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6-12 pm 12:54:00
210.--.45.151 |
| 그 시부모님...없이 살아도 자식을 많이 사랑했을거예요.
저희 시어머니가 그렇거든요.
가끔 본인자식들을 끔찍이 생각하는 모습이 부러울때가 다 있다니까요.
본인자식 허물이나 잘못은 절대 남에게 말하지 않아요. 본인입ㅇㅡ로 아예 꺼내질 않더라구요.
마치 없는것처럼요..
그래서인지 시가형제들 다 효자효녀입니다.
정말 가난하게 자랐는데도요
저는...물질적으로는 남편보다 낫지만 저희 엄마는 굉장히 냉정하고 자식에게 잔정없는
사람이예요
애낳았을때도 미역국 한번 끓여주고 끝이었네요
그래서인지 저역시 친정엄마한테 잔정없고 효도를 해야겠다 이런거 없어요
그냥 도리,의무만 하다가 그마저도 내 자식크고 내가 체력이 안되니
형식적인것에서 멈추더라구요.
가끔 그런모습이 아이들눈에 어찌보일까 생각은 되지만.. 저희 아이들은 또 제가 키우는거니까..
저희 친정엄마처럼 안키우려고 정말 많이 노력합니다.
효도를 받으려는게 아니라 저같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엄마가 항상 비빌언덕이고 기댈언덕이라고
느낄수 있게요.
고딩큰딸이..어버이날 제게 ㄱ러더라구요. 자기때문에 잠못자고 새벽밥하느라 고맙고 미안하다고요.
아이보다 늦게자고 일찍일어나요
눈물이 다 났네요. 그후론 잠못자서 피곤하다 소리도 못하겠더라구요.
물질적으로도 잘해주려고도 하지만
항상 믿어주고 마음속으로 응원해주려고 합니다.
고딩되니 잔소리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노력을 안하는게 아닌줄 알거든요.
엄마라고 다 잘하고 완벽하지 않으면서 자식에게 잘하라, 노력하라, 이런말은 할수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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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8-06-12 pm 1:25:00
211.--.133.18 |
| 윗분 말씀 맞아요.
주변에 자식들 엄청난 효자 효녀인집 보면 부모님들이 자식 사랑이 대단하셨더라구요.
사랑받은만큼 딱 효도도 맘에 우러나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집도 특히 애들 아빠가 세상 이런 아빠 없을 정도로 아들들한테 사랑 많이 주고 키웠더니 애들이 엄마 아빠 감기만 걸려도 온갖 시중을 다 들어줘요.(지금 고2 중3이예요.)
지들 아빠가 지들 아플때 딱 하는것 처럼요.
기복없이 무조건적인 사랑 받은 애들이 효자효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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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pm 1:38:00
211.--.14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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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pm 4:16:00
211.--.142.104 |
| 그런거 같아요 잘해주려다가도 나한테 한걸 생각하면 3개줄거 1개주고 맘접고 내가 왜이걸 주고 잘해줘야 하나 물론 부모님 고생한걸 아는데 그런맘이 안생기고 자꾸 접어져요
근데 걱정이 나는 자식한테 잘한다고 하는데
자식이 그걸 몰라주고 뜻대로 안자랄땐 답이 없는거 같아요 그럼 부모도 나한테 본인은 한다고 한걸까 의문점 자식한테 잘하는게 어떻게 잘해야할지 의문점이 들기도 해요
자식이 10개잘하다 1개 잘못하면 잘못한거만 얘기하네요 ㅋ 한이 없는거 같아요 떽떽떽 하는거 같아요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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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8-06-12 pm 4:35:00
125.--.208.213 |
| 자식은 준 사랑보다 받은 사랑을 기억한대요.
어렵죠.
인간관계가 다 그런듯.
상대가 진짜 필요로 할때 주는 게 중요하고.
무엇보다 자식한테는 내가 준걸 계산하고 세어보지 않는 마음.
손익계산을 따지지 않는 마음.
그릇이 있다면 가득 채워놓은건 기본욕구만큼일거고
그릇을 채우고 넘쳐나는게 아이한테 남는게 아닐까.
계산없는 사랑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애들은 아직 어리잖아요.
개들이 중년이 되면 또 달라지겠죠.
중년의 어른과 청소년을 비교하는건 무리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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