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5-06-17 am 7:01:00
121.--.16.211
게으르다기보다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는거죠
저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일할때 앉아서 티비만 보거나 배가 나왔는데 운동도 안하는 남편을 볼때 답답하고 자기관리를 왜 안하지? 애들도 닮아서 안움직이는것같고 시간이 아까운느낌이 들곤 해요
그렇지만 그런표현을 직접적으로는 안해요
건강을 위해 움직여라 너무 앉아있으면 자세 나빠진다
이정도로 얘기하곤 합니다
그래서 부창부수라고 옆에서 바삐 움직이면 책을 읽던지 할수 있는걸 뭐라도 하고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서로 좋은 표현하자고 얘기해보세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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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am 9:52:00
118.--.10.199
저 같은 경우는 집안일 외에 아무 것도 안 하는건 아녜요.
저 티비도 거의 안 보구요.
제 취미활동 중 하나가 밖에서도 하지만
집에서 준비 과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편인데
그게 좀 체력을 요하는 편이라
하다가 지치면 중간중간 좀 쉬는 정도랄까요?
그것도 남편 눈치 보여 제대로 쉬지도 못 해요.
다만,남편 옆에서는 안 해요.
거실에서 한다면 약간의 소음(?)이 동반되고(남편이 부엌이나 거실에 있을 때가 많아요)
남편이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
전 방에 들어가서 문 닫고 창문 다 닫고 하고 있어서
남편은 제가 뭘하고 있는지 잘 모를 수도 있어요.
전 일주일에 하루 빼고는 매일 밖에 나갑니다.
하지만,그게 반 나절 정도 나갔다 오는거라 나머지 반나절은 집에 있는데,
공교롭게도 남편이랑 집에 있는 시간이 겹치는 때가 많으니
남편은 집에 있는 저를 많이 보기도 하구요.
집안일 할게 남아있지 않은 이상,
집에서는 남편 거실 있을 때 전 방에 있고
남편 방에 들어가면 제가 거실에 나오죠.
그런데,남편이 거실에 있을 때가 많으니
전 취미생활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는 시간에도 본의 아니게 방 안에 갇혀 있구요.
아마 제가 방에 있는 시간이 기니
자는 줄 아나봐요.저한테 방에 처박혀서 어쩌구 저쩌구 말하는거 보면...
저 낮잠 안 자고 밤잠도 6시간 정도 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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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pm 2:56:00
121.--.16.211
그렇다면 그말을 들을 이유가 없었네요
사실을 얘기하면 되는건데 둘사이의 자연스런 소통이 안되는게 이유였네요
그래서 대화가 중요해요
말안하고 있으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어 있으니
터놓고 대화하는 시간을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2  ***
2025-06-17 am 11:14:00
211.--.192.56
집안일은 해도 표도 안나지만 안하면 표나고
엉망인데 안해본 사람은 모르잖아요.
성향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말로 표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분이 다를 듯요.
남편분한테 기분 안좋은 말들은 마음 진정됭션
조근조근 얘기하시고 곱게 늙자고 말해보심이 ...
저희 시어머니는 초등샘했는데 자식셋도 살림도
시어머니가 해주셔서 할줄 아는게 없다며 늘 지져분..;;
지금 70초반이신데 돈만 좋아하고 운동도 요리도
종교도 다 못하신다며 무릎,허리 아프다고
못나가시고 근처 사시는 동생분이 먹거리등 가져다
주세요.
저 결혼초반엔 쉬지도 못하게 불러대고 본인 쇼핑에
끌고 다니고 집에 있는 애둘 키우는 동서한텐
집에만 있는다고 게으르다고??
시아버지는 반대로 운동,사람 좋아하시고 퇴직후도
복지관이니 골프,등산등 엄청 다니셨지만 식탐,술을
못이겨 1년중 반은 병원에 입원중이네요.
역마살?있는 사람은 집에 있지를 못하고 늘
돌아다니고 사람 좋아하면 혼자 있는걸
못견딘다는데 같이 있음 정신없고 만나고 오면
피곤한건 있더라구요.
남이면 안맞으면 거리두기하고 안만나면 되지만
가족이니 서로 말조심하고 서로 인정해주고
정 걱정되면 헬스라도 등록해주고 건강식품이라도
사다주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늙을수록 말조심,행동조심하고 부부사이에 예의
지켜야 그나마 미운감정이라도 안생기지 싶어요.
답글
3  ***
2025-06-17 pm 12:00:00
211.--.192.56
늙으면 같은걸 갖고 있어도 본인게 제일 좋다고
한다나봐요.
내것이 좋고 네것은 안좋고 나쁜 생각만 하면
다 나빠보이는거 같아요.
저는 운동 좋아하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남편은 모범생만 했어서 공부하고 책 읽고
앉아서 하는 것들을 좋아했어요.
저는 술은 안마시고 고기 안좋아하고 남편은 좋아해요.
유일하게 둘 다 좋아하는게 영화보기,여행이네요.
남편이 회사다닐땐 늘 바쁘니 주말영화,여행도
안돌아다니고 푹 쉬고오는 곳으로 다녔어요.
퇴사후 조용했던 남편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사업을 하곘다며 골프,테니스,헬스에
저는 반대로 그림,자수,요가,꼼지락 좋아하게 됐어요.
자연스럽게 비슷한 사람들하고 어울리게 되고
서정적인게 좋더라구요.
같이 할 수 있고 좋아하는걸 찾아보니 맛집투어^^
같이 늙고 아프면 슬픈데 말이라도 예쁘게 해줘야
힘나고 좋은데 안그럴땐 속상하고 화나잖아요.
쌓아두면 스트레스되니 애들 없는데서 얘기하시고
아프면 친구도 지인도 필요없고 서로 챙겨야죠.
답글
4  ***
2025-06-23 am 8:57:00
57.--.16.35
서로 다른걸 인정하면 좋을텐데, 가족으로 엮이면 뭐든 같아야한다고 생각하는게 문제죠.
특히 에너지가 밖으로 뻗치는 취미 부자들. 운동 매니아들.
친구나, 회사 사람들에게 저런걸 바라겠어요?
자기눈에 꼴보기 싫어 생각해 주는 척 하는게 대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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