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육이 주입식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학급당 인원과 과도한 진도 빼기식 수업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일부 귀족 초등학교에서는 30명 아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10명씩 영어수업을 한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열심히 하려는 아이는 교사로부터 '나댄다'는 소리 듣는 구조이죠.

덕분에 모두들 조용히 앉아서 듣는 걸 미덕으로 여기구요.

좋은 초등학교는 모르겠지만 울 동네 초등학교는 그렇더라구요.

문제는 이러면...

영어는 배우는게 아니라 익혀야하는 건데

국어를 말 안하고 어떻게 배우겠어요...영어도 마찬가지...

어쩔수 없이 그룹과외나 학원에 가서 적은 인원으로 잘게 쪼개진 진도로

그러니 영어유치원이나 매일가는 어학원 아이들

또는 집에서 매일 엄마의 훈련^^으로 학습된 애들이 잘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죠.

한가지 더 걱정인 것은 조용히 앉아있는 것이 미덕인 아이들이

영어학원에 가서 여전히 말을 안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이죠.

외국의 어학원에서도 한국인은 표가 나더라구요.

쓰는 건 엄청 잘하는 데 말하는 건 얼마나 쭈뼛거리고 못하는지...

미국의 어학원 공부를 2년, 3년을 해도 말을 못하는 걸 보고 참 안쓰럽더라구요.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