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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9 pm 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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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못된 거 아니니,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행동하세요.
글 읽는 제가 다 열 받네요.
차라리 생면부지의 남과는 좋은 게 좋은 건지 몰라도,
결혼생활 20년동안 배운 건 시댁식구들하고는 좋은 게 좋은게 아니라는 겁니다.
인건 이고, 아닌건 아닌겁니다.
선을 분명히 긋는게 중요합니다.
원글님이 먹혀들어가니까, 그 여편네가 그리 나오는 겁니다
싫은 소리하고 대판 싸우는 일이 벌어지더라도,
이제부터라도 선을 분명하게 긋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겁니다.
안 그럼,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님만 홧병나요.
쌔가 빠지도록(경상도 버전)어디 한번 시댁식구들한테 맞춰줘 보세요.
잘한다 소리 듣나.. 그들에게는 욕 안 얻어먹으려고 맞춰주는 게 한도 끝도 없을 뿐더러,
잘한다, 고맙다는 칭찬 포기하는게 속 편한 상대들입니다.
차라리 어디가서 봉사활동하면 진심 고맙다는 소리라도 듣지요.
그냥 못되고, 되어먹지 않은 인간이란 소리 듣더라도,
자신으로 사는게 낫습니다.
그 인간들한테 욕 안 얻어먹으려는 그 마음을 내려놓으니, 차라리 전 그 때부터 평온해지더군요
저도 시모보다 동서 시집살이 해봐서 알아요.
그거 시모한테 당하는 거보다 더 기분 더러워요,
사람 할 짓이 못됩니다.
허구헌날 만나면 눈이나 흘기고, 말 한마디를 해도 비야냥거리는 말투며,
자기가 나보다 뭐 하나라도 더 했다 싶으면 입에 개거품을 물고, 걸고 넘어지고,
웃기는 건 맏이라고 시댁에서 집사주고, 챙겨받을 건 다 챙겨받으며,
저희한테는 땡전 한푼 안 해주고 자신들이 더 칭김 받는 거 알면서도,
그건 그거고, 개지랄 터는 년,
몇해전 명절 지나고, 또 나가는판에 걸고 넘어지길래,
15년동안 못했던 화를 10분정도 터뜨리고는 이제 안 보고 삽니다.
싸움도 때로는 필요해요.
아님 어정쩡한 상태로 계속 만나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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