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울 아이는 초2 여아구요...제가 영어는 잘 못하지만 어려서 부터 나름 엄마표로 조금씩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냥 듣기만 쭉 했습니다. 아이가 책 보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별 어려움은 없었구요
얼마전 리딩타운 인터넷레벨테스트를 해봤는데 3B가 나왔구요. 영도 주니어 테스트는 작년 말에 84점 나왔습니다. 주로 동화책과 리더스를 읽어주었고 챕터북은 올초부터 들려주고 있습니다...읽어주기엔 글밥이 너무 많아서 힘들더라구요
쉬운 문장이지만 말도 제법 하구요..말하는 내용은 쉬워도 막힘이 없고 스피드도 빨라서 그냥 만족하고 있어요. 읽기는 유치원때 조금씩 읽는거 같더니 지금은 줄줄 잘 읽고요. 그런데 여태 쓰기가 안되네요. 뭐 거창한 쓰기를 바라는게 아니라 소리나는대로 마구 쓰는 것도 전혀 안됩니다. 읽기처럼 언젠가는 저절로 되겠지 기다리는 중인데 너무 쉬운 것도 전혀 못쓰니까 약간 걱정되기도 하구요. 챕터북도 재미있다고는 하는데 혼자 읽기는 싫어하구 듣는 것만 좋아하구요. 읽기가 확실히 자리 잡히지 않은 건 아닌지 그래서 쓰기도 안되는 것인지...
내년초까지 기다려 보고 안되면 살짝 짚고 넘어가줘야 하는건지... 생각이 왔다갔다 합니다..
쓰다보니 정리가 안되는데요. 지금처럼 오직 책 듣기(?)만 해도 될까요? 이게 요점인것 같네요^^ 주변에 학원가서 어려운것 하는 아이들 보면 불안감이 좀 드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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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적당할 때 문의하셨어요. 테스트 결과를 보면 듣기, 읽기, 말하기 진행이 아주 잘 되었네요. 챕터북 역시 혼자 읽어도 무리 없을 수준이에요. 앞으로 아이가 읽어 보고 싶어 하는 챕터북 위주로 진행하시면 되겠어요.
문제는 쓰기가 안된다는 건데 쓰기는 철자를 외워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인 학습이 조금 필요합니다. 읽기는 책만 꾸준히 읽어 주면 저절로 되는데 비해 쓰기는 본인이 쓰고 싶어 해야 하고, 철자를 외워야 가능해져요. 말하고 싶은 내용을 그대로 글로 쓰면 되는 건데 철자를 모르면 그게 불가능하죠.
제 홈에 저희 아이의 쓰기 진행 과정에 대한 글이 있으니 참고해 보셨으면 해요. 저희 아이 경우는 본인이 먼저 글 쓰는 걸 가르쳐 달라고 해서 100 Words와 간단한 책을 활용해 단어를 쓰는 연습부터 시켰어요. 그러고 나니까 본인이 이것저것 끄적이면서 철자를 익혀 나가더군요.
아이가 한글 쓰기는 어떻게 익혔나요? 평소 쓰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인가요? 그냥 놔 두면 나이가 있어서 문자에 서서히 관심을 보이고 쓰고 싶어할 때가 오긴 올 겁니다. 그걸 마냥 기다리기가 좀 그렇다면 단어 쓰기 등으로 쓰기에 대한 관심을 살짝 불러 일으켜 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단, 아이가 싫어 하면 더 기다리시는 게 낫습니다. 읽기 실력이 있기 때문에 일단 관심 갖기 시작하면 쓰기도 금방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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