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3-07-02 pm 7:00:00
183.--.72.184
사람은 오랫동안 어떤 습관에 젖으면 그게 나중엔 별 필요가 있던 없던
아주 자동적으로 하게 된다고 하네요
노인들 몸 아파도 땅 놀리지 못해 농사 지어야 하고 김장해야 하고..
그게 수십년 이어져 온 일이라 안하면 뭔가 이상하고 잘못 사는 것 같은지
하여간 그렇다고 해요
김치 버리지는 마시고 맛 있던 없던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 주세요
아파트면 봉지에 조금씩 담아 엘리베이터 입구에 두시고 가져가라고 해도 되고
요즘 식재료 비싸니 공짜면 싫어하지 않아요
특히 김치같은 건 비싸니 더..
당근에 비대면 무료나눔도 좋구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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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pm 6:05:00
221.--.220.221
노인들 삶의 패턴은 너무 이해되요
늘 해오던 삶의 방식이니까요
그런데 참 답답해요 안타깝고 왜 저렇게 사실까 싶을때도 있고 남의 말을 안들어요 혼자 우주에 살고계신듯 합니다
저라도 짠김치를 버릴수 없어 오이와양파를 첨가해 먹어야지요
따뜻한댓감사해요
2  ***
2023-07-02 pm 7:11:00
59.--.64.218
그거 아들이 얘기해야들어요
아들 먹이고 싶어서 주는거라
간도 아들이 짜다 해야 조절해요
아들이 컷트 못하면 그냥 버리는수밖에 없어요
기운빠지실때까지 하실거라서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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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 pm 10:16:00
221.--.220.221
아들이 수없이 얘기했어요 그것도 냉정하게. 안가져간다고 음식하면짜다고 해도 싱거우면 토나온다면서 소통불가여요
그비싸고 아까운마늘을 어찌나많이 넣으시는지 마늘한가득이어요 물김치가 마늘국
치매검사도 해봤는데 아니래요 진짜너무짜서 소금이 주인공인 김치 누가 먹나요ㅠㅠ
당근에 나눔하면 짜서 욕먹을거같아서 버리네요
제가 먹어보고 소리지를뻔했어요 진짜
이건 오래된 당뇨로 맛을 못보시는거같아요
고집센 노인분들 정말 질려버려요
3  ***
2023-07-03 am 11:52:00
223.--.35.79
뭐라고 아무리 얘길 해도 안들어요.
저희는 남편도 회사에서 거의 먹고 애들 입도 짧아서 음식 조금씩 해요. 식재료 쟁여놓는거 싫어해서 그때그때 사는데 전부 한박스씩 보내서 반 정도 먹다 결국 버려요. 보내고싶음 딱 한두번 먹을거만 보내라해도 안돼요.
얘기 수도 없이 했고 짜증 내고해도 들은척도 안해요. 어제도 택배 와서 베란다에 정리하면서 한숨이..
저는 집된장과 시판 쌈장 섞어서 만드는데 저번에 오셨을때 그게 못마땅했는지 쌈장을 한통 가득 보냈더라구요. 문제는 엄마가 만든 쌈장이 원래 맛이 없어요.
반찬도 맛이 없는데 스스로 요리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주니 버리기도 그렇고..
물건도 안쓰는건 그냥 버리라해도 무조건 저한테 보내요. 진짜 쓰레기통 버릴만한 살림살이들을 왜 보내는지..
이번엔 할머니들 신는 슬리퍼 두켤레랑 바지도 보냈네요. 40대인 내가 저걸 신고 입을거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보냈음 알아서 할텐데 내가 애도 아니고 택배 아직 안왔냐고 전화 몇번에 풀었냐 어디 놔뒀냐 냉장고 넣었냐 보관은 어떻게 해라 똑같은 소리 수도 없이 하고..
제보기에 노인들은 상대가 좋은 싫든 따윈 관심 없고 맘대로 떠안기고는 자기 존재를 확인받으려는것 같아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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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pm 5:58:00
221.--.220.221
ㅎㅎ 딱 그거예요 상대의 생각따위는 노관심 저에게는 짐 떠안기고
할거다했다 스스로 위안하는 삶이신듯해요
4  ***
2023-07-03 pm 3:31:00
211.--.141.166
제 얘긴줄 알았어요
결혼 20년이 넘도록 말해도 안들으세요
어머님이 싸주시는거 저는 입에도 안맞고 맛없거든요
가지러 오라고 할때도 있고 갈때마다 뭔가 한가득 싸보내시는데 풀러보면 별거 없어요
오이2, 가지2, 고추 몇개 호박 3 ...
통도 죄다 깨지거나 뚜껑 안맞거나 해서 버리고 싶은데 저는 씻어서 다시 보내요 나중에 찾으시거든요
하도 뭐라하니 반찬 싸주는건 좀 줄었다 요즘 다시 시작됐어요
비오는날 흙범벅 물 뚝뚝 떨어지는 벌레먹은 배추를 한보따리 뜯어 보내셔서 차마 버릴수도 없고 급하게 김치담느라 쇼를 했구만 이번엔 상추가 한보따리네요
요즘 남들도 뭐 주는거 부담스러워해서 나눠 먹기도 뭐하고 적당히 주면 맛있게 먹고 끝낼텐데 혼자 먹어치우느라 죽겠어요
갈때마다 돈은 돈대로 들고 ..뭐하는 짓인지..
상추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으니 먹을건 없는데 냉장고가 복잡해요
저희도 제가 해드린건 안 좋아하셔서 이젠 안해드려요
저희어머님도 마늘 좋아하시는거 같아요
시골이라 나물거리 있으니 제삿날 나물만 무쳐 오시는데 덩어리째 평소보다 마늘을 더 많이 넣으시는거 같아요
제사음식엔 마늘 안넣는거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어차피 안들을거 아니까 말 안해요
그리고 해마다 김장철만 되면 숨막힙니다
진짜 벗어나고 싶네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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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pm 5:55:00
221.--.220.221
진짜 맞아요 마늘도 잘 빻지않아 반은 덩어리예요 늙으신부모님께 받는거 자체가 스트레쓰
난 이렇게 너희들에게 다해줬다 이러시고 홀가분하시겠죠 늘 일방적인소통이니까
우리엄마는 대화가 되거든요
음식도 맛있어서 조금가져와서 알뜰히 먹어요
그런데 시모와 저는 담쌓고 살아요
소통이 안되는 분 성격이 그러니 이웃도 못사귀세요
누구한테 도움받으면 큰일나는줄알아요 자존심이 세서 본인이 뭘해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차라리 시누라도 있었으면 며느리입장을 공감했을까요?
황소고집은 연세드시고 더하네요
체념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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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pm 11:15:00
211.--.141.166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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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3 pm 11:16:00
182.--.83.181
소통안되는 시어머니...
시누까지 있으면 큰일나요
저희 시가가 그렇거든요.
안가져가면 안가져간다고 뭐라하고
억지로라도 가져오면...나중에 들리는 말은 시누들하고 뒷담화한얘기들..
다 갖다먹고 아들며느리노릇못한다고... 그 노릇이 뭔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요즘은...남편보고 놔줄테니 아들노릇 남동생 노릇하면서 즐겁게 살라했네요
누가들으면 사시사철 시어머니 음식만 먹고 사는줄 알겠어요
김장은 친정엄마거 가져다 먹고 남편이나 애들이 저장음식이나 마른반찬 안먹어서
김치빼고는
끼니때마다 새로 하는 반찬들만 해먹는데...
농사지은신 고추가루랑 마늘은 억지로 차에 실어놓으면 어쩔수없이
웃돈 얹어서 값치르고 오는걸...ㅠㅠㅠ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해서 시어머니한테 돈주고 사온거..주위사람들 나눠주고
친정동생 나눠주고...이게 뭔짓인지 모르겠어요.

5  ***
2023-07-05 pm 12:34:00
125.--.95.81
김치..지겨워요.
저흰 한달에 2번은 시가에 갔었는데 그때마다
김치를 담는다고 기다리고 있네요?
더 싫은건 시누네,시동생네도 준다고 갈때마다
일을 시키니 토욜 낮에 가다가 밤늦게 갔더니
일욜 오전에 담자고?
전 그래서 김치를 좋아했었는데 손도 안대고 있어요.
남편한테 시부모님,저희것도 아니고 시누나
동서오면 가져가는 사람들이 담아야지?
왜 내가 걔네들거까지 담고 있냐며 뭐라한 뒤로는
당일치기로 시가도 안들리고 외식만 하고
집에 오네요.
김치 얘기하시면 먹을 사람도 없고 집밥 먹을시간도
없어서 대놓고 사먹는다고 하고 가져다먹는
사람들하고 담으라했어요.
반찬등 절대 안가져오기로 했구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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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pm 10:37:00
182.--.216.46
이렇게 단호해야 시행착오도 희생도 짧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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