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그림책으로하는 Home Schooling > 우리 아이가 30개월인데 4세가 되어 지난달부터 어린이집에 다녀요.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즐거워해 좋아요. 말을 워낙빨리해서 그런지 지금은 너무 말을 잘해서 깜짝 놀라는 일이 다반이어요.
근데 어린이집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다보니 우리 아이가 영어수업(주3회 20분)에 집중을 잘하고 듣고 잘 따라한다고 하네요. 선생님생각에는 세경이가 듣기에 남다른 능력이 있어보인다고 하는데 영어시간엔 영어로만 수업하는데 저의아이가 Me,Me하며 나와서 영어로 노래부르고 그런다네요..
아직 영어교육을 시킨적은 없고 1개월전부터 영어음악테잎을 틀어주면 춤을 춰주고 있었거든요. 우리아이가 뛰어나다고 벌써부터 섣불리 생각하진않지만 잘 할 수 있는 것을 뒤받침해주고 싶긴하네요..
막상 영어을 가르치고 싶은데 무엇부터할지모르겠고, 신기한영어나라 상담을 받았는데 제가봐도 조금은 지루해보이는데 아이가 잘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주어야 아이한테 도움이 될까요? 학습지 상담을 받고 비교한 후 선택할 까해요. 제가 직장다녀서 엄마표영어는 꿈도 못꾸고 있어요.. 고민 상담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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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가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니 좋으시겠어요! 저희 아이는 언어 발달이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했더니 잘 하더라고요. 세경이의 경우 언어 발달도 빠르지만 성격도 적극적인 것 같아서 본인 스스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정말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기대를 하고 욕심을 내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 수위 조절을 현명하게 잘 하셔야 합니다.
전 학습지를 시켜 본 적이 없어서 적당하다 싶은 걸 추천해 드리기가 어렵네요. 사실 저도 관심 갖고 이것저것 살펴 보긴 했었는데 딱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여태껏 엄마표를 고집하고 있는 거거든요... 엄마표는 전업주부들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물론 전업주부들 보다는 아무래도 시간 여유가 적어서 힘은 드시겠죠. 하지만 전업 주부들도 하루 종일 영어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게 아니에요. 저희 아이의 경우 유치원에 다니면서 부터는 낮에는 거의 대부분 놀이터에서 놀았기 때문에 잠자기 전에 우리 그림책과 함께 영어 그림책을 꾸준히 읽어 준 것 밖에 없어요. 그 외 가끔씩 집에 있을 때 동요 테이프를 들려 주는 정도였고요.
혼자 신경 쓰기가 어려우면 방문 교육의 도움을 일단 받아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만, 집에서 따로 더 챙겨 주지 않으면 시간, 돈 대비 그닥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방문 교육은 교사의 질에 따라 수업의 질이 달라지거든요. 제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 보면 단어 이상은 커버해 주지 못하더라는 게 중론이었어요. 영어에 흥미를 갖게 하는데는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영어 감을 익히는데는 많이 미흡하다는 평이 다수였습니다.
그러므로 방문 교육을 시키시더라도 집에서 테이프가 딸린 책을 구입해 가끔씩이라도 읽어 주시고, 들려 주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영어는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배울 수 있는 게 아니고 꾸준히 노출만 시켜 주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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