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7-28 am 6:32:00
58.--.93.167
정떼려고 하는거 같아요 돌아가시기전에들 많이들 그러시던데요
답글
2  ***
2016-07-28 am 8:53:00
222.--.218.173
나이 들수록 밝게 사는게, 긍정적으로 사는게 얼마나 중요한지...저도 평소 부정적, 불만 투성인지라 이 글 보며 반성해요. 노력해야겠구요. 애들도 저 보고 배울까 겁나네요
답글
3  ***
2016-07-28 am 9:58:00
119.--.178.66
친정엄마도 그러시는데, 전 그냥 살아온 날의 후회때문이구나..그리 생각해요.
시댁, 남편, 아이들 뜻 받아가며, 본인은 희생하며 살아온 것이
인간본성상 자연스럽지 않았기에
결국 나중엔 이리 탈이 나는거 아닌가 하는..
그렇게 살면 알아주고 복 받는게 있을 줄 알고 힘들어도 견디며 살았는데
늙고보니, 죽음만이 앞에 있더라는..
그런 심정때문에 한번씩 울화가 치밀어 그런 행동을 하는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반면 본인 하고픈대로 하고 살았던 아빠는, 똑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아빠에게 안쓰런 맘이 들 정도..
엄마가 너무 포악스럽게 느껴져서요.
정말..아빠 살아온거 생각해보면 말도 안돼는 상황인건데;;
답글
4  ***
2016-07-28 am 10:16:00
182.--.212.178
저는 막내인데 그러는게 넘 싫었었는데요.
아버지 돌아가시고도 예전 얘기를 자꾸 꺼내시던데요.
큰언니는 다르더라구요.
엄마가 욕하면 같이 나쁘네해주고 병원의사 욕을 하니 다른 병원 가자며 엄마편 들고 다 들어주더라구요.
맞장구를 안쳐도 아~그랬구나~그랬어? 뭐 이렇게..
오히려 그러니 덜하시더라구요.
언니말로 나이들면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하는거라구 옛날 얘기 자꾸 생각나서 그런거라고 자식이 들어줘야지 그러더라구요.
또 사람이 아프면 나만 아픈거 같고 이기적이 되고 본인만 생각하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다행인건 시어머니가 그랬음 말도못하고 다신 안볼텐데 친정엄마가 그러니 싫은말도 하게 되고 들어주게도 되더라구요.
에효..몸도 마음도 건강해야지..노후에 돈도 있어야지..
앞으로가 내가 걱정이네요..
답글
5  ***
2016-07-28 am 10:58:00
14.--.251.252
맞아요 속없이 그냥😄 맞장구쳐주셔야 만약 돌아가신후에라도 님마음에 후회나 가슴아픈게 덜할거같아요.
부모 살아계실때 못했다고 맘아파하는건 되돌리루 없으니 그냥영혼없이 눼~~하는 중고딩처럼 해드림어떨까요
저도 잘 못하지만요
답글
6  ***
2016-07-28 am 11:19:00
175.--.178.183
조심스럽습니다.. 연세가 어찌되시는지요.. 저희 엄마랑 증세가 비슷하시네요.. 초기치매(인지장애)를 가족누구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돈계산도 빠르시고.. 엄마가 혼자서도 잘지내셔서 원래 성격이 좀 강하시기도 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조금씩 안좋아 지셨던거 같아요.

몇년사이 갑자기 안좋아지시더라구요. 성격이 변하시거나.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하시면.. 한번쯤 검사받아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초기치매라면 약만 잘드셔도 어느정도 진행을 막는다 하더라구요.
답글
7  ***
2016-07-28 pm 8:29:00
183.--.60.30
우리 어머니 세대 다들 가슴속 응어리 큰 거 하나씩은 품고 있을 거예요.
화병이라고 하죠.
새삼 나이 들어 더 억울한 생각도 들고 이제는 살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내가 누구 눈치보고 살아야 하냐 이런 심정도 있을듯 해요.
다들 소설 몇권씩은 나올만한 사연이 있다고 하잖아요.
위에 댓글님 말씀처럼 어린아이 편들어 주듯이 영혼 없는 맞장구라도 열심히 쳐주면 좀 풀리기도 하지 않을까요.
근데 사실 저도 친정 엄마에게 그렇게 못하고 엄마 왜그러냐고 화도 내기도 해서 원글님 기분도 이해 해요.
답글
8  ***
2016-07-29 am 12:53:00
124.--.246.11
6 번 댓글에 저도 동감입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셔서 시누나 시아버닝이 힘들어 하셨어요
우울증과 치매검사 받았는데 우울증과 의부증이 생기신거네요 나이들어 정신감정 담당하는 호르몬 문제 일수도 있어요 병원가셔서 검사받으세요
저희 시어머님 약드시는데 안드시면 집안 뒤집어 지고 그래요
약드시면 좀 덜하구요
답글
9  ***
2016-07-29 am 3:16:00
98.--.90.99
참 힘든 상황이네요.
나이든 부모님이 글케 부정적일 때
수긍해주면 더 그러시니 그것도 문제,
아니라고 하면 더 포악해지시니 그것도 문제..
결국 노인문제로 남네요.

우린 정말 그러지 말자,
하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도 흘리는 수밖에요
그것도 쉽지 않지만서도..
답글
10  ***
2016-07-29 pm 2:10:00
182.--.67.90
내가 그나이 되어서 자식이 우리처럼 반응해주고 걱정해줄까요? 그럼 다행이지만,,부모도 어느정도 독립적이었읍 합니다 우리세대에 더할거꾸요~ 전 그동안 말한마디 싫은내색이라곤 하지 못했는데 얼마전부터 이성적이고 약간은 냉정한 태도로 대했더니 반응이 정말 확~ 달라지더군요 까탈스럽고 불평하고 부정적이고한 태도들이 고마움을 전달하는 태도보고 적응이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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