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2-09-02 am 9:04:00
117.--.113.206
저도 직장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고 하는데도~~
허한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친구들 만나 수다떠는것도 좋아하고 했는데..이제 그것도 뭔가~~ 돌아서면 허하고...
50이 넘어가니 맘이 늙어가는걸 느끼는것 같아요.
하는 행동, 말...늙어가는 걸 받아 들여야 하는데.. 서글퍼지구요~
그래도 살아가야 하니 서글펌보다 즐거움으로 내 인생 채워야 겠죠?
오늘도 노력해봅니다....
답글
2  ***
2022-09-02 am 9:09:00
122.--.164.67
이해되죠..
제겐 위로가 됩니다.
나이들면서 느끼는 자연스런 감정이구나 싶어서요
저만 그런줄알고 문제라고 생각했거든요.

답글
3  ***
2022-09-02 am 9:10:00
211.--.126.246
제 생각으로는 남편에게 최우선이 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아쉬움이 좀 있으신 것 같아요..그거 아니더라도 50넘어가면 호르몬때문에 다들 우울증 겪고 그런다고 하구요. 뭔가 혼자서도 충족할 수 있는 즐거움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성취감이나 뭐 그런 걸 느낄 수 있는.. 그게 아니라면 남편이 좋은 분이라 하니 터놓고 말해보세요. 의외로 남편도 외롭고 힘들 수 있어요.
답글
  ***
2022-09-03 pm 9:52:00
112.--.126.151
맞아요 딱 이거예요
남편과 같이 나누지못해 나름 쿨한척 하시지만
허한 마음 같아요
먼저 손내밀어 후회하지 않는 시간 보내시길요
4  ***
2022-09-02 am 9:22:00
223.--.252.50
저도 그래요.. 돈은 별로 없지만 늘 그래서 넘어갈 수 있고 크게 속 썩을 일 없지만 우울하죠..갑상선 절제로 호르몬도 부족하고 7월까지 일하다 두달 쉬니 더한것도 있고요..알바몬보니 20~30대만(알바니 그런것도 있겠구요) 뽑으니 이력서 낼데도 없네요..카페일이라 더더욱 50대 알바는 힘들죠..포기하고 요즘 동네에서 수채화, 프랑스자수 배우는데 저렴해서 그런가인터넷보다 못하네요..하지만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여러 사람과 어울리도록 다녀요..혼자 도서관 가서 책도 읽는데 허리도 아프고..이러면서 늙나봐요..집중할 수 있는걸 찾도록 해보세요..그시간만은 덜 우울하답니다~
답글
5  ***
2022-09-02 am 9:27:00
164.--.106.136
저랑 비슷하시네요... 뭘해도 불만... ㅎㅎㅎ 날씨가 좋으면 날씨가 좋아서 불만, 날씨가 나쁘면 날씨가 나빠서 불만... ㅎㅎ 그거 알면서도 불만... 갱년기도 있지만, 성격 자체가 그런 성격인 것 같아요... 그냥 자신을 냅두시고 하시고 싶은 것만 조금씩 움직이세요....
답글
6  ***
2022-09-02 am 9:53:00
118.--.14.123
저도 님처럼 마음이 텅빈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텅빈곳에 혼자인 느낌~
그래서 저는 제자신한테 힘을 주는 말을 하고 심리학 책도 보고 마음편하게 해주는 음악도 듣고 대형서점가서 책도 사오고 운동(요가)도 하고 그래요 날씨가 좋으니 더더욱 그럴수 있어요~ 라디오에서 신나는 음악 들으면 다시 힘이 나요~
저는 이렇게 이겨내고 있어요~
답글
7  ***
2022-09-02 am 10:36:00
14.--.3.31
우울감이 너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꼭 병원에 가보세요.
저도 그걸 억지로 참고 견뎠는데, 병원가니 금새 좋아져요.
차차 맘도 편해지고 건강해지더라구요.
불편해 하지마시고, 병원가서 상담받거나 약드시면 훨씬 견디기 쉬워요
답글
8  ***
2022-09-02 pm 12:44:00
220.--.222.3
텅빈 집에 혼자 잇으니 우울합니다
갈때도 없고 전화벨도 하루종일 안울려요
이래서 고독사 하는구나 생각까지
답글
  ***
2022-09-02 pm 12:51:00
122.--.206.80
저두 갈데 없고 캔디폰 이네요. 휴학해서 집에 있는 큰애랑 가끔 데이트 하고 그러긴 하지만 참 외로워요.
애는 나름대로 자기일로 바쁘다보니~
9  ***
2022-09-02 pm 12:47:00
122.--.206.80
빈 둥지 증후군 인가봐요. 요즘 저랑 같네요.
남편이 좋은 분이니 좋으시겠네요. 혼자 어머니 챙기고 직장 다니고 친구 만나느라 바쁘니 아내는 외롭죠. 그 맘 알거 같아요.
저도 너무 일하고 싶어 가끔씩 알바하는데 만족이 안돼요.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분들이 정말 부러운 요즘이에요. 날씨는 왜이리 좋은지~
요즘은 일부러 몸을 혹사 시키며 운동하고 집안일하고 잡생각 떨치려 노력중이에요.
순간 순간 집중하며 이겨내고 있어요.
50대 참 힘드네요. 몸도 아프고 맘도 우울하고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느낍니다.

답글
10  ***
2022-09-02 pm 3:05:00
117.--.13.142
결혼 초부터 시모와 사이가 데면데면하고 안좋은 원인이 크신 듯 해요.
남편분이 바쁘셔도 부담 안주려 애씀이 역력하셔도요.

사실 그렇게 치면 힘들지않은 결혼 생활이 어딨을까 싶긴 합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알바도 하고 열심히 사시네요.
저는 새로운 곳 이사와 여기 저기 혼자 돌아다니며 투어 중인데
요즘들어 시큰둥 합니다.
다시 예전 좋아했던 곳 답사도 하고..
홀로 추억여행이네요.
한동안 몸이 안좋아 병원만 들락거리고 밤마다
잠도 못잤는데
지금은 그나마 좀 회복돼서
하루 만보 이만보도 걷고
잠도 잘자요. 이나마도 감사하긴 합니다.

지난 이십여년 결혼생활 되돌아보면
홧병 도지지만 되도록 떠올리지 않으려 애써요.
그래도
무언가 새로 시작하기엔 무엇보다 몸도 용기도 여건도 안 따라
겁만나지 엄두라곤 안나네요.

요즘은 오육십 넘어도 젊어서부터 지속해 온 몰두할 자기 일이 있는 분들 넘 부러워요. 거기다 자기만의 공간이 있음 금상첨화네요.

답글
11  ***
2022-09-03 am 1:17:00
110.--.202.190
저도 세상 사는게 넘 허전하네여
남편은 주말 부부로 1~2주에 한번 오고.애들은 다 커서 말붙이는것도 참견한다고 싫어하고,
오늘 오랫만에 지인들 만나 점심 먹고 추석 장보고 즐겁게 놀다가 왔는데도 그때뿐이네요.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아니..빨리 죽고 싶어요.정말 그러고 싶어요.
답글
12  ***
2022-09-03 pm 1:11:00
121.--.160.67
이해되고 공감되고 저도 가끔 그렇지만
삶이 충만하지 않으면 내면을 살펴서 채워가야하지 않을까요?
죽을때까지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야겠죠
시어머니와 사이에서 기본만 하는것은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지만
삶의 순환을 제한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타심을 가져야 그리고 선순환을 만들어야 나의 삶도 풍성하게
만들수 있지 않을까하네요.
답글
13  ***
2022-09-03 pm 2:30:00
117.--.13.134
위에 121님 글 좋네요.
제 생각에도 우울함의 원인은 자아성취를 못해서나 빈둥지 증후군보단 '선순환' 이 안된 데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남편이 참 좋은 사람이라 쓰셨는데요.
그렇게 아들 키우신 시모이신데, 감사하는 마음, 늙어 아프신 데 대한 불쌍한 마음
절로 들지 않을까요.
그런 남편을 키운 인간적인 고마움과 이제 얼마안남신 그 삶에 대한 연민 이런 마음이 안 드시는지 아쉽네요.
제 경우엔 남편을 감내한 부분이 너무커서 그렇게 키운 원인 제공자인
시부모에 대해선 정을 끊었습니다.
그건 남펀도 인정합니다.
원수같이 맺힌 것도 있고요.
경제적으로도 전혀 받은 것도 없지만
그건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고요.
꽤 오랫동안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제 모든 걸 쏟아부어 희생의 관계를 자처하기 까지 했던터라 일말의 미련이나 죄책감도 안 생겨요

님 감정의 막힘인 시모를 위한다기보단 님 남편과 궁극적으론 님을 위한 선순환을 생각해 보셨음 합니다.
그게 121님 조언처럼 님을 위한 길 같습니다만..

답글
14  ***
2022-09-04 am 1:15:00
122.--.17.69
저도 전혀 친구 필요없이 잘 지내거든요.
근데 일부러 친구의 끈을 놓지 않고
모임도 두개정도 꾸준히 나갑니다.
왜?

나이드니 중간중간비는시간..
남편과 자식 과는 할수없는 대화들..
비어진 틈은 동년배 친구,지인이 채워 줍니다.
친정엄마가
친구,지인 필요없다 주의인데
70넘어가니
딸들한테 매일 전화, 우울증이 심해요.

친구랑 지인,모임은 인내심과 시간이 드는
취미활동같습니다.
더늦기전에 한번 시도해보세요.
답글
15  ***
2022-09-06 pm 6:45:00
175.--.15.97
갱년기 증상같아요. 남편분 많이 힘들겁니다. 요양원도 시어머니야 같음 하겠지만 내엄마라 생각하면 선듯 가시라 못해요. 남편분이 잘챙기고 있으니 다행이죠.
모임도 만드시고 바쁘게 사셔야 좀 괜찮아 질겁니다
아픈 엄마 버리고 나와만 즐겁게 살자 이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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