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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am 9:19:00
182.--.162.74 |
| 어떻게하면 남편에게서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란 기대도 가지려 하 마세요. 인간은 본디 가능한한 그저 사랑(기대없이 베풀)해야 할 존재이지 믿을 존재가 못되니까요.
아드님은 그래도 엄마의 자살과 아빠가 여자를 계속 바꾼 트라우마 겪은 아빠와는 달리 엄마의 지극한 사랑의 본보기 속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잘 자랐으니 행여 님이 먼저 눈 감더라도 그런 대물림은 끊겼으니 두려워 마세요.
그런 혼란된 가정사에서도 최선을 다 하셨는데, 공을 인정은커녕 이방인이 됐다해도 차라리 다행이다 하세요. 님은 할 일 다 마치셨고 그들의 생각까지 님이 바꾸고 간섭할 순 없어요.
정말 애쓰셨고 잘 살아 오셨습니다. 그들 사이에 이방인되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님과는 그릇도 다르고 결도 다른 이들인데 님은 그런 가운데서도 정말 대단하게 인생의 숙제를 다하셨네요. 이젠 훌훌털고 그들과 행여 엮였을 전생의 업보 이런 것도 다 갚아 자유를 얻었다 놓여났다 하셔도 되는데요. 그래도 님의 불쾌한 마음 백번 이해하지만 그들의 그릇 크기가 거기까지인걸요.
그래. 내 옆사람과 시집 식구들이 돈 없어 꾸러다니고 아파서 앓아누운 것보단 돈도많고 여행도 다니니 원하는대로 됐다고 그들이 님 알아주길 기대 접고 마음 편히 그들을 놓아버리세요.
쓰고보니 저또한 단순해서 님께 도움이 되었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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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pm 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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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글맘입니다.. 아이에겐 원래부터 독립적인 아이로 키워 주도형 아이로 자라주어 고마운데 두 부자간의 안정적인 대화가 잘 안되네요. 또한 저와의 대화속에선 이론적으로는 삶의 정의를 나름 옳은 방향으로 말하는데 무의식적인 아이의 행동속에 아빠의 행동이 나타나네요.
며칠 전에도 한마디 하네요.. "나의 안 좋은 한가지 행동이 아빠와 같네.."
댓글을 읽으니 위안은 됩니다. 놓아주라는 부분은 마이너스 월급통장을 들고 있는 제 입장에서 여전히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될 기미가 보이는 남편만큼은 쉽지 않은 부분이네요. 노력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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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am 9:57:00
182.--.103.51 |
| 글읽는내내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님의 하소연도 답답합니다.
시가식구들 모두들 올바른 가치관이 아닌데 무엇을 기대합니까?
님 아파 어찌되어도 시부처럼 행동할거 보입니다.
친가,시가 기댈곳이 없네요.
님의 마음속의 헛헛함 다 느껴져요.
자식에게도 기대지 마시길요.
시가쪽은 의례적 인사만 하고 님 살길을 찾아서 비상금 모아 정신적 독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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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pm 7:59:00
49.--.21.149 |
| 제 마음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지난 4월초에 코로나 걸리고 기침후유증에 갈비뼈속 늑간근에 이상이 생겨 난리난 통에도 이 사람은 동호회 사람들과 어울려 나가 놀고 성적인 얘기 나누며 채팅한 것을 후에 알았네요ㅠㅠ
물론 혹시라도 제 생사와 관련된 일이 생기나 싶어 아이에게 카톡 보내니 바로 전화를 걸어와 무조건 119 부르라고 하여 아들말 듣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님의 기댈 곳이 없다는 말씀은 공감합니다. 아이에게도 기대면 안되는 것을 늘 자각하고 있거든요.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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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2-07-16 am 10:19:00
182.--.30.158 |
| 너무 많은 시련을 잘 이겨내시고 이자리까지 오셨네요..(토닥토닥)
윗분글처럼 시집식구들이 지금이라도 잘살고 행복해하니
다행이다 여기시고~원글님도 이젠 본인에게만 집중하시고 신경꺼버리세요~
여자는 결혼과동시에 모든게 남편쪽(시가)을 끊을수없는건지..저도 남편과시어머니땜에 힘든사람이라서요..
이혼이 답인걸아는데..용기가없으니 말이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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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pm 8:23:00
49.--.21.149 |
| 이혼..
그동안 참 많이도 생각해왔어요. 다른 여자였다면 이 집안에서 버텨냈을까 수도 없이 생각하며 친정부모님 생각하며 또 아이 생각하며 결정적으로 한 시누이가 중간에서 다리 역할 해주어 버텨오긴 했네요..
시부모에 시증조할머니까지 모시며 고된 시집살이한 시누이인데 결혼 10여 년만에 숨겨 놓은 애인이 들통나 결국은 맨몸으로 나온 시누인데 이 시누가 제 출산 몸조리도 시켜주고 오빠 뇌종양 소식에 앞장 서서 달려 오고 했으니 그런 시누를 누가 미워할 수 있을까요.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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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2-07-16 pm 12:02:00
211.--.110.8 |
| | 많이 힘드시겠어요. 법륜스님 행복학교를 한 번 해보세요. 그리고 불교신도시라니 정토회에서 하는 불교대학도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저도 맞지 않는 시댁과의 갈등으로 남편과도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 어찌하다가 유튜브에서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듣고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근본적인 제 자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무교였지만 정토회에서 하는 불교대학도 다니고 행복학교도 다녀서 지금은 매우 안정된 생활이 되었어요. 그리고 안 사실은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풀어야지 그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다는 거에요. 원글님 힘내세요.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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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pm 8:31:00
49.--.21.149 |
| 자신의 문제를 자신이 풀어야 해서 용서해주고 놓아주고 투병속에서도 내 삶을 즐기고 했는데 옆에서 또 큰 문제 일으키고... 오죽하면 함께 정신과에 가자고 말했을까요..
님의 댓글을 보니 법륜스님의 좋은 말씀들 찾아 들어 보고 읽어 보고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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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pm 2:56:00
58.--.101.85 |
| 정서적 독립이 매우 필요하더라구요 안그럼 홧병으로 죽어요
자식이 있으니 너는 너 나는 나 완전 줄긋기 잘 안되지만 그럼에도 내 마음 편한것 기분 풀릴만한 것 만들어서 자꾸 털어내는 작업 하셔야해요 기대도 하지마시고 님도 기대하지 말라 하세요 참 결혼이라는게 어찌보면 자식 낳고 하나되서 살기위해 하는건데 살면 살수록 그것만큼 힘든게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또 일쳐서 공동의 재산에 문제 생길까 걱정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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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6 pm 8:47:00
49.--.21.149 |
| | 그러게요.. 하나되서 살기위해 하는 것이 결혼인데살아가는 방향을 잘 맞추며 살아가야 하니 정말 쉽지 않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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