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2-06-13 pm 2:37:00
39.--.30.54 |
| 아이들 어릴땐 매일 밖으로 돌면서
사고치고 처자식은 나몰라라 하더니
애들 취업하고 독립해서 나가니
수시로 전화하고 톡하면서
좋은애비 노릇을 하려고 설쳐대고 있네요
오십 넘어 기력떨어지니
슬금슬금 집으로 기어들어오는 꼴을 보니
한번씩 속이 뒤집어 집니다 ㅠㅠ
술마시고 주사로 다치고 남한테 피해주고
사고쳐서 병원비며 이래저래 몇천만원 날리고...
정말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어서
벌 받는가...싶을 정도로 힘들었네요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나중에 내자식들이 그뒤처리를 해야한다
생각하니 맘대로 갖다버리지도 못하고..ㅠㅠ
전생에 지은죄가 많아서 벌받나보다 하고
체념하고 수행하며 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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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2-06-13 pm 8:16:00
117.--.13.27 |
| 힘내세요. 남편이 내게 어떻게 해주면 행복할텐데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보세요.
사실 결혼한 부부라면 그렇게 서로 배려하고
함께 시간 보내고하는 게 맞는데
저도 결혼 후 이십년 허구헌날 술문제에
돈문제에 제 기력과 의지를 꺾어버린 남자를 남편이라
함께 살려니 외로운 건 둘째 문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죠.
오십넘어 기력 떨어지니 일찍 기어들어오고
제 눈치도 살피지만 젊어서 줬던 상처들 치유는
온전히 제 몫이더군요.
자식에겐 그래도 아빠라 내 상처는 내가 책임지고 살자 맘먹고
제 맘 도닦듯 자식까지 낳은 이 인연 미워하지 말고 감사하자로 바꾸고자 합니다.
그래야 그 원망의 업보가 자식에게 안가고
자식이 건강히 살 수 있다니요.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 그거다 믿고
내 집착 사로잡힘에서 놓여나서 자유하려고요.
남편이 내가 원하는 사랑 안 줘서
그로 인해 괴롭다면 내 손해고 불행이니
스스로를 사랑하려고요.
님 건강 챙기고 아끼세요.
재미난 드라마도 보고 맛난 것도 사 먹고요.
산책 혼자 해도 맛난 커피나 간식도 먹든지
새로운 산책로 찾아 다니면 신납니다.
그리고 나중에 병원 들어가면 남편은 어쩔거다 확신을 왜 미리해요.
제 남편 제가 십년전,병원 입원했을 때
술약속 있다고 승질 부리고 나가 버리고 안들어온 인간입니다.
그 때 속으로 이혼이다 했는데
어찌 살곤 있지만요.
님은 그런 상상에 미리 사로 잡혀 불행을 앞당겨 살지 마세요.
억울해서라도 내 건강 내가 챙기겠다
다짐하시고 님께 좋은 상상만 하세요.
행복한 상상하시고 행복을 앞당겨 바로 지금 행복하세요.
저도 과거의 괴로움이 지금 떠오르니 또 괴로운데요.
저도 사로잡혀 괴로우니 그 생각을 개꿈이었다 잊으려고요.
지금 여기서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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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4 pm 2:06:00
39.--.3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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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2-06-14 pm 12:29:00
121.--.130.210 |
| 해봐야 맨날 똑같은 이야기 더 들을 필요도 없을테니 방으로 들어가는거겠죠
지금의 부부사이를 꼭 남편 탓만으로만 여기지 마세요
사이 좋던 부부도 각방 쓰면 할말이 없어지는데 좋지도 않던 부부가
따로 방 쓰는데 어떻게 서로의 속마음을 알수가 있겠어요
상대 마음을 모르면서 일방적인 하소연 좋을 사람 없죠
자식도 남편도 기분 좋은 이야기 해야 가까이 가고 싶지 않던가요?
님 심리상담 한번 받아 보셨으면 좋겠어요
글만 보면 남편도 아내랑 소통이 안돼 많이 답답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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