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4-05 pm 8:41:00
39.--.160.212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어릴 때부터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결핍이 있다보니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이 헛헛해 질때가 있어요
저도 아이들에게 힘들고 지칠때
든든히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어
부단히 노력중이에요
답글
2  ***
2018-04-05 pm 9:58:00
112.--.156.189
저와 마음이 같으시네요.
양쪽다 기댈처지 안되고
기댈처지가 아니라 도와드려야하는데 뭘 자꾸 하려는 시댁으로 인해 맘이 많이 상해 우리아이들에게는
저렇게 하지말아야겠다 다짐하며 살았어요.
열심히 성실히 사는 사람들에게 그 만큼의 댓가가 주어지는 세상이면합니다.
답글
3  ***
2018-04-05 pm 11:32:00
221.--.18.45
어릴적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자랐지만
늘 부모의 부재로 외롭게 컸어요.
특히 엄마가 없어서 너무 외로웠고
가난한 친구네집 가면 좁은방에 옹기종기
가족들이 둘러앉은 모습이 너무 좋아
맨날 그집만 갔었네요.
따뜻한 온기? 가 느껴져서요.
돈이 전부가 아니랍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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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5 pm 11:54:00
222.--.114.188
가난을 너무 모르시네요
싸우는 일 대부분이 돈이예요
삶이 아니니 옹기종기가 부러운거지
평생을 옹기종기 살면 그런소리 안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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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am 3:21:00
61.--.177.170
저 다른맘인데 가난을 알아도 돈보다 가족화목이 우선입디다.
우리 시댁은 그렇게 가난해도 부부사이 좋고 자식들 우애도 좋습니다.
그 자식들도 다 결혼해서 부부가 화목하게 잘들 살구요.
친정 역시 서민가정이였지만 부모자식 다 화목하게들 지내네요.
돈돈하는 천박한 집구석들만 보셨습니까.
부모가 자식에게 기델 언덕이 되어주는 건 꼭 돈이 아니여도
부모의 애정과 헌신만으로도 충분히 자식은 부모에게 든든함을 느껴요.
저는 양가 어른들이 힘들어도 자식들을 잘 지켜주셔서 참 감사한 맘이 듭니다.
또 그런 부모들이 있었기에 나 역시 살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가장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아이들을 잘 키워낼것이라고 늘 다짐하구요.
  ***
2018-04-06 am 7:41:00
222.--.114.188
가난하다고 화목하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뭔가요
부자라고 화목하지않은것도 아니고
가난하다고 화목한것도 아니예요
그 반대도 마찬가지구요
이왕이면 돈도있고 화목하기까지하면 최상이겠죠
  ***
2018-04-06 am 8:42:00
221.--.18.45
아이입장에서 썼어요.
어른입장에서는 돈이 최고지만
아이는 돈 말고 플러스알파가 필요하잖아요.
저는 어릴적 지독한 외로움으로
지금까지도 그 트라우마로 혼자 고생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난하다고 화목하다는 말 쓴적 없구요.
아이눈에 비친 다른 가족이 밥상에 둘러앉은 모습이
좋아보였다는 뜻이지...

그리고 따뜻한밥과 화목한 가정은 아이에게 최고의선물 이에요.
애가 돈 많이 쥐고있음 뭐하나요.
쓸줄도 모르는데.


4  ***
2018-04-06 am 12:08:00
66.--.1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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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8-04-06 am 1:52:00
219.--.51.246
저는 보통의 집에서 자랐어요. 쪼금 어려운 시기도 겪고.
근데 아주 어려운형편은 아닌편이구요.
남편은 찢어지게 가난했었던 사람이에요.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커가니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는게 꼭 돈만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어렵게 자라 너무 사람이 인색하고 (경제적으로도 마음씀씀씀이도)그래서 저는 지금 물려줄 돈이 있고없고보다 그사람이 자랄때 궁핍했던게 너무 오래 남아있어서 그렇게 키우기 싫어요.
물론 가난했었다고 다 이렇다는 얘긴 아니고 제남편 얘기예요. 너무 생각이 자기자랄때로 초점맞춰져있어서 힘들어요.
풍요까지는 아니어도 내가 먹고살기에만 급급하기보다 마음여유있게 살수 있는 환경으로 자라게 하고 싶어요. ㅜ 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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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am 7:57:00
1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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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am 8:59:00
1.--.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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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8-04-06 am 8:59:00
223.--.11.204
둘다 겪었던 경험으로 화목도 중요하지만 돈이 주는 안정감이 더 현실적으로 크다는걸 느꼈어요
친정은 여유가 있어서 결혼전 하고싶은거 다하고, 갖고싶은거 다 갖고 살았어요
반면 시댁은 많이 어려워요 ㅠ
남편을 사랑하고 부부사이 좋지만 갈등의 원인이 되네요
아둥바둥 빠뜻하게 사는게 익숙치 않아 결혼초 되게 힘들었어요
지금도 시댁은 늘 불안불안한 존재에요
그런 부모가 미안해서 눈치보는 남편도 안쓰럽고요
부모의 경제적 여유는 자식한테 큰 힘이 되는거 맞아요.
직접적 도움이 없더라도요
의외로 돈으로 해결해서 행복해지는게 너무 많아요
속물같단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자식한테 비빌언덕이 되어주는건 물질적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에요
저도 그런부모 되고 싶어요
가난한 시댁을 만나지 않았다면 다들 저처럼 사는줄 알았을거에요 가난은 정말 힘든거란걸 시부모님 보고 많이 배웠어요 ㅠ
답글
  ***
2018-04-06 am 9:34:00
222.--.114.188
돈이 주는 행복을 모르신분들은
그래도 먹고 살만하니 화목찾는거지
전 화목할래, 돈가질래하면 돈갖을랍니다

가난 진저리나요
화목가지고는 내가 할 수 없는게 많지만
돈은 참 할수 있는게 많아요

속물 맞아요

지금은 돈이 있으니
더 화목하고
행복할 일이 많아요

가난과 돈 겪어 본 바로는
돈이 주는 행복이 훨씬 커요

겨우 네살짜리가 옛동네 지나가면서
여기 왜 와요?하길래
전 추억에 잠겨
저 집으로 다시 갈꺼야했더니
아이가 싫다고 울던게 생각나요
그집도 그리 험한 집은 아니였는데
아이는 이사간 집이 더 좋았나봐요

남편 역시 너무 못살었죠
지금 나이들어 대형평수 이사오니
뭐하러 큰집샀냐고 투덜대더니

술마시믄 속마음이 저절로 나와요
좋다좋다 노래부르고
대학생이나 된 아이들도
이사와서 각자 방에 소파놓으니 좋아서 어쩔줄 모르더군요

가난했을때도 나름 행복했지만
지금은 그보다 훨씬 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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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pm 12:41:00
223.--.152.109
공감합니다
가난을 지독히 겪어본 사람은
알지요
가난이 얼마나 아픈지..ㅠㅠ
7  ***
2018-04-06 am 9:01:00
115.--.232.140
비빌 언덕이 되어주고 싶으나 현실이...
당장 먹고살 걱정에 노후 준비도 안되어서 애들에게 짐되기 전에 이세상 떠야겠다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어릴때 경제적 결핍으로 우울했던 학창시절을 보내서 자식에겐 물려주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쩌다 보니 아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부모를 원망하고 있더라구요.
답글
8  ***
2018-04-06 am 9:43:00
125.--.121.46
딱히 받은거 없이 우리부부 잘 살고있고
돈이 여유있어 애들에게 도와주면 좋겠지만
살아가면서 중요한건
자존감 대물림 이라 생각합니다
중고등 남자애들 키우는데 부모가 집사주고 금전적으로
도움주는거 당연시 생각안하고 지금껏 엄마 아빠로서
해준 부분에 대해 자기는 이렇게 까지 못할거 같다
감사하다고 하네요
돈 많아도 자존감 낮은 ㅡ사람들 생각보다
나이들어도 매순간 힘들어해요
답글
  ***
2018-04-06 pm 1:36:00
125.--.6.5
공감해요. 자존감도 돈에 따라 바뀔 수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그렇지 않다봐요.
오히려 가화만사성이라고 가족간 화목함이 높은 자존감을 형성하게하는듯해요. 가족간에 화목하지 않다면 자신의 내공을 자라게 하는 그 무엇으로 자존감이 성장하기도 하는 것 같고요. 자존감이 낮은 엄마라면 자존감이 높은 남편이 아내의 자존감을 채워주기도 하는 것 같은데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는 부모의 자존감이 대물림 되는거 같더라구요.
자존감과 자존심은 또 다른 개념이긴 하니 가난한데 자존심만 높은 것도 건강하지 못하고, 가난해도 자존감이 높다면 자신이나 타인을 힘들게 하진 않는 것 같아요.
9  ***
2018-04-07 pm 7:05:00
223.--.10.253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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