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8-16 pm 8:37:00
118.--.197.84 |
| 저도 비슷한 일로 우울증 심하게 겪고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서 힘든 시기를
보낸적이 있어요
저는 일을 찾았어요
일에 몰두하다보니 조금씩 우울증이
나아지고 그리고 남편에 대한 관심을
나자신한테로 돌리고 경제력을 키웠어요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기니 마음도 단단해지더군요
너 없어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무서운게 없어졌어요
내가 당당해지니 남편도 슬슬
눈치를 보고 있어요
원글님..
어떻게든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게 잘 살아가시길 바래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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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8-08-16 pm 8:42:00
118.--.197.84 |
| 안좋은 일에 생각이 사로잡히면
누구나 우울해지고 다운되요...
지금 그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내가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이왕이면 보람도 있고 즐거운 일로...
애들 좋아하시면 보육원봉사도 좋구요
동물 좋아하시면 유기견센터 봉사도
좋구요 아니면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시든지요
그상태로 오래가면 심신이 상하게 되요
꼭 벗어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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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8-08-16 pm 8:43:00
118.--.197.84 |
| 병원이든 심리상담센터든
꼭 찾아가세요
안타깝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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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8-08-16 pm 9:06:00
125.--.6.5 |
| 그래요. 뭐라도 해서 그 상황과 생각에 매몰되지 않으시길. ~~ 때문에 가 아니라, 내가 가 주어가 될수 있는 삶을 찾으시길 바래요. 극한 운동을 하시든가 해서 그 상황을 이겨내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고요
저도 비슷한 시간을 오래 견뎠는데
돌이켜보면 괴로워하며 내 자신을 잃어버린 시간이 제일 후회돼요. 돈과 건강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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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8-08-16 pm 9:23:00
121.--.117.250 |
| | 내가 주인공이 아닌일에는 답이 너무 뻔하고 길도 보이는데 그게 내 일이면 모든게 자신감이 없어지고 두려움만 있어요. 저도 우울증 한번씩 와서 알아요. 누구 탓할것도 없어요. 제가 모자라서 그래요. 님도 다른 사람이 볼때 참 답답해요. 잡고 있자니 죽겠고 놓을 자신도 없고 그냥 다 자신이 없는거죠. 이혼은 못할거면 그냥 별거하면서 양육비나 좀 받고 내 일을 찾을 수는 없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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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8-08-16 pm 9:24:00
222.--.81.121 |
| 저랑 같은 경우 이신데요..
전 지금 아주 잘지냅니다. 뭐 완벽하지는 않지만..
남편과 정신적 육체적 독립하세요.
완전히 용서하고 받아들이시지 못하겠고 이혼도 못하시겠다면
법적 아내로서 해야할 의무는 다하시고.. 나머지는 즐기시는걸로
말로는 쉽지만 시간이 필요합니다. 전 2년 걸렸서요.
우울증 약도 먹고 상담도 하고 결국 남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버리니.. 제가 편해지더이다.
남편 바뀌기를 기대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세요. 경제적으로 편하시다면 그걸 포기 못하신다면
사장님 대하듯이 깍듯이 대하고 직장상사라고 생각하시고 사세요.
더럽고 치사하지만 그래도 남편돈 받아 누리시고 사는게 행복하실겁니다.
지금 나가서 돈버셔도 한달에 200만원 못받으세요. 험한일 하실분 못되시는데...
약이 필요하시면 꼭 약드시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용서도 이해도 남편을 바꿀생각도 하지마시고
그건 제가 다 해봤는데 안되요. 전 종교도 가져볼라고 노력했지만 종교로도 용서가 안되더라구요.
종교로는 부모죽인 원수도 다 용서하는데.. 전 안되더라구요
세상에 혼자 남겨지고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남편놈들 딴짓하고 바람피는거 흔한 드라마 소재이니..세상에서 원글님 남편만 바람핀거 아니니
넘 억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착한 남편도 있겠지만 안그런 남편 놈들이 훨씬훨씬 많답니다.
용서할라고 이해할라고 받아들일라고 내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나 ..
남편이 개과천선 해서 달라질까..이렇게 생각하시니
힘들어요. 남편 외도의 경우에는
이 힘든세상에 돈걱정 안하게 해주는 사장님이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마음 떠나셨으면 떠나신대로.. 원글님 즐기면서 사세요.
힘내세요.
저보다 나으신 케이스 이신데요. 전 직장다니면서 남편 10년 공부 뒷바라지 하고 뒷통수 맞았어요.
저를 보고 화이팅하세요.
살다보면 좋은일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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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8-08-17 am 6:06:00
125.--.6.5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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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8-08-17 pm 1:50:00
115.--.185.231 |
| 네~~~ 대답만하고 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면 됩니다.
어짜피 따로 떨어져 사는데 들을 이유 없죠.
싸우지마시고 대답만하고 걍 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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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 pm 3:23:00
117.--.1.208 |
| 지나다..
이건 전 법륜스님 강의에서 들은 것 같네요.
그런데 실천에선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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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8-08-17 pm 2:24:00
14.--.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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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8-08-17 pm 4:27:00
223.--.178.97 |
| 어떻게든 경제적 정신적 신체적 힘을
기르세요
겁날게 아무것도 없어요
내가 많이 자유로워집니다
화이팅 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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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8-08-17 pm 10:24:00
223.--.219.129 |
| 정말 주옥같은 댓글들 입니다. 오늘 하루 여기 댓글을 몇번을 읽었는지 모릅니다. 남의 일일때는 답도 보이고 해결방법도 보이고 다 보이는데 정작 내일이 되면 어쩔줄 모르고 힘이든다. 남편을 바꾸려 하지 말고 인정하면 내가 편하다. 결국은 내가 편해야 한다ㅡ
누구에게서도 얻지 못할 아주 귀한 말씀들입니다.
인생의 연륜이 보입니다..읽고 또 읽고 합니다.
내 인생 나 스스로 행복을 만들자.
그 누가 주는거 아니더라
나는 이대로 아무 문제가 없더라
난 참 괜찮은 사람이다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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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2018-08-17 pm 11:14:00
14.--.52.41 |
| 저도 남편외도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어요
맘속에 화가 사라지질 않아요
어제는 그냥 잊고 싶어서 혼자 등산하다가 절벽에서 뛰어내릴생각도 했었어요
절벽위에서 내려다보는데 밑에 바위들이 많더라구요
저기 부딪히면 아프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그러다 개*끼때문에 내가 왜 힘들어하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일단 내 경제력 능력을 키우고
아이 대학교 보내놓고
남편이 행복해할때 이혼할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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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018-08-18 am 8:15:00
125.--.6.5 |
| 그런데요. 사람이 자기 고민할 분량은 타고나는건지
바람난 남편, 그로인한 정신적 학대도 고통스럽고
저도 오랜 세월 지긋자긋하게 겪어본 여자로서
그만한 고통도 없다 싶은데
그런 고통 없으면 또 다른 걸로 고통스러워하는게
인간인가봐요.
남편이 돈벌이 안되고 돈날리고
최선다해 잘해줘도 자식인가 원수인가싶게 속 썩이든가
내 몸이 아프든가
친정이 괴롭히든가..
여러 사유로 다 고통받다 늙고 죽더라구요.
그렇지않은 팔자 좋은 사람들도 좀 되지만
그게 평생은 아니라해도 아무리 지금 팔자 좋아보이는
누구라도 인생의 어느 시기엔
말못할 고통 속에 잠겨서 살았거나 살게돼요.
그래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게 내 몸 건강이다싶어요. 건강 잃으면 다 잃은거라 하죠.
저도 남편의 여러 문제로 고통속에 내 중심 간신히 부여잡고 숨만 쉬듯 살다
그 가운데 건강이 휘청이니 안되겠다싶어
운동 시작했어요. 힘들어도 날 지켜주는 건 건강과 돈 뿐인거 같아요. 그런데 건강지키기도 정신력이 있어야 가능한데 정신력도 건강이 맡받침 돼야 해요. 서로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죠. 꼭 건강부터 지키세요. 헬스를 끊어서라도 밖에 규칙적으로 나가 꼭 운동하고요. 운동에 집중하다보면 그 시간 잡생각도 날 끌어내리는 우울감도 좀 잊게되니요. 하긴 저도 문제의 중심에서 숨쉬기도 힘들 땐 헬스를 등록해도 못 다녔어요. 그땐 그것도 힘들어서...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되지만요. 원글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진 몰라도 나이가 오십돼보니 지나간 세월 특히 더 젊었던 시절, 문제에 매몰돼 스스로를 주체할수 없었던.. 그야말로 자살이나 안하고 살았던게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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