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때부터 파닉스에 초등학교에서 주 5일 하는 방과후까지 했는데

아니 주 3회하는 중급반이라고 하셨나요? 

2학년이 중급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건 좀 이상하군요.

학교마다 반편성 하는 수준도 다르고 주 몇회 하는지도 다 다르지만

우리애 학교는 3학년 이상 중에 간혹 중급 들어가는 애도 있긴 하지만

2학년은 파닉스 아니면 초급수준이던데요.

저희 애도 4학년까진 방과후 했었거든요.

어쨌거나 단어 읽기가 안되서 한글로 발음 달아놓고 본다면...

파닉스와 sight words가 전혀 안된 거예요.

그림만 보고 대충 뭉뚱그려서서 발음 따라한 시늉만 낸 거죠.

읽고 쓰기 안되는 애들의 특징은 파닉스도 문제지만

sight words 를 못 받아들여서 그래요.

sight words 대부분이 기능어들이고 기본 문형을 좌우하는  중요한 고빈츨 어휘들인데

대부분이 파닉스의 규칙에 맞지 않게 발음이 되거든요.

이건 별 수 없이 쓰고 읽으면서 외워야 해요.

그런데 이게 이미 모국어가 영어라서 듣고 말하는 데 불편 없는 영어권 애들은

자주 노출 되면 흘깃흘깃 보면서 알게 모르게 외워지니까 철자를 익히게 되지만

( 그래서 sight words 라 한다죠)

영어권이 아닌 나라 애들은 의식적으로 외워야 하는데도

교재에서도 따로 다뤄주지 않고 선생님들도 제대로 체크 안해주는 게 문제죠.

따로 다뤄주면 마치 문법 교육 시키는 모양새가 되니까

엄마들이 싫어해서 그런 것도 하나의 이유이고...

저학년이라 일단 2번을 추천하고요

1년 정도 보내시고 3번으로 옮겨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엄마께서 욕심을 내시는 타입같아서 슬렁슬렁한다는 시스템이 성에 안 차실 것 같기도 해요.

동화든 방과후든 어떤 방식이든 엄마가 끼고 체크 해주지 않으면

어떤 학원을 보내도  원하는 만큼의 성과 나오기 힘들어요.

아이가 영어영재라 할 정도의 천재성을 갖고 있지 않은 한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