지금 재미있게 잘하는 이정도면 저는 좋은데..힉원에서 자꾸 욕심을 내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냥 나두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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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를 영어 학원에 안 보내 봐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들은 바에 의하면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학원에서 대부분 문법을 배우는 것 같더군요.
잘 하다 보니까 높은 반에 들어가서 상대적으로 난이도 높은 내용을 배우며 영어에 치이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아이가 배우는 내용을 잘 받아 들이고, 재미있어 하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고 그로 인해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실 필요가 있어요.
일단 아이의 의견을 들어 보셨으면 해요. 아이가 괜찮다고 하면 향후 혹시라도 힘들어지면 즉시 얘기를 하라고 일러 두시면 어떨까 해요. 그렇게 힘들게 해야지만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요즘은 이상하게 자꾸만 난이도가 높아지는 추세예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왜 초등 아이들한테 그렇게 어려운 어휘와 문장을 들이미는지 모르겠어요... 외고 등에서 분위기를 그렇게 끌고 가서 그런 건지 암튼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안 듭니다. -.-
저는 영어에 목숨 걸지 말고 즐겁게 배우는 게 제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 방향으로 아이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제가 너무 많거나 우리말로 읽어도 버거운 내용을 영어로 접하게 하는 학원을 기피하고, 홈스쿨링을 하고 있죠. 부모님이 생각하시는 영어교육의 목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쪼록 소탐대실하지 않도록 현명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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