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2-09-04 am 12:40:00
223.--.3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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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2-09-04 am 1:11:00
221.--.178.79
저희도 외할머니, 친할머니 두분 다 95쯤 돌아가셨는데 특히 친할머니 형제들은 기본 90세 이상 100세 훌쩍 넘긴 분도 계시는 장수 집안이라 걱정이예요.
지금도 부모님 노후 여윳돈 없이 주택연금으로 턱없이 부족해 생활비 따로 드리고 있고 보험 하나 없으셔서 병원비도 만만치않고. 미혼인 아픈 오빠까지... 평생 돈 벌어야할 사주라더니 언제 일을 쉴 수 있을까 우울하네요.
그렇다고 부모님 돌아가시는 건 또 상상도 안되고. 애 셋 키우는 동생네는 자기네 살기도 빠듯하고 이혼 않고 살아주는 것만도 고마운데 며느리인 올케한테 짐 떠넘기는 건 말도 안되고. 혼자 떠안는 삶. 아직 집도 없는데 자식들도 한창 돈 들어갈때고 몸도 아픈데 언제 일을 쉬어볼까요ㅜ.ㅜ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너무 커서 어쩔 땐 불안해서 숨도 안쉬어지니.. 50대의 삶이 이럴 줄 모르고 열심히만 살았는데 앞으로의 삶에 희망이 안느껴져서 그게 더 힘든거 같아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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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am 1:49:00
115.--.24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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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am 10:12:00
122.--.164.67
노령연금있고 주택연금 있는데도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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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pm 1:26:00
221.--.178.79
주택도 주택 나름이고 미혼인 오빠가 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생활능력 없고 정신적으로 아픈데다 부모님 병원비가 만만찮으니까요. 그래도 감정쓰레기통이었던 저에게 그나마 딸밖에 없고 그 딸도 나이 들어가고 아프고 힘들어하니 미안하고 안쓰러운지 푸념, 하소연이 줄어서 그것만도 살 것 같고 다행이긴해요. 나름 괜찮은 직업이고 열심히 살아왔고 내 가족만 생각하고 살면 그래도 괜찮은 삶인데 기반없이 시작한데다 원가족을 챙기며 살아야하는 게 버겁고 행복하질 않아요.
남편도 잘 벌고 자식도 문제없고 시댁이나 친정도 안 챙겨도 되고 나만 신경쓰며 살면 되는데도 무료하다 우울하다는 글 보면 무슨 말인지, 왜 우울한지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부러워요 . 그 분들은 무슨 복일까 싶기도 하고.
사실 사회생활하며 살 성격도 아닌데.. 정말 타고난 운명이 있는듯요.
3  ***
2022-09-04 am 8:18:00
39.--.30.54
산목숨 내뜻대로 어찌할 수도 없고
자식 먼저 보내는 부모마음도 괴롭겠다 싶어요

티비에서 보니 93세 할머니가 남편,아들
먼저 보내고 너무 힘들어서 자살시도하시다가
발견되서 우울증약 드시는거보니

정말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되는
세상이 온듯 해요...ㅠㅠ
늙은 부모도 늙어가는 자식들도
모두 괴롭습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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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am 10:25:00
122.--.164.67
장수도 건강한상태에서 좋은거지
사회생활 다 끊기고 지인들도 하나둘 죽고 없고
있다해도 만날기력도 없고
귀도 어둡고 눈도 어둡고
이도 안좋고 소화력도 딸려 맛도 모르겠고
걸음걸음이 아프고 힘들고
요즘 세상돌아가는일 알아도 쓸데도 없고
하루하루 연명하는 삶..
산송장이란말이..그래서 나온말인가 싶어요.
50대초반인데도 이리 외롭고 쓸쓸하고
뭔가 사회적소임이 끝나가는 잉여인간 같은 기분이 들기시작하는데... 노인으로 버티는 삶은 어떤걸까요..주변에 내 또래 자체가 없다는게 어떤 느낌일런지 상상자체로도 끔찍하고..
4  ***
2022-09-04 am 10:24:00
211.--.156.145
다른 사이트에 보니 오십대 후엔 자산, 돈이 최고라더니
정말 그렇네요.
특히나 연로하신 돈도 없는 시부모, 자식에게 준 것도 줄 것도 없는데
정정하기만 해서 언젠가 닥쳐올 봉양의 부담만 주는 것
자식 입장으로선 생각만으로도 빈익빈이라 한숨만 나와요.
그나마 친정 유산으로 자리잡아서
자식에게 물려줄 건 아껴 절약해가며 마련해놨는데 이게
혹여라도 대책없는 시부모 봉양에 들어간다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ㅡ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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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pm 12:59:00
122.--.164.67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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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pm 1:44:00
221.--.178.79
중년의 3대 재앙이
돈 없이 오래 사는 것
아프면서 오래 사는 것
외롭게 오래 사는 것이라죠.
쓸 돈 있고 크게 아프지않고(나이드는데 하나도 안아프길 바라는건 욕심이고) 말벗할 친구 있으면 정말 행복한 삶인데.. 오래 사시는 부모가 있는 것도 재앙에 포함해야할까요.
우리 아이들도 우리가 오래 살길 바라지 않겠죠ㅜ.ㅜ 적당히 살다 애들한테 부담주게 되면 스스로 삶을 마감해야하는건지. 애들 부담주지않게 내 쓸 돈 마련해놓고 건강 잘 지키고 대인관계도 잘 만들어 놓아야겠죠. 적당할 때 애들 고생시키지말고 생을 마감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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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pm 1:59:00
211.--.156.145
요즘 같은 세상에 자식 낳아놓은 거 전 늘 미안해요.잘먹이고 공부하는데 돈 부담 안 주고 대학 졸업 시키지만 워낙 시부모가 없이 사는데 지병없이 건강하고 보태주는 거 없이 바라기만하고 당연히 여겨서.. 거기다 남편은 효자마인드 장착 ㅠ 며느리 들볶으면 하늘에서 돈 떨어지는 줄 아는 사람들.
저는 아껴쓰고 근근히 사는데, 막상 재산물려주신 친정부모는 근근히 사셨고 건강잃어 일찍 돌아들가셔 자식들 자리잡고 효도도 못받아보고 더욱 마음 아픈 건 두분은 효도 받을 생각도 일찌감치 없으셨던 거. 그래서 제가 시부모 스트레스로 무너지면 제 자식에게도 폐가 될까 싶고요.
5  ***
2022-09-04 am 11:38:00
121.--.130.16
그래서 오래 살라고 건강식 챙기고 할 필요도 없다는..
늙은 노구 오래 끌면 끌수록 본인만 괴로운 인생이 길어지는데
뭐하러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80넘어서까지 사는 걸 원치 않아요
늙어서도 건강하면 삶에 대해 더 강한 집착만 생기지 어디 죽고싶겠나요
골골 아파야 어서 가고 싶죠
자식들 그나마 기운 있을 사오십대에 가는게 제일 좋지 싶네요
답글
6  ***
2022-09-04 pm 12:48:00
211.--.26.87
열심히 돈 모아야죠.. 내노후도 셀프니깐
힘냅시다 아직 일할수 있어여~~~
답글
7  ***
2022-09-05 am 12:51:00
122.--.196.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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