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4-26 am 9:48:00
121.--.70.204 |
| 정말 애 공부시키기 힘들더라구요.
우리 아들은 엄마가 시키면 잘~ 따라와주고 공부해서 중학교때는 성적이 어느정도 나왔는데
그렇게 공부시켜 봤자 고등가니 무너지더군요.
내가 그동안 왜 힘들게 그렇게 했을까 싶고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 싶어요.
내아이가 공부말고 다른 잘하는게 있다면 시켜주고 싶다는 생각 많이했어요.
하지만 음악 미술 체육 다 소질없고 잘하는게 딱히 없어 답답해요.
성적도 안좋은데 자기는 사범대 가서 선생이 되고싶다니 계속 공부해야되지싶어요.
하지만 지금 성적으로는 사범대 절대 못간다는거...
애 키우는데는 정답도 없고 참 힘이 들고 답답 합니다.
제가 능력만 된다면 정말 애들 좀 어릴때 이민가고 싶다는 생각 많이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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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6-04-26 am 9:55:00
175.--.178.183 |
| 위 댓글 쓰신분과 정말 동감합니다.
초,중등 공부는 엄마가 도와주면 어느정도 되는거 같아요. 고등은 아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힘이듭니다.
문제는 중등때까지 아이가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스스로 잡지 못하고 충분히 생각하고 나름대로 방황하지 않으면 고등되서 엄마랑 중등때보다 더 심하게 싸우고 반항합니다.
그럼 공부문제정도가 아니라 아이가 어긋나고 가족들이 심하게 힘들어져요..
또하나 몇몇의 엄마들 외에는 고등공부를 도와주기가 쉽지 않아요.. 중학교때까지 이렇게 저렇게 엄마가 도와준 아이는 고등와서 엄마랑 하기는 싫고 혼자하는 방법은 모르니.. 갑자기 손을 놓더라구요.
공부를 하던 안하던 결국 아이가 선택해야하는데.. 그걸 어릴적부터 고민하고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고 방황한 아이들이 공부를 안하더라도 자기길을 찾더라구요.
정말 저도 발등찍습니다.. 더 늦기전에. 아이가 엄마 원망하기 전에.. 스스로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살도록 기회를 줘야된다고 봅니다.
고등때보다는 중등때 방황하는게 아이도 부모도 맘고생 덜합니다.
고3.. 내일모레 수능인데도 공부를 왜 하는지도 무엇을 할지도 모르고 우왕좌왕 ..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한 아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왜 공부해야하느지 스스로 깨닫지 않고서는 힘든공부 길게 못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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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6-04-26 am 10:12:00
118.--.125.212 |
| 큰아들이 중학교 3년을 그리 보냈네요.
학원을 가는척 하고 딴길로 새고 친구만나서 놀고
숙제 다 했다 했는데 학원에서는 안해온다고 연락오고..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일이 다반사, 소리도 쳤다가 달래도 봤다가, 칭찬도 했다가...
시험기간이면 무기력증에 빠져서 계속 잠만 자고.. 저는 애 앞에서 울기도 많이 했어요.
지금 고1이예요. 목표가 생겼다고 열심히 합니다.
저는 요즘 이런 일도 다 있구나 마음에 평화가 옵니다.
다른 과목은 공책정리도 따로 하고 문제집도 여러권사서 풀고 정말 기특합니다.
저녁먹고 40분쯤 자고 나서 새벽3,4시까지 공부합니다.
근데~~~ 수학이 발목을 잡네요. 본인이 어제는 울더라구요.
수학을 진작 좀 열심히 할걸..하면서..
다 때가 되면 한다,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해야 공부가 된다.
하는 말을 실감합니다.
중학교때 아무리 해라해라 해도 의미없구요.
또 그때 너무 열심히 해서 진빠진 애들도 많이 봤구요.
원글님도 기다려 보세요.
저는 작년부터 제가 믿는 종교에 기대서 마음 수련을 많이 하고자 노력했더니
아이가 조금씩 달라지는걸 느꼈어요.
아이들은 손님이라고 하잖아요.
딱 손님처럼 대해주고 손님처럼 보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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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6-04-26 am 11:07:00
218.--.124.56 |
| 여자애들도 그렇지만 남자애들은 더더욱 의욕 없이는 절대 성적 안나오더라구요.
모카페의 자녀들이나 친구아들에겐 잘도 샘솟는 의욕이 내 아들에게만은 아직 멀었죠.
사실 대부분의 중고등 아이들이 동기나 의욕이 없는 상태인데요.
지가 하고 싶으면 극적인 반전도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학원 보내주고 과외 붙여도
그때뿐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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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6-04-27 pm 3:05:00
121.--.123.247 |
| 전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정 붙듭니다.
왜냐?
지가 공부하고 싶을 때
너무 멀리 가있어서 돌아올 수 없을 까봐서리..
뒷머리 터지는 아이들도 있기에,,,
기다려 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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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6-04-29 am 1:40:00
182.--.67.90 |
| 스터디코드그분이 말한게 기억나네요 서울대 아이큐와 공부센스,,
엄마가 백날해도 안되는건 안됩니다 착각하면 안됩니다 그래봤자 마이너스예요 안달복달해봤자 애못느끼고 할수있는 힘도 못기르죠 시행착오도 있어야되고 터득해야하는거죠
자기구멍은 자기가 잘 압니다 해결할수있돌록 자각하고 의지가 필요하죠 엄마도 더잘알지만 커버해줄순 없어요 본인이 느끼고 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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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6-04-29 pm 12:31:00
218.--.198.5 |
| | 저희 중2딸요 엄마가 맨날 저 공부쪽 포기했다고 다른 진로 까지 넓게 보고 하라니까~ 중2 이번 첫 중간고사 열심히 하더라구요 인터넷서 공부방법 찾다가 어떤 고1학생이 상담 달아준것보고 이 언니도 중3때부터 맘잡고 공부해서 전교150등에서 전교 5등으로 올랐다고 자기 중 2인데 엄마는 왜 벌써 포기냐구 사람일 모른다며 엄마에게 쌓인 원망을 풀어네네요~ 작년부터 계속 엄마는 누구 엄마처럼 입시 정보를 잘 알지 못하니 진로 관련해서 네가 상담하고 공부방법도 알아오면 좋겠다고 그대신 뭐든 하고 싶다면 학원이든 과외든 배우고 싶은걸 찾아오면 다 해 주겠다고 했어요 영어는 과외 하고 있는데 성적 잘나오면 끊고 학원비로 적금 들어주겠다고 했더니 열심히 하더군요 평소 용돈이 매우 적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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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6-05-05 am 1:36:00
182.--.67.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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