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7-31 pm 9:21:00
124.--.102.4
이혼해도 경제적 능력없으면 더 괴로워요. 애들 생각해서 지금이라도 남편 버는돈으로 조금씩 자기관리도 하며 경제적능력 키우세요. 그때가서 이혼해도 늦지 않아요. 경제적 능력있어도 애들 있으면 이혼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남편의 무시가 좀 덜해지고 무시해도 상처입는게 덜 하단거. 제 남편도 어딜가나 나쁜남편 넘버원에 들고 저 능력 되지만 이혼 쉽지는 않네요. 항상 이혼을 꿈꾸고 살아요
답글
2  ***
2016-07-31 pm 9:38:00
221.--.246.172
이맘때쯤의 주부들 저포함해서요. 결혼생활에 많이 지치는것같네요. 전 좀 오래된 케이스에요.
죽자고 싸우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아이들 표정에 생기가 하나도 없어졌어요.맘속으론 백번도 넘게 이혼했겠지만 늘 싸움끝에 이혼말꺼내는건 남편이었어요.
그렇게 죽자고 싸우고 이혼서류 쓰고 내동냉이치고 별짓다하고 나니 그담부턴 이혼얘긴안하는데 사이는 예전처럼 안돌아가요. 완전 서로 투명인간취급하며살아요.
아이들하고만 말하고요. 가족행사나 명절땐 어쩔수 없이 양가 다 가긴하지만 영혼없이 다녀오니 서로 죽을맛이겠죠.
남편에게 기대는게 경제적인거 맞긴한데 사실 저흰 그부분도 불안해요. 남편하는일이.
근데 일잘안풀리면서 부터 그 화풀이와 포악떠는게 다 저한테 오더라구요. 저도 경제적으로 힘들게하는 남편 위로보단 악에 받쳐 대들고 그러다보니 악순환이었어요.
애들만 불쌍했죠. 지금은 소리내 싸우지 않지만 아무 소통없이 살아요. 아이들 맘은 참 불안할텐데 연기조차도 시도하고 싶지않을만큼 황폐한 부부가 됐구요.
나중에 아이들 대학가고 군대가고 독립하고 그러면 둘이 남는단 생각하면 끔찍해요. 죽게 싫고 끔찍해도 이혼이 그렇게 간단하고 쉽지가 않더라구요.
많은 부부들이 갈등을 겪으며 살지만 또 생각보다 많은 부부들이 서로 위해주고 알콩달콩 늙어가는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제일부럽네요.
답글
  ***
2016-07-31 pm 10:21:00
39.--.72.54
전 작년부터 시댁안가요 시부모님 모두 돌아가셧구요 남편도 친정 안가구요(친정엄마만계세요 ) 아주 최악이에요 따로가고 상관안해요 남편은 시집에.문제가잇어본인인 먼저안가겟다 너도 가지마라 하더니 작년부터 가더라구요 저보곤 맘대로하라햇고 안가다 가는게 이상해서 안가게됫어요 시집형제들만봐요 .. 제가 시집 안가니 남편보고도 친정 가잔서리안해요 .. 저도 나중에 둘이만 남을까 그게 두렵네요
님 말씀대로 많이 지치네요 ...
3  ***
2016-07-31 pm 9:39:00
50.--.172.168
지금은 남편 한사람에게만 무시당하지만 윗글님 말씀대로 경제적 능력 없으면 집밖에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서 무시 당할거예요. 특히 이혼후에 원글님이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가실지는 모르겠지만 잘나가는 전문직 아니고서는 고용주에게 남편 못지 않은 무시 당할 수도 있어요.
차라리 남편하고 이야기를 해보세요. 이혼 언급은 원글님이 하신거고 합의 이혼 어렵고 다 두고 나가고 싶다는 건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같은데... 그럼 남편의 폭언을 좀 고쳐보도록 할 여지가 있지는 않을까 싶네요.
답글
  ***
2016-07-31 pm 10:18:00
39.--.72.54
이혼언급은 항상 남편이.먼저해여 전 그래하고싶으면 해라하고 ..이런일이.한두번이아니라 정말 지쳐요 최근 몇년간 무시발언 너무 하는데 그러다 끝내자는 말 먼저해요 전 어떻하든 애들 클때까지 지키겟다마음먹어 참고 못들은척하죠 애들앞에서 싸우는것도 부끄럽구요 그래서 그냥듣고만잇다 이번에 같이 쌍욕하고 싸웟어요 그랫더니.또 이혼얘기꺼내더라구요 윗님말씀처럼 애들 다크고 둘만남으면 정말 사이안좋으면 어떻게살까 싶기도하구요 합의이혼도 제명의로 된게없어 또 싸울까봐 겁이나요 말로라도 싸우는게 너무힘들어요 인간 얼굴도 쳐다보기싫어서요 그전에는 전화카톡으로 싸웟네요 무슨남자가 입만 살아서 말빨이 넘 세서 꼴보기싫어요 말싸움에도 진다니까요 그래서 맘같아선 다두고 나가고싶단거구요
  ***
2016-08-01 am 7:41:00
216.--.129.245
원글 수정 하셨네요 ^^ 제가 난독증이었나봐요.
싸울때마다 이혼 언급하는 남편의 언행이 습관성인지 진심인지 먼저 알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 때문에 대부분의 엄마들이 이혼을 망설이지만 그게 정말 엄마입장에서 아이들이 이혼을 정말 하고 싶지만 차마 못하는 약점인지 아니면 이혼은 하고 싶지 않아서 이혼 요구하는 남편한테 대는 핑계인지를 스스로 솔직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요.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이 아이들은 본인이 키우고 싶어하나요?
요즘은 아이들도 예전과 달라서 경제력 없는 엄마보다는 경제력 있는 아빠랑 살고 싶어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위자료도 원글님의 바램뿐인지 정말로 남편한테 받아 낼 수 있는 법적 근거나 능력이 있는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셔야 하구요.
경제적인 면은 이혼 변호사와 상담은 한번 해보시는 것이 현실에 확 와닿을 거예요.
생각보다 엄청 적거든요.
4  ***
2016-07-31 pm 11:20:00
222.--.185.43
이혼 하고 가사도우미 해보지 말고 지금 한번 해보세요.
전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편을 많이 이해했어요. 무시하는게 잘했다는게 아니고
집에서 살림하는게 사회생활보다는 훨씬 낫답니다.

나중에 알게됐지만 남편은 상사한테 뺨도 맞은적이 있나봐요..사무직이고 꽤 큰 중견기업..
저 역시 직장생활하면서
뇌가 굳었다...니가 하는게 뭐냐...이까지는 독설을 들어 봤어요...

그러면서 사실 전업으로 계시는 주부중에서 살림을 잘하지도 못하면서
직장다니는 사람을 그까짓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저역시도 무시가 되더군요.

65세까지 버틸수 있는 직업을 한번 구해보세요.
선이혼 후직장이 아니라
선직장 후이혼으로 실리를 챙기세요
답글
  ***
2016-08-01 pm 12:48:00
124.--.246.11
댓글에 공감합니다. 맞아요 남편들도 그동안 직장에서 잇었던일 말안해서 그렇지 쌓인거 많을 거예요 이혼하고 싶으면 선직장 후이혼 옳으신 말씀입니다.
댓글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