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11-07 am 10:57:00
175.--.130.83
괜찮은 사람이라 판다 했기에 사랑에 빠졌고 결혼했고, 사는내내 돈없어 힘들었고 지금도 빠듯하나, 이젠 내 인생고락을 같이한 동지같아서 편해요. 그냥 다시 할것 같은데, 그 기억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선택이 하라면 내자식 보고 싶어서 해야죠. 결혼은 하되, 몸 힘들게 해 유산한 둘째도 안 잃어버리고, 바보같이 살림살이 똑부러지게 못해 놓친 재테크 실수 안하고, 엄청난 돈 빌려줘 못받고 맘고생 했던 미친짓 안하고 부자로 잘살아 볼래요 ㅎ . 저두 2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별놈 있을까요? 원글님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길 바래요.
답글
2  ***
2018-11-07 am 11:11:00
211.--.141.7
별놈 없다 말할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결혼 생활 하는 경우라
나오는 말이고
이런 놈인줄 알았으면 딱 연애까지만 하고
결혼은 안 했겠죠.
아. 사귀다보니 감은 좀 잡았다만
결혼도 안 했는데 순결이니 정조관념이니
괜히 매어서 ㅠ
속궁합 잘맞은 것도 아닌데
다른 남자와 결혼해 살 수 없을 거 같은
도덕관념에 매어서 ㅠ
설마설마 나쁜놈은 아니겠디했다
설마가 사람 잡네요
답글
  ***
2018-11-07 am 11:22:00
174.--.229.118
어쩜 저와 상황도 비슷하시네요. 저도 첫 남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혼했거든요. 애초에 문제 있는게 슬슬 보이긴 했는데, 평생 결혼 안할 생각으로 헤어져보려고도 했지만 협박같은 말에 무서워서. 결국 제 발등 찍었네요.
  ***
2018-11-07 am 11:42:00
175.--.130.83
전 제가 고지식해서 엄청 혼전 순결 지켰네요. 결혼전에 같이 자취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썸타던 남자가 있었는데 저랑 회사 동료...저한테 엄청 추근댔어요. 좀 심하게요. 그런데 그 친구한테 말해야 하나 고민하다 결혼할 꺼냐니까 아니래요. 제가 그 남자가 나한테 엄청 추근대니 만나니 말라 했는데 왠걸? 얼마있다 그 남자랑 동거를...그 사이 그 남자는 저한테 죽인다 협박같은거 하구요. 그 친구가 정말 착한 아이였어요. 그래도 남자집이 좀 살았던거 같아요.한강변 아파트서 산다는데 그남자 젊었을때도 미아리 출근 소리들었거든요. 아직도 술마시고 여자문제에 착한 친구 큰며느리 고부갈등에 남편 그 모양에 힘들단 소릴 건너 건너 들었어요. 제가 그 시절 그 사람 술먹음 개라고 사람들이 그러더라 기회를 줬는데도 시어른 사는집 들어가 동거를 했다는... 얼마전 카스 파도 타다 그 남자 얼굴봤는데 아직도 소름이...세상 착한 사람마냥 연탄나눔 봉사 사진 올렸드라구요. 내가 20년전으로 가서 그 친구 다시 말림 결혼 안할려나?
  ***
2018-11-07 am 11:46:00
175.--.130.83
저두 딱 편하기만 해요. 최고 나쁜놈하고 사는 언니가 있었는데 자기가 변하니 나쁜놈이 괜찮아지더라 어제 만나 그러대요. 전 그 신랑이 제가 있는 면전에서 그 언니한테 폭언한걸 봐서 안믿기는데 그 언니가 자신이 나긋나긋 변하고 칭찬하고 하니 자기한테 잘한다나? 진짜 만족하는듯 이야기 하더라구요. 자세히 알기에 남일이라 듣는 동안도 잘됐네 소리가 안나오고 그런놈하고 이런 저런 사이좋게 지낸다 말하는데도 인상이 써질 정도로 쓰레기같은 사람이였거든요. 이혼할거 아님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관계 개선 해봐야지 어쩌겠어요. 그 언니 남편 여자 만나는거 뒷까지 미행하고 난리도 아닌 제가 아는중 최고의 나쁜 놈이였거든요.
댓글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