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3-13 am 8:52:00
27.--.30.102
저는 외국어도 조금씩 혼자 공부하고 있고
운동도 하루 한시간 하고
독서는 시간 날때마다 늘
블로그에서 요리 레시피 찾아 따라 해보기도 하고
청소 설거지 빨래 다림질 등 집안 일 하고
은행 볼일, 장보기등 바깥 볼일 보러 다닐 때도 있고
이번 계절에는 무슨 옷 유행인지 옷 매장 눈으로만 보면서 다니기도 하고
혼자 영화 보고 밥 먹고 커피 마시고도 아주 가끔 해요.

원글님은 운동 독서 말고 뭘 배우는 것도 안 좋아하고 외국어 취미 생활 눈에 안들어 오면
일하는 것 말고 생산적인 것이 있을까요.
원글님은 시간제 알바라도 해서 돈 벌어 주말에 쇼핑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답글
2  ***
2018-03-13 am 9:05:00
125.--.6.5
원글님 외국어 공부는 절실성이 없어서인지
눈에도 안 들어온다 하셨는데,,

나이들어 외국어 공부는 젊어서처럼
당장의 절실성은 없지만

단어 하나에 담긴 뜻 알고 음미하고 연결된 단어들 따라 연상작용을 통해 생각을 거듭하는 가운데
사고의 바운더리가 넓어지고
언어의 근원, 사고의 뿌리를 더듬어 찾아 발견하는
기쁨과
순간순간 두뇌에 전구가 켜지는듯한 흥분감, 재미가 있더라구요.
언어가 내게 말을 걸어오고 언어가 내게 깨우쳐주는
기분이랄까요.
취미나 자기개발 외에 마음수양효과도 있는 거 같고요..
그래서 언어는 느긋함과 연륜을 가지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나이에 시작하는 늦공부가 더 좋은 면도 있다고봐요.

라틴어수업이란 책부터 한번 천천히 읽어보세요.
답글
  ***
2018-03-13 am 9:34:00
174.--.229.118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외국어 두세개 배워봤는데 전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데에선 별로 즐거움을 느끼지는 못했거든요. 그냥 직업상 필요하니까 혹은 배워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했을뿐이고요. 그대신 수합 공부를 하면서는 즐거움이 있어요. 어려운 문제를 풀어냈을땡 성취감과 답이 딱 떨어졌을때의 짜릿함 같은거요. 중고등학교때도 수학 좋아했었는데 잊고 지내다가 아이 공부 봐주느라 다시 고등수학 뒤적이며 쓸데없이 제가 더 열심이네요.
원글님도 곰곰 생각해보시고 이것저것 시작해보시면 의외의 곳에서 즐거움을 찾으실지도 몰라요.
3  ***
2018-03-13 am 10:43:00
223.--.21.72
운동 독서 혼자영화보기 도서관수업듣기
해마다 다 해보다
중고등되니 알바다닙니다.
사교육비가 비싸니 뭘배우고 놀러다니고
차마시고 해도 맘이 안편해서요.
답글
  ***
2018-03-13 pm 2:32:00
202.--.153.44
저도 알바구하고 있는데 저희 나이에 마땅한게 없어요
어떤거 하시나요?
  ***
2018-03-13 pm 7:10:00
1.--.184.138
저도 애들 중고등되서 경제적으로 힘들어 알바구하고있는데 업네요.뭐하시는지 살짝 말씀해주심 않될까요?
4  ***
2018-03-13 am 10:54:00
115.--.232.140
저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 걷기 독서 인터넷 무료 강좌 돈안드는 취미 다 해봤는데 이젠 몸이 여기저기 아프니 집에만 방콕하며 지냅니다. 저도 일자리 찾아봐야해요. 애들 교육비 땜에...
답글
5  ***
2018-03-13 pm 3:36:00
221.--.188.233
저도 친구없고 늘 방콕하는데 알바자리구하기도 힘들구
무기력에지쳐 티비랑 친구하네요
제자신이 한심합니다
외톨이같고 시선이무서워 혼자못다녀요ㅜ
답글
6  ***
2018-03-13 pm 4:35:00
223.--.190.33
경제적인 여건만 좋다면
봉사활동, 운동,악기,외국어를
배울것 같아요
자기만족감도 있고 나중에
손주들 보게 되면 노력하는
멋진 할머니모습도 보여주고.
답글
7  ***
2018-03-13 pm 9:44:00
125.--.40.221
별다른 취미가 없어요
운동 독서 별로 안좋아하구요
외국어도 별 필요도 못느끼겠고 그걸로 밥먹고살 젋은 나이면 모를까..번역기능 좋아졌고
악기도 제가 어렸을때 좋아하지도 않는 피아노를 6년동안 억어지로 해서 약간 트라우마인지 흥미를 못느껴요
20대에 그리고 만들고 공예까지 배우고 다 해봐서 그런지 그런거 이제 배우고 싶다거나 미련이 남지도 않고
옛날에 사진도 조금 하다 말았는데,,요즘 폰기능 넘 좋아졌고
공연 전시 보는건 좋구요 음악듣고 영화보는거 좋아해요 일주일 세네번 보구요
여행도 나이드니 움직이는거 귀찮고 체력 딸리네요
남편하고 주말에 외곽으로나가 밥먹거나 쬐끔 같이 시간 보내구요
큰딸 대학생되니 공강날 같이 영화보고 밥먹고 카페가고 수다떨고 하네요
밤마다 남편하고 딸하고 술한잔 자주 합니다
배우려는 의욕같은것도 없고 생산적인일 하고 거리거 먼듯 합니다
탐구적 성향은 아닌듯,,젋었을땐 사교적이고 모험심도 강하고 그랬는데..나이먹은거죠
몰라요 기냥 큰걱정 안하고 큰욕심 안부리고 만족하면서 하루하루를 그러네요
답글
8  ***
2018-03-13 pm 11:33:00
211.--.142.40
친구가 한두명 있는데 나같은 사람한테 친구가 붙어 있다는게 용해요 볼게 하나도 없는데
답글
  ***
2018-03-14 am 7:52:00
117.--.10.228
ㅋㅋ부럽네요 전 원래 친구가 없는 팔자인지 어릴적부터도 단짝없이 늘 혼자엿던 느낌 ㅡ 나이들어 친구만들려고 5년여 돈들여 노력해서 모임 두개정도 잇는데 원래 기질이 그런지 좀 지겨워지고 모임하는데 피곤하더라구요 즐겁지않은 모임 나가려니 힘들고 포기하자니 내 인생 외로울거같고 진정성없는 모임은 날 속이는거같고 이랴저래 힘드네요 저도 여러사람보다 딱 한두명 인생친구가 잇으면 하고 바라는데 .. 님의 매력이 무엇일가 궁금해지네요
  ***
2018-03-14 pm 10:15:00
124.--.108.112
무식 소탈 허탈 서민적한명인데 한두명이라고 말한거에요 ㅋ ㅋ 이친구 맘에 안들어요 인간성 밥맛 아쉬어서
모임아무리 가지려해도 안되요 저는 모임이 가지고 싶더라고요 그래도 모임 있는 님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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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am 5:13:00
125.--.6.5
내맘에 꼭 맞는 떡이 있겠어요.하물며 사람이야요.
다 아쉬워도 혼자이긴 싫으니 맞춰지내는거고
아쉬우니 혼자가 차라리 편하겠으면 혼자가 되는거죠.
9  ***
2018-03-14 am 8:14:00
211.--.138.2
사람은 자기 갈 길 가야해요..
살림살이에 유독 정성들이고 신경 쓰고 재미와 보람 느끼는 여자 있나하면
아이 성적을 떠나 자기 아이 끼고 가르치는 데서 힘이 솟는 엄마도 있고
자기 아이는 코드가 안 맞아 못 가르치겠다고 다른 학생들 가르치고 돈 버는 게 맞는 사람도 있고
독한 운동으로 몸의 열기를 좀 내려줘야 주변 사람에게 스트레스 안 푸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와 비교하고 자기가 더 잘 하고 인정 받아야 삶의 의욕이 솟구치는 사람은 꼭 옆에 무리가 존재해서 들러리처럼 자신을 빛내주게 하길 바래서 어디건 단체나 모임에 속해서 존재가치를 인정받아야만 하는 사람도 있어요.
예술적 소양이 높은 사람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하겠고요.
돈만 많으면 하루 종일 쇼핑하고 시간 잘 가겠지만
집에 쌓여가는 물건, 버려야 할 물건, 아무리 값나가고 좋은 거라도 그걸 혼자 쌓아놓고 걸치고 다니긴 아까우니
또 보여줄 친구?가 필요해지겠지요. 왜 예전에 명품 블로거들이 싸움 났던 일도 있다고 들었어요. 예쁘고 비싼거 혼자 갖고 보기 아까운지 보여주려고 블로깅을 하다가 서로 경쟁 붙으니 싸움 난 거잖아요.
전 여자가 나이들면 돈과 친구가 필요하단 말에 그닥 동의하지 못해요. 그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쓸 것이며, 어떤 친구와 어떤 관심사로 삶을 나눌지가 관건이죠. 그 어떻게가 잘못되면 남에게 민폐와 누 밖에 안 되는 걸요. 한동안 난리가 났던 그 명품 블로거끼리의 싸움도 돈 과시, 인맥 과시에서 비롯된거잖아요. 돈과 친구가 아니라 알맹이가 무엇이고 어떻게가 더 중요한거죠. 결국엔 유유상종이니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가 제일 문제구요.
혼자서도 의미있고 재미있는 일, 취미..
찾으시길 바래요. 그러다보면 함께 나눌 친구들도 생길 거에요. 안 생겨도 상관 없지만 그 취미가 직업이 될 수도 있고요. 뭐 안 되더라도 혼자서라도 푹 빠져 몰두하고 즐거울 수만 있어도 그게 어딘가요.. 나쁜 취미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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