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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pm 9:15:00
211.--.9.198
옛날에 도시의 대부분의 집에는 세입자들이 있었어요. 그때는 살림들도 단촐해서 단칸셋방에서도 애들서너명씩 키우고 살기도 했었지요.
한집에도 여러가구가 사는집도 많았답니다.
그때에는 친척집이든 친구집이든 찾아가려면 물어물어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주인집 주소성명을 적어가지고 다녔던겁니다.
집배원이 편지배달 할때 편의를 돕기위해 누구씨방 아무개 이렇게 써서 보냈던거지요.
노인분들이 옛날습관대로 그렇게 보내셨나봐요. 별뜻없이 옛날 하던식으로 그러신거 같으니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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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am 9:34:00
221.--.209.47
원글이에요 유래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왠지 제 자신이 초라해지는 걸 느껴서 그 부분을 떼고 남편에게 보여줬어요
딸을 낳았을 때 시댁에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빌으라했던 친정아버지세요 뭐든 저를 못마땅해하고 매정하신 일들이 서럽네요
하나씩 잊으려고 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  ***
2018-04-21 am 11:31:00
118.--.211.88
친정아버님이 너무 고루하시네요.
이건 세들어사는 세입자와 비할바가 아니잖아요.
딸을 낮춰도 너무 낮추시는 처사같아요.
아무리 옛날 분이라도 내새끼는 내가 귀하게 생각해야
밖에서도 대접받는다는걸 모르시고
그저 나쁜 옛날관습이 몸에 베이신거같아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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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1 pm 4:06:00
221.--.209.47
해오름에라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아요
나이들수록 서러웠던 생각이 떠올라 너무 힘들어요 제가 안경 올리는 모습이 건방져보인다고 따귀를 마구 때린 것도 생각나고 상속포기각서를 쓴 것도 씁쓸하고 ....
누구에게도 말못한 상처네요 계속 담아두려니 숨을 못쉴 정도로 힘들었어요
공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3  ***
2018-04-22 pm 3:08:00
174.--.229.118
딸에게 딸을 낳았다고 시댁에 무릎꿇고 빌라고 할 정도면 나머지는 정말 안봐도 상상이 되네요. 아니, 상상할 수가 없겠네요.
얼마나 남아선호 사상과 남존여비 사상이 강할지. 원글님 상처 많으시겠어요. 아무 상관 없는 제가 다 속상하네요.
며느리한테도 어떻게 대할지 걱정이고 손녀딸에게도 어떻게 대할지. 따님이 할아버지에게서 상처 안 받도록 방패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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