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5-06-28 am 7:19:00
222.--.114.188 |
| 살면서 크게 어려운 일이 없었거나
반대로 크게 어려워서 어지간한 일엔 감흥이 없는거죠
한마디로 예민하지않은거예요
예민하다는게 꼭 나쁘다는게 아니라
촉을 세워야 타인의 감정도 잘 읽거든요
님은 그런 촉을 안세우다보니
모든 일이 그저그런 별 일이 아닌겁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타고난거든, 배운거든
신경을 쓰니 피곤한거죠
님이 모든거에 무신경하진 않겠지만
타인보다는 덜 예민하니 상대적으로 화날 일이 적게 되고 유야무야 넘어가니 성격좋다 순진하다소리 듣는거예요
나쁠거 없어요
피곤한거보다 무신경이 살긴 편해요
베풀면서 무신경하고 말수 적음 모든이가 좋아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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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am 8:59:00
118.--.74.221 |
| 원글인데,아마 후자일거에요.
제가 저 살아온 얘기를 가끔할 때가 있는데요(이젠 잘 안 해요.제가 믿었던 사람들이 제가 얘기한걸 얘기하고 다녀서요).
제가 인생을...꼭대기부터 시작해서 바닥까지 다 경험하고 살았거든요.
저를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이 제 인생 보기만해도 깝깝하다 대체 무엇에 희망을 걸고 사냐,할 정도로요.
그런데,어른 돼서 만난 사람들 중 믿거라 하는 몇몇 사람들에게 그 일부만 얘기해도 사람들이 그래요.넌 어쩜 니 얘기를 남 얘기하듯 그리 담담하게 얘기하냐고요.
사실,그 인생 지금도 진행 중이고
제 인생 땅 파고 들어가 지하 몇 층에 있는 중이라,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자잘하게 상처 주는 것(사람들이 보통 스트레스 받는다 말하는 것들)은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아요.
그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는다 하는 것들 저도 겪어봤는데 저는 별 신경 안 쓰였거든요.
어쩌면 스스로 살기 위해 무뎌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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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5-06-30 am 10:35:00
222.--.71.132 |
| 해오름 가입한지 15년 정도 된거 같은데요
처음 댓글 달아봅니다.
원글님 글 읽고 너무 공감되서요.
원글님이랑 똑같아요 저도.
지인들의 평가도 비슷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타인의 일에 무관심한 사람인가 싶었는데
댓글 보니 저도 후자의 경우입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고 나니
어지간한 일엔 별 감흥이 없어요.
갑자기 이런 자신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ㅠ
잘 웃고 긍정적이고 쾌활하게 씩씩하게 잘 살고 있지만
저도 살아기기 위한 저만의 몸무림아닐까 하는 생각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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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5-06-30 pm 4:13:00
121.--.16.211 |
| 저도 바닥찍고 턴해봐서 왠만한건 쉽게쉽게 넘어가요
유연함의 범위를 넓혀 살다보니 편해요
오징어게임에서 보듯이 돈앞에 무가치하게 보는 사람이 많고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인이나 사기가 아니면 그사람입장에 뭔일이 있겠지 하고 맙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살진않고요
제 가치관은 남아있어도 내가 살기위해 많이 관대해진거죠
화를 내도 무엇하리
화를 낸다고 변화할 사람이면 그렇게 하는데
그게 아니라면 둥글게 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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