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3-31 pm 2:58:00
121.--.123.247
ㅠㅠ
제 주변에 그런 비슷한 아이 있네요.
그 엄마가 아주 친한 지인인데,
업이려니 하고 사네요.
그래도 원글님은 둘째는 괜찮으신 가봐요.
제 지인은 동생도 만만치 않아서
죽을라 하더라구요...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보다 하면서
도 닦고 지내더이다~
참 자식은 복불복인가봐요.
원글님
그래도 둘째가 영특하니, 위로 받으시길..
답글
2  ***
2016-03-31 pm 3:28:00
203.--.251.123
글이 길어 다 읽지는 못했지만 자기가 바보처럼 느껴진다는 아이의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어머님은 힘들겠지만 전 아이의 마음 이해 할 것 같아요..동생으로 인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 입니다. 아이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 . 엄마랑 선생님을 속인 아이 마음은 지옥이었을 겁니다. 혹시 동생이랑 차별하지는 않았는지요? 안했다고 하겠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 안아주세요.. 불쌍한 아이 입니다.
답글
3  ***
2016-03-31 pm 5:01:00
121.--.118.39
지난번에 올리신글 다 본 1인입니다. 화가 많이 나신거 이해 하겠어요. 다크면 나아질거다... 아직 크는 중입니다. 물론 많이 미우시고, 둘째랑 비교도 되시겠지만, 제일 아이편이 되어야 할사람 역시 부모자나요. 수련회갔다 피씨방 가도 되냐고 묻는거 보면 확실히 아이구나하고 느끼셔야지, 죄책감이 없구나 하고 생각하심 안될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교육받는 중이구요. 이거 저거 금지보단 오히려 반대로 더 이뻐해주시고, 엄마가 제일 솔직하게 터놓을수 있는 상대로 만들어주실수는 없는지... 내자식 비난해봐야 맘만 더 아프시죠. 아직 포기하기엔 어리다 생각합니다. 그런 아이 어딜가나 엄마만큼 보둠어줄 사람 없는거 엄마가 더 잘아실테니까요. 차분히 맘 가라 앉히시고, 아이를 변화시킬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무조건 못하게 하는건 엄마를 적으로 생각하게만 할뿐이에요. 아들하고 영영 의절하실꺼에요~? 공부야 다 자기가 할수 있는몫이 있는거구요. 어떤 아들이 더 나은 아들이라는 생각부터 좀 버리셨음 좋겠네요. 님 아이지만, 거짓말 잘하지만, 제가 더 안쓰럽네요~.. 맛난거 해먹이고 동생보다 더믿어주고 사랑주심 변할꺼라 믿어요~ 힘내시구요.^^ 전 이럴때 늘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하지요. 건강히 내 옆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고맙자나요.
답글
4  ***
2016-03-31 pm 5:02:00
61.--.218.191
엄마가 지쳤는지 많이 극단적이네요
둘째는 뭐 고등 수학이니 mit준비니 뭐니 라고 하면서
첫째는 ..금지..금지 ..금지 그리고 대안학교니 뭐니

제가 보기에는 엄마를 속이는게 좋고 pc방이 좋고...그런게 아니구요
학원샘도 무섭고, 엄마도 극단적이라서
모든걸 잊고 싶어서 속이고 pc방 간것 같습니다.

글 하나만으로도 건건이 둘째랑 비교하는데
평소에 얼마나 비교 많이 할까요..
큰애라고 그걸 모를리 없어요.

둘째가 특출난거예요.

한달 속인것에 대한 것만 질책하세요

엄마가 나열한거 다 금지 시키면
아이는 또 어긋 납니다.

금지한것들...다 못지키는 것들인데 그러면 또 아이랑 싸우게 되고 화나게 되요

엄마가 진정 바라는 게 뭔가요?
둘째같은 아이?
공부 잘하는 아이?
인성이 바른아이?

답글
5  ***
2016-03-31 pm 5:14:00
58.--.22.101
애가 숨막혀 살겠나요??

엄마가 참 이상한 엄마네요. 우리 때는 공부하느라 놀 시간 없었다구요?

그건 원글님이 둔탱이라 그런거지 우리 세대들 학창시절에 친구들 소중하고 학교 끝나면 매일 만나서 놀고 엄마 아빠한테 가끔 거짓말도 하고 속이고 놀고 그랬습니다.

애를 감옥 보낼 일 있나요? 뭐도 안되고 뭐도 안되고 그러니 애가 엄마한테 거짓말 하는 거지요.

엄마가 이렇게 꽉 막힌 사람이니까 학원에서 미친 선생이 의자 던지고 애 때리고 그래도 엄마한테 말 못하는 거지요.

본인을 좀 돌아보시고 상담좀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중 3이나 되었는데 뻑하면 울고 짜고 누가 놀렸다고 하소연한다구요?

저희 아들 고등학생인데 아들이 울고 하소연하면 저도 마음 속으로 같이 웁니다. 겉으로는 강한 엄마인척 쿨하게 등 토닥거려 주고요.

자존감 없이 우는 아들 보면서 뻑 하면 운다는 소리가 나오나요?

내새끼가 이리 못낫는데 제가 어디 학원 샘이 한달동안 전화 안했다고 원망할 군번이나 되겠냐구요?

모자란 아이 맡겨서 미안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는 말 보고 참 기도 안찹니다.

내 아들은 남한테 미안할 정도로 못났고 학원 선생한테 따질 생각은 안드나보죠?! 학원비 받아놓고 한달동안 애가 안오는데 학부모한테 전화 한번 안한, 게다가 폭력적이기까지 한 학원선생 편드는 걸 보니..

갈 길이 머십니다.


답글
  ***
2016-03-31 pm 5:31:00
59.--.16.87
원글맘이 감정 기복이 심하고 학원선생이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님 말처럼 무조건 아이 말만 드는 것도 아니것 같아요.
원글님이 감정을 다스린 후
자식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현명하게 자녀를 양육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지
자식이라고 무조건 감싸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님말처럼 자식을 무조건 이해하고 감싸안으면
아이가 나약하고 의존적인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고 3 아들이 님한테 울면서 하소연 하는 것이 정말인가요?
6  ***
2016-03-31 pm 5:27:00
121.--.118.39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7  ***
2016-03-31 pm 5:37:00
121.--.118.39
고3이란 이야긴 없지만, 청소년 폭력도 있고 하니,
요즘 또 사람 살살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요상한 아이들도 있으니
아이가 힘들어하면 그럴수 있죠. 하지마라해도 꼭 하는 놈들이 있으니
부모가 당연히 귀 기울려 들어줄 이야긴 맞죠.
대학생, 성인이라고 울면서 하소연 하는 경우가 없겠어요?
고등학생 정도면 마치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듯이 질문하시네요.
님께만 아직 다행히 일어나지 않는 일일수도 있어요.
군대가도 상처받고 자살하는 아이들, 다크면 누구한테 이야기하면 안되고
울면 안되고, 이런 선입견으로 혼자 끙끙앓다 그런일 벌일수도 있는거에요.
얼마전 대학생도 친구한테, 감금당하고, 노예처럼 폭행당했다는 뉴스도 있던데요.
글쓰신 분이 아닌 제가 그냥 깜짝 놀라 댓글달았네요.
답글
8  ***
2016-03-31 pm 6:15:00
121.--.118.39
저희 아들도 고 1인데, 새학기에 누가 계속 놀리고, 수업중에 자꾸 귀찮게 그랬다며 억울해 하며 눈물 찔끔 합니다, 저두 고등학교 것두 일반고도 아닌곳에서 이런일이 있구나 했네요. 상담신청해 이야기 드렸구요. 그래서 지금은 조용합니다. 천성적으로 맘이 독하지 못해 맞대응 못하는 아이도 있어요. 고등학생도 그래요~ 저두 고등학교때 욕을 못해서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상대방이 쌍욕을 하니까 학교에서 맞대응 못해 억울해 많이 운적있는데, 저희때 엄마한테 안좋은 일 많이들 숨기고 했던것 같아요. 엄마도 무서웠거든요.
요즘 애들은 엄마가 친구처럼 가까운 존재니까 학교서는 참다가 엄마보면 울기도 하는것 같아요.
애가 엄마에게 SOS 신호를 보냈는데, 무시하셨군요 ㅠㅠ 에효~ 그게 하루이틀 쌓여 애가 거짓말을 습관처럼 하게 된게 아닌가 싶네요
답글
9  ***
2016-03-31 pm 6:28:00
119.--.100.41
글쎄요. (집에 학교 마치면 바로 오고/ 피씨방 출입 금지 / 게임 금지 / 스마트폰 압수 / 주말에 외출금지/반성문 매일 쓰기/ 학원 한달동안 빠졌으니 한달동안 집안청소하기/정해진 분량 공부하기)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건 하나도 없는걸로 봐서 앞으로 더 강도높은 거짓말을 양산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상태로 얼마나 유지될꺼라고 생각하시는지.. 님 말대로만 다 지키면 사람이 갑자기 180도 바뀌는건데.. 분명 얼마 못가서 또다른 부작용이 날듯합니다.

그냥 금전적인 지원만 끊으세요. 밥만주고 빨래만 해주고.. 핸드폰비는 당연히 없애구요. 대신 나쁜짓하고 다니면 그나마 집에서도 나가야한다고 엄포 놓으시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 안하는게 오히려 애한테 낫겠어요.

해서 안되는 사항은 그야말로 범죄수준인 나쁜짓인거구요. 그런거 아니면 지금 님 아이는 그야말로 자유를 주는게 맞을듯해요.

핸드폰 걍 해지시키고 집에 컴퓨터도 없애세요. 엄마가 과감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분명 님 아이 또 님이랑 실랑이 하고 틈을 노릴것 같아요.

법륜스님 말씀대로 돈도 없는데 학원안다니니 고맙다. 하고 마세요.
싸우고 토달고.. 지금 아이랑 밀당하는거 별 의미 없어 보입니다.

답글
10  ***
2016-03-31 pm 8:03:00
113.--.6.72
아빠는 뭐하나요?
애들일을 왜 엄마 혼자 발동동 해야해요?
남자애들은 엄마보다 한마디를 해도 아빠가 하는게 더 먹혀요
아빠의 도움을 좀 받으세요
집에 누구 하나는 무서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때리고 패라는 얘기가 아니라 엄마아빠 둘중에 하나는 애 속을 정확히
들여다 봐야 해요
왜 거짓말을 하는지 왜 부모를 어른을 속이는지 등등

답글
11  ***
2016-03-31 pm 9:13:00
1.--.89.204
자신도 불안한 맘이 있기에 학원을 끊지 못한채 놀러 다닌거 아닌가 싶어요.. 큰 아이가 짠하네요. 너무 공부에 치중하지 마시고, 큰 아이가 다른 방향도 보고 희망을 가지게 도와주는게 낳을거 같아요.
공부는 재능이예요. 공부 머리 없는 아이에겐 잔인한 세상인듯. 어릴적 공부잘하는 오빠, 예쁜 언니 밑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표현도 못하고 커서 지금도 소심해요.. 잘 보듬어 주세요. 공부 잘하는 동생이 공부 못하는 첫애를 우습게 보지 않도록 아래위도 신경쓰시면 좋겠어요.
답글
12  ***
2016-03-31 pm 11:43:00
219.--.24.101
일은 벌어졌고 결정은 난 상태고
엄마가 쇼크받아 놀래서리 감정이 들쑥날쑥할수있어요.
지극히 평범한 엄마구만.. 자식과의 대립에서 뒷목잡고 쓰러지기직전
누가 이성적일까요? 단지 엄마가 자식을 믿고 그러려니하다가 지금
길위에 섰네요. 난 그기분 충분히 알것같은데요.
누가 그럽디다. 자식은 초등전까지 기쁨이고 그후는
스스로 자립심기르기위해 부모와 전쟁시작이라구요.
그러니 엄마가 마음 부여잡고 아들과 웬만하면 적당한선에서
풀어주기도하고 관찰하기도하고 언질도 줘가며 생활하셔야될거에요.
지금 아마도 아들은 한가지 두가지 속내를 들킬때마다 간은커질테고
그러면서 사회의 일원으로 뻗어나갈겁니다.
엄마는 자신을위해서 충격받지마시고 딱 그자리에서 필요한 할 말만.
애물단지가 진행중이거든요.
어떠한 일이 있을때마다 스스로 위안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아..아들이 큰다고 커가고 있는거구나."
부모는 자식에게 마루타가 되어야한대요.
사회에 나가기전 많은 시험과 경험을 치루게하는 과정인걸로.
힘 내시구요.
답글
  ***
2016-04-01 am 1:28:00
175.--.179.5
안아주고 성적 보고 혼낸적도 없고 하고싶은거 있으면 특성화고 가도 괜찮다. 수요일마다 데이트하며 아이 이야기 들어주려고 노력했고 원하는것 있으면 제것 줄여가며 사주고 둘째때문에 혹시라도 기죽을까봐 칭찬해주고 그리 키웠는데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면서 싸늘한 눈빛으로 키웠을거라 막말 하네요. 전 아이가 거짓말을 한것이 너무 속상한데 말입니다. 댓글들이 사람을 두번 죽이네요.
님의 글 보고 조금이나마 위안 받고 갑니다.
글올린게 후회되네요.
전 아이가 거짓말한것과 첫째라 더욱 공을 들였는데 매사에 성실하지 못한것이 걱정이 되더만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면서 16년간 제가 아이를 둘째와 비교나 하며 키운줄 아나 봅니다. 더 속상해 지네요.
13  ***
2016-04-01 am 12:50:00
1.--.114.52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14  ***
2016-04-01 am 2:09:00
1.--.114.52
글쓴님 본인이 쓴글 다시 읽어나 보시구랴
한달 동안 거짓말한게 잘했다는게 아니라 엄마로써의 대처가 너무 감정적이고 큰애를 미워하다 못해 증오가 넘치는데 속상하구 억울하다?
답정녀네요.
금지할꺼 추가하지말구 거짓말에 대한 팩트만으로 대화하세요
부족하면 상담도 받구요
다들 큰애가 안타까워서 댓글 올린거 안보이세요?
꽉 막혔네요.
같이 쌍욕이라도 해줘야 시원하겄슈?
답글
15  ***
2016-04-01 am 2:21:00
110.--.114.56
엄청 진지하게 대화하고 게임은 하지 않기로 합의를 봤는데도... 며칠 지나면 "나 시험끝나고 피씨방 가면 안돼?" "토욜에 학원 갔다왔으니까 컴퓨터 게임하면 안돼?"
순한 아이라 항상 허락을 받으려 하는데... 그 집념이 무서워요. 저희애도 중3. 앞으로 4년 좀 열심히 해보자. 니 인생이 달라진다 등등... 알아들은것 같다가도 머릿속은 온통 겜 생각인가봐요 ㅠㅠ
답글
  ***
2016-04-01 am 2:50:00
1.--.114.52
애니까 안되죠.
어른도 술.담배 어디 끊기 쉽나요?
계속 곁에서 타이르고 믿고 또 속고 그런게 부모같아요.
16  ***
2016-04-01 pm 12:29:00
182.--.218.94
거짓말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거짓말. 그것자체는 중요하지 않은 것같습니다. 그 이면에 숨은 아이의 의도, 본질을 알아야합니다. 어떤 욕구와 연결되어 있는지 잘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이와 대화할때는 객관적 사실만 이야기하고, 넌 어떻게 생각하니? 하면서 대화하시기를 권합니다.

저도 고1 아들을 키우면서 매일 무너집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엄마라는 것을 이제는 알기에,아들의 문제앞에서, 저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그동안은 답을 주려했기에, 아이는 점점 저와의 사이에 담을 쌓고, 제앞에서는 제가 원하는 행동만을 하더군요.내 프레임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었더라구요.

"칭찬과 격려를 많이 받고 자란 아이는 힘이 있다. 심리적 배부름때문에 너그러워 질 수 있는 것이다."
매일 이 말앞에 저를 세웁니다. 그러지 않으면, 아이의 문제밖에 안보여서요.ㅜㅜ 그것도 사랑입니다. 못난 자식! 못난 자식!하면서도 그안에 얼마나 자식을 향한 기대가 있는지 저는 알기에, 글쓴 엄마의 표현도 공감이 갑니다.

내 틀대로, 내 기준대로 아이를 바라보고, 키우진 않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합니다.
엄마의 그 좌절감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경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으니까요.
하늘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부질없어 보이는 절망감을 자식이 주더군요.
그래도....기운내세요^^ 아이는 이제 16살입니다. 그 나이로 밖에 생각 못합니다. 더군다나 단순한 남자입니다. 그래서 시험끝나고 피시방 가면 안되냐는 소리를 할 수 있는 겁니다. 본인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거든요. 엄마의 나이로 아이는 못삽니다. 또한 아이와 엄마는 다릅니다. 다름을 인정하면, 상담이 필요없다잖아요. 그만큼 어려운데....그래도, 내식대로의 사랑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부족하지만, 글을 올려봅니다.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압니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나중에 이것이 고마울 수 있는 상황이 꼭 올겁니다. 힘내세요!
답글
17  ***
2016-04-02 am 10:42:00
211.--.80.210
원글님, 댓글에 상처받지 마세요.
한배에서 나도 아롱이다롱이라고, 개개인이 타고 난 기질이 지문처럼 다 다른 게 사실인데
원글님이 차별해서 그렇다, 아이를 막 키웠다 고 막말하는 사람들은
자기들 자식들은 다 한결같나 봅니다.
지난 글만 봐도 아이의 말을 의심부터 하지 않고 믿어주려 했던 점,
공부가 싫으면 매달리지 말고 특성화고나 다른 진로를 찾아보자 고 꾸준히 설득해 온 점 등만 봐도
나쁜 엄마가 아닌 걸 알겠는데, 하소연하다 보니 둘째 얘기 좀 썼다고 딱 잘라 못된 엄마로 만들어 버리네요.
원래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자식때문에 힘들다 하소연하면
무조건 엄마가 잘못 키워 그렇다고 몰아가며 입찬소리하는 경향이 있긴 해요.
그러려니 하고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그리고 큰애는 너무 멀리 엇나가지만 않게 조용히 지켜보시면서
일단 본인이 원하는대로 하게 내버려 두세요.
학원을 거짓말하고 빼먹든말든 본인이 안 끊겠다면 학원비도 내 주시고요.
곧 중간고사 치르고 기말까지 치르고 나면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가 어떤지 깨닫겠죠.
기대도 희망도 절망도 다 내려놓으시고 어서 마음 추스리시길 바라요.
답글
18  ***
2016-04-02 pm 2:49:00
182.--.67.90
저도 너무다른 두아이를 키우면서 님 마음 이해합니다
타고난 성향이라는게 있더라구요 잘 바뀌지 않아요 고등가면 더 속터지실 겁니다
님 정신건강이나 집안분위기 더 안좋아질거구요
작년에 고2엄마모임에 나온집 아들은 교우와 싸워서 학교에 경찰이 오고 학원,독서실 다닌다며 날마다 여친이랑 술먹고..학교에서 토하고 자고..(반급우들이 알지요 그엄마는 몰라요)
학교든 학원이든 분위기 흐리는 애들이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집에가서 말하니까 파악이 되는거구요
그럴땐 그런애들은 왜 그모양인지 도대체 부모들은 어떻게 교육시키고 관리하는건지 우선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는데요 발동동거리는 그엄마 보면서 참 안되었드라구요 그냥 건강하고 평범한게 감사할정도로요
둘째는 특출나다 하시니 평타는 했구나 하시고요 님도 할만큼 하신거 같아요 어느정도 마음 비우세요
밖에 나가서 나쁜짓 하지않고 큰 피해 주지않고 그냥 무탈한정도로 고등 졸업시키세요
그리고 독립시키시는게 맞아요 기술을 배우든 돈도 벌어보고 고생도 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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