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4-02-01 pm 9:25:00
118.--.14.217
저희 부모님 몇 년 전 80대 중반의 연세에 병으로 돌아가셨지만
병 들기 전 하루를 정말 바쁘게 지내셨어요.
시어른들은 자식만 바라보고 전화 안 하냐 소리만 하시는데,
저희 친정 부모님은 전화하면 오히려 바쁘다 나중에 전화할게 하셨어요.
같은 아파트 친구 분도 계셨지만,
성당과 노인복지회관이 주 무대셨어요.
성경 필사도 하셨고,눈이 많이 안 좋아지기 전까진 책도 많이 보셨구요.
성당 분들과 오고가며 친하게 지내시기도 했구요.
노인복지회관에서 이것저것 배우시고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진 모르지만
특별한 제한은 없는걸로 알고 있고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게 많더라구요)
거기서 하는 행사도 참여하시고,
일주일에 한번씩 봉사활동도 하시고,
탁구도 치시고 그러셨어요.
저희 엄마는 노인복지회관에서 댄스?도 배우시고,오카리나도 배우셔서 같은 반 분들끼리 연주회도 하시고,일본어도 배우시고,
시도 쓰셔서 같은 문예반 분들과 시집(판매용은 아니구요)도 만드셨어요.
저희 엄마가 키가 크고 늘씬한 편이라 시니어 모델도 하셨구요.
저희 엄마도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셔서
딱히 취미랄게 없었는데,
60대에 일 그만 두시고
그때부터 취미생활 하셨어요.
그것도 아버지 퇴직 후 아버지 고향으로 이사온거라 아는 사람 하나 없었던 곳에서
그렇게 사셨어요.
정말 바쁘게 지내셨고 병 걸리시기 전 까진 그리 사셨는데,병 걸리셔서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고 나서 엄마 친구분들이
정말 멋있고 좋은 친구였다고 저에게 말씀해주셨고 많이들 그리워하세요.
얘기가 다른 곳으로 샜지만,
건강만 하시면 하실건 정말 많아요.
답글
2  ***
2024-02-02 am 11:25:00
183.--.72.159
젊으나 늙으나 동네 수준이 비슷한 곳에 살아야 마음 맞는 친구도 생기겠죠
저희 친정 사는 곳은 당신 경제적 수준보다 좀 나은 곳인데
출가한 자식들도 비슷해서 직업이 대부분 못해도 교사 공무원..
고소득 전문직도 있구요
노부모들 입 열면 자식 이야기가 반이니 듣는 입장에서는 자랑으로 들리고
내 자식들은 내세울 직업도 아니니 대화에 못껴서인지 어울리지를 못하시네요
어디 문화센터나 경로당에 가도 쉬는 타임만 되면 다 자식 이야기..
엄마는 신경 안쓰고 또 여자들은 살림이란 공통된 주제가 있다보니
잘 어울리시는데 아버지는 주로 티비만 보시고 혼자 운동하고 그러세요
노년 친구를 노년에 사귀려면 서로 사는 수준이 같아야 하고
중년에 노년에 살 동네로 미리 이사를 해서 서서히 사귀어야지
늙어서 사귀고 활동하려면 적어도 지금 중년의 체력 정도는
되어야 의욕이 있을텐데 지금 우리 체력이 30대 체력이 아니듯
노년엔 분명 다를겁니다
미리 생각하고 노년생활 대비 잘들 하자구요
도시에 돈 있는 노인들은 여전히 여행 맛집 취미로 즐겁게 살지만
도시 가난한 노인들은 동네 공원에서 수다하거나 음식 나눠먹기 정도가 대부분 일 듯..
그나마 이것도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하고 저희 아버지처럼
은근히 운둔형 노인들도 많은 것 같아요
노년에 어울리는 것도 최소한 생계 걱정이 없어야 가능할텐데
울 나라 노인인구 절반은 가난하다고 하니..
제가 사는 시골 노인들은 젊으나 늙으나 여전히 농사로 하루가 다 가네요
겨울에도 작물이 있다보니 사철 바빠요
답글
3  ***
2024-02-02 pm 1:55:00
183.--.72.159
궁금한 게 돈 있는 노인들 중에도 사람 안만나고 그냥 집에만 있는 분이 계실까요?
답글
4  ***
2024-02-02 pm 2:59:00
211.--.215.234
저희시부모님은 큰부자는 아니여도 노후돈 전부 준비해놓고 쉴수 있는 상황이신데 힘닿는데로 지금도 하시던 일하고 있는데요~~지금 저희가 교회로 노후에 함께 보내야되서 전도중인데요~

저희친정엄마가 내년에 80세이신데 삼년전부터 전도되어 교회다니시는데 진짜 삶이 이렇게 달라질수 있나..활기차시고 주마다 있는 예배들 열심히 가서 예배보시고 (교회에서 차량운행) 기도하고 전도하고 전성도 수련회까지 가셔서 1박2일 말씀도 듣고 올해는 죽기전에 더 열심히 신앙생활 해야겠다고 저에게 말씀하시는데 내년에 80이세요..
하나님믿고 교회다니시는 엄마의 모습에서 인간에게 주신 땅에서의 기쁨같은 모습...
저 역시도 교회안에서 바쁜 생활속에서도 예배보고 교회식구들이 친형제보다 더 살갑고 좋아요..
어려운일이 닥쳐서 도움구하면 누구든 와주시고..
이런 행복이 교회밖에선 전 느껴보질못했는데 울엄마도 지금 그렇고 우리 시부모님도 곧 그렇게 교회안에서 늙어가실듯요
답글
5  ***
2024-02-02 pm 4:46:00
14.--.66.247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6  ***
2024-02-05 am 8:51:00
119.--.119.206
늙으면 남자는 일이 있어야하고
여자는 친구랑 돈이 있어야한다더라구요.
부모님,주변 보면 종교,취미가 있어야겠더라구요.
친정부모님은 종교있고 취미도 다양하고 봉사도
다니고 부자는 아니였어도 즐겁게 지내셨었구요.
시부모님은 종교없고 시어머니가 생활력강했는데
친구도 취미도 없고 부부사이도 안좋고 자식들만
잡네요;;
친구들 부모님들만 봐도 무교여도 운동도 하고 꽃도
가꾸고 사이좋게 잘지내시시더라구요.
늙으면 치매아니면 암이라고도 하던데
경제력, 건강챙기며 혼자서도 즐기는 취미가 있어야
할 듯요.
자식들도 같이 늙고 자식삶이 있고 에효...


답글
  ***
2024-02-05 am 11:17:00
183.--.72.159
남편과 사이 안좋은 중년 지인들 보니 친구들과 자주 여행 다녀요
그나마 친구들이 있으니 있으나 마나한 남편 없어도 잘 사는 것 같아요
여자는 노년에 남편 딸 없어도 돈 친구는 필수 맞아요
돈이 있어야 친구랑 어울리고 또 친구가 있음 돈이 없어도
친구가 있음 외롭지는 않을 것 같아요
남편이야 부인에게 잘 하는 사람이나 있음 더 좋지
있으나 마나한 종자들은 없어도 그만 ㅋ
7  ***
2024-02-05 pm 2:05:00
57.--.16.8
돈이 있어도 사느라 취미나 종교를 갖지 못한 사람들은 비슷한 것 같아요.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면 좋겠지만, 나이 들어 그것도 쉽지 않죠.그래도 일찍 요양원 끌려가지 않으려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구요. 노년이 너나없이 외로울 것 같아요.
답글
댓글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