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5-05 am 11:51:00
220.--.191.60
별거 3년차.... 입니다.
외도 들키기 전에는 그럭저럭 살았습니다.
들키고 한동한 자중하더니 결국 이렇게 못살겠다고
짐싸서 나갔서요.
처음에는 돌아올줄 알았는데 현재까지 별거중이고요.
한여자랑 바람난거 아니라서.. 술마시고 2-3차 다녔고.
성매매 업소 뭐 그런데 다녔던거 들킨 케이스라서요.

자기 맘대로 하고 살겠다고 나가서
애가 둘이라서 생활비는 보내주네요.
주말에 1번 오고 저랑은 말안해요.
애들 크면 정리할거고요.

저도 처음에는 분노를 감추고 어떻게든 집에 잡아 놓고 들어오게 하고 싶었는데
안되더군요.
몸과 마음 다 떠난 남자가 다시 오겠나요?
시간이 지나면 미움도 없서지고 이것도 또다른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사람 마음은 자기 거라서 강요할수 없는거라는 것을 아주 비싼 댓가를 치루고 얻었네요.
돌아와도 받아줄 마음 없고 떠난다고 해도 잡고 싶지도 않아요.

내인생 그 사람 인생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것이 저한테는 크게 문제가 안되서 이렇게 살지만
여자가 경제력이 없고 앞으로 돈벌 능력 안되고 벌 생각없음 남편 포기 못하죠.
전 집도 있고 직장도 있고..애들 크는데 이혼으로 상처 안주고 싶어서 유지 하는 거구요.

그러고 보면 몸떠나고 마음 떠나면 쿨하게 헤어지는 서양인(??)이 합리적인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도 떠났는데 왜 날 사랑하지 않냐고 하는건 억지지요.
결혼은 여자한테 불리한 제도 입니다.

아.. 그리고 사람은 고쳐서 쓰는게 아니랍니다.
원래 불량품은 불량품 일뿐입니다.
한번 멀어진 사랑은 다시 회복 못해요. 애쓰고 살지 마세요.


답글
2  ***
2018-05-05 am 11:55:00
121.--.130.87
부부가 별거 할 정도면 서로 애정이 없어서 서로가
뭔짓을 하던가 말던가 관심이 없어요
각자 딴짓 할거라는 거 은연중에 인정하고 하는거죠
그래도 기분이 안나쁜게 이미 애정이 없고 애들이나
사회적 눈치 때문에 하는 별거가 대부분이라
별거의 잇점만 생각하기에 별거도 해보면 자유롭고 편해서
금방 안합치면 그것도 10년 20년 오래 간다고 합니다
답글
3  ***
2018-05-05 am 11:57:00
121.--.130.87
저는 만약에 별거해도 내가 아이를 데리고 있고
남편이 생활비를 준다면 최소한 아버지 도리는
하는거니 그대로 살것 같아요
굳이 같이 살아서 행복하지 않을바에야..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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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pm 1:06:00
124.--.108.112
222
고쳐쓰지못하고 안바뀔바에야 그사람의 삶을 인정해주는수 밖에 편한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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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pm 1:24:00
121.--.130.87
그렇죠
결혼이란 어차피 서로 편하고 좋자고 하는건데 해보니 아니라면
서로 합의하에 별거도 결혼만큼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살면서 내내 지지고 볶으면서 애들에게 지옥을 줄바엔..
어른들이야 지들 사이 안좋으면 싸움이라도 한다지만
자식들은 뭔 죄로 그런 고통속에 살아야 하나요.
  ***
2018-05-05 pm 1:37:00
211.--.138.14
친구네 아빠는 일 때문에 지방서 별거하더니 거기 사는 여자랑 살림차려 애도 줄줄이 낳았다네요. 생활비도 안 주고요. 자식 입장에선 이복동생 생기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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