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2-07-21 am 10:20:00
221.--.220.221
엄마말씀 들어드리세요
그간에 설움이 쌓이신거예요
자식대동하고 자랑스럽게 친척들과 인사나누고 싶은거니까 효도는 그렇게 거창한게 아니고 엄마하고싶으신거 한개씩 해드리는거라는거요
우리엄마는 자식데리고 교회가는게 소원인분이시라 가서 특송 부르고왓어요
엄마얼굴이 활짝 피셨더라구요
엄마가 여기저기 아프시니까 뭐든 다 해드리고 싶어요 서럽지않게요
80넘으신 우리엄마 면역력튼튼하게 또 외롭지않게 해달라고 늘 기도합니다
답글
  ***
2022-07-21 am 10:35:00
175.--.22.165
저희 엄마가 기가 쎄셔서
어릴 적 부터 엄마 많이 맞춰드리고 살았어요.
엄마가 어릴 적 부터
아버지(저의 외할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거의 집안 가장 노릇 하셨어서
언제나 챙겨야 하는 입장이지
집에서 자식으로 보호를 받질 못 하셨데요.
게다가 저희 친정 아빠도
직업적으로는 성실하시고
허튼 짓 안 하고 사시긴 했지만,
마음이 여리시고,
오히려 엄마한테 의지하시는 성격이셨구요.
그래서 강해질 수 밖에 없었던 엄마를 알기에,
엄마가 엄마로써 저희 형제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엄마라기 보단
직장 상사 같은 분위기의 엄마였지만,
어려서부터 엄마한테 맞춰드렸고,
이젠 연세도 많으시니
돌아가신 후에 후회 안 하려고
나름 최선을 다했어요.
하지만,저도 애들에 남편에 엄마에 많이 지쳤고,
돌아보니,내가 챙길 사람만 있지
나 챙겨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나도 좀 나를 챙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오늘 하루 푹 쉬고 싶었는데,
그걸 그냥 두시질 않네요ㅠㅠ
2  ***
2022-07-21 am 10:27:00
211.--.26.87
내 자식들 '나한테 이리 잘한다'구 자랑하고
한방 멕이고 싶은 가봐요
답글
3  ***
2022-07-21 pm 2:31:00
175.--.171.94
에공.. 심신이 많이 지쳐 보이시네요.
글에서도 많이 느껴져요.
오늘은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는 분위기네요 ㅜㅜ
다음엔 친정도 가지 마시고, 바닷가 있는 호텔에서 2박이라도 하셨음 합니다.
핸드폰 꺼버리는건 필수고요.
자기 자신이 있어야 가족도 있는겁니다.
반찬 먹을거 안 해놓고 나오면 어때요.
돈 주고 다 사먹을 수 있는데...
쪽지 하나 써 놓고 나오세요.
답글
4  ***
2022-07-21 pm 3:56:00
112.--.209.177
성격인지 몰라도......저는 친정이 쉬는곳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직도 부모, 친정..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여자분들이 많던데..저는 아니거든요.

우리가 어리고 부모님이 60대 일때는 부모님이 쉼터였지만..

이제 80대가 되어가는 부모님들은 어린아이가 되어
전혀 의지가 되는게 아니라
가면 일거리에 투정도 다 받아야 하고...

친정에 가기 위해서는 오히려 마음을 더 다잡고 가야해요.


그냥
형제 자매 가족 부모....를 다 떠나서
쉬어보세요.

이제 나를 위해 수발들 사람들은 없어요.

호텔가서
삼시세끼 남이 차려주는 밥을 먹는게 젤 편해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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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am 9:09:00
112.--.126.151
222
그건 아이가 어릴때나 그랬었고
나이들수록 친정보단 내가족이 내집이 안식처네요
할수있을 정도로 해야하고
부모도 자식도 본인이 알아서 사는게 서로를 힘들게
안하고 행복하게 살수있는 조건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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