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세린맘님..정말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여기에 계셔주시니, 감탄과 감사가 함께 나옵니다. 세린양이 발레에 큰소질이 ...사적인건 생략할께요...
지현맘님 오랜만이네요~ 그간 잘 지내셨죠? 해오름 게시판은 예전처럼 자주 들르진 못하고 가끔 들러요.
> 또다시 궁금한것이 있어서요. 19회 챕터북 읽기(1)로 글 목록이 마지막이 던데, 왠지 더 글이 추가 될 여운이 있어보여서요. 2007년도 이긴 하지만요, 19회를 마지막으로 예상하신건지...아니면 어떤 이유로 중단된건지 궁금해져서요. 아니면 이정도면 됬다 싶어서 그러신건지..
마지막 글을 쓴 게 2007년이었나요?? 와~ 오래 되었네요. 19회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쓴 건 짐작하셨던 대로 아니었어요. 그 때 당시 저희 아이가 얇은 챕터북을 재미있게 읽을 때라 3년 여가 지난 지금만큼은 아니어도 리딩레벨 2~3에 해당하는 책들을 하나씩 소개할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전부터 책 출간 제의가 계속 있었는데 미루다가 2008년도에 원고 작업을 시작하면서 바빠져서 연재 글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어요. (책은 "엄마표 영어학교"란 제목으로 2009년 봄에 출간했어요!) 그러다가 어영부영 지금에 이르렀네요~ ^^;;
> 세린맘님이 글 목록을 통해 알려주고 픈 영어의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인가요? 영어책을 한글책처럼 자연스럽게 읽게 되는거..뭐 그런건가요.. 갑작스럽게 든 생각인데, 내 아이의 영어 목표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잘 모르고 무턱데고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목표를 설정하는데 세린맘님의 글 목록의 의도가 좀 도움이 될것 같아서요. 어리석은 질문 같아 보이긴 하지만, 알찬 답변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할 때 영어가 장애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영어 독서를 시작했더랬어요. 또래 원어민 아이들이 접하는 책을 읽는 걸 목표로 하되, 영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란 걸 잊지 않으려 했죠. 저 또한 아이가 중학년이 되니 어느 수준까지 올라가야 할 것인가가 고민되더군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영어에만 집중할 수는 없었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싶었거든요. 리딩레벨 3에 해당하는 책을 편안하게 읽을 정도면 수능 수준은 커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리딩레벨 5~6까지 올라갈 수 있으면 어디 가서도 영어 잘 한다는 얘기는 들을 것 같고요. (물론 꾸준히 실력 유지를 한다는 전제 하에)
초등 고학년쯤 되면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에 따라 영어 수준도 달라질 수 있고요. 예를 들어 국제중을 준비하겠다 하면 영어 독서에 좀 더 매진하고 쓰기, 말하기 실력까지 키워 놔야 겠죠. 좀 더 장기적으로 특목고를 목표로 한다면 고학년 내지는 중학교 때 영어인증시험에 응시해 가며 실력을 키워야죠. 이런 코스를 생각하지 않는 대부분의 경우는 중학교 입학 전 6학년 때 문법을 한 번 훑어 보고 갈 수 있게 계획을 세우고, 리딩레벨 3정도까지를 목표로 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우리말 독서, 진로 찾기 등에 신경 쓰면 된다고 봅니다.
올해 6학년이 된 저희 아이의 경우는 현재 리딩레벨 5~6정도 되는 책을 부담없이 보면서 4학년과 5학년 겨울방학 때 1~2단계 문법학습서를 공부한 바 있습니다. 쉬고 싶을 때 영어 DVD를 보고, 영어 만화책과 잡지, 영어로 된 사이트를 뒤지면서 시간을 보내는 걸 보면 참 뿌듯하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올해 말 3단계 문법서를 공부할 예정이에요. 발레리나의 꿈을 키우면서 이 정도 해왔으면 잘 했다고 해도 되겠죠? ^^;;
오랜만에 지현맘님 글에 답변을 달면서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 봤더니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지현맘님네 지현이는 올해 몇 살인가요? 둘째 출산 소식도 들었는데 둘째도 많이 컸겠죠? 아가였던 저희 아이도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니 세월 참 빠릅니다. 하하~
앞으로 또 해오름하고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20회 이후 글도 써보고 싶어요. 그 사이 단계별 챕터북 뿐 아니라 writing, grammar 학습 등에 관한 노하우도 쌓았거든요. 아쉬운 대로 제 홈에 써 놓은 게 몇 가지 있으니 참고해 보시고요, 다음에 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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