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5-12 am 8:04:00
27.--.15.143
친구가 없어 쉬는 시간에 책을 읽은 것인지
책을 너무 좋아해서 쉬는 시간에도 책을 읽어 친구가 없는 것인지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원글님 아이처럼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하나라도 있다면 주말에 만나 서로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공감대 형성도 될 것이지만
원글님 아이가 메이크업 아이돌에 관심 없듯이 많은 아이들이 책에 관심 없을 수 있어요
성향이 다른 아이끼리 만나 친구되면 일방적으로 한쪽이 다른쪽에 맞추어야 되는 관계가 됩니다
보통은 아쉬운 쪽이 그렇게 하죠
주말에 놀고 싶은 친구가 필요하면 평소에 그 친구를 위해 책 읽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시간이든 관심이든 투자를 해야 해요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면 그 친구의 관심사에 흥미가 생기게 마련이죠
그저 심심할 때 놀고 싶을 때 나 필요할 때만 만나 친구가 되어 줄 아이는 아마 생기지 않을 거예요
답글
2  ***
2018-05-12 am 8:36:00
124.--.202.20
저희 딸 지금 고등인데 학기초엔 늘 친구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내성적인 성격탓도 있고 카톡도 안하고 화장, 아이돌 등에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더 그랬었던 것 같아요. 고등이야 서로 공부하기 바빠서 좀 덜한데 중등땐 더 또래문화에 끼지못함 친구 사귀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자기랑 성향이 비슷한 친구들2-3명은 사귀고 지냈었구요 친구들이랑 맞춰가며 지내다보니 자기도 노래, 아이돌에 흥미를 갖게되고 점점 공통 관심사를 갖게 되던데요. 제가 늘 어렵지만 친구도 노력을 해야 사귈 수 있고 나랑 성향, 마음이 100프로 맞는 사람이란 찾기가 쉽지않다 그러니 먼저 말이라도 걸어보려고 해라라고 말합니다. 커가면서 점점 요령도 생기더라구요. 반에서 성향 맞는 친구를 찾기 힘들면 교내 동아리 활동이라도 적극적으로 시켜 보세요. 도서부, 방송반, 자율 동아리 등등에서 활동하다 봄 성향도 비슷하고 관심사도 비슷한 친구 사귀기 더 쉽더라구요.
답글
3  ***
2018-05-12 am 9:16:00
116.--.178.235
안타깝지만 이제 친구 문제는 엄마가 개입해 해결해줄수 없고 아이가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는거 같아요.
제 딸도 보니 여핵생들은 소위 교우관계로 스트레스 받는게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이 피크네요.

고등가면 서로 바쁘고 애들도 성숙하고 그런 것보단 본인들 장래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친구는 좀 관심이 밀려나요.
어제도 고1 아들 모임에서 엄마들이 비슷한 말 했어요.
애들이 확실히 변했고 중등때 학교에서 시끄럽던 애도 고등오니 한풀 꺾이고 조용해졌다구요.

우스개소리로 중등땐 노는 애들이 학교안에서 놀고 고등때 학교밖에서 논다는 말이 있어요.

윗글처럼 그래도 그중에 아이와 성향 맞는 아이가 있을거에요.
아니한테도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시고 몰려다니고 이상한 애들 한심해보여도 잘대 티는 내지말고 너하고 맞는 애를 찾아보라고 말해줄거 같아요.

저도 예민한 딸땜에 지독히도 신경쓰였는데 고등이후론 전혀 걱정 안시키네요.
중등이 원래 제일 힘들어요.
오죽하면 중2병이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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