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3-12 pm 5:05:00
222.--.228.180 |
| 행복하시겠어요
너무너무 부럽군요
저희 친정엄마는 국물용 멸치가 그때당시엔 싸고 양많으니 도시락
반찬이 늘상 국물용 큰 멸치였지요
어쩔땐 제가 김치찌개에서 반찬이 너무 없어 두부건져서 가져가고
동생 공무원 시험 때문에 도서관에서 힘들게 공부할때
엄마는 다른지역에서 살면서 장사하는 저에게 동생 반찬만들어 택배로
보내달라고 하셨지요 물론 엄마는 집에만 계셨구요
저와 제동생 늘상 점심시간이 고역이였습니다
친구들은 넌 왜 이런것만 가져오냐고 대놓고 타박햇고
아무도 제반찬 손도 안되서 전 먹다 눈치보여 말았네요
지금 엄마는 예전에 자살하셔서 안계시지만 참 맘이 아픕니다
전 시집살이에 시달리다 집나올때 엄마에게 안가고 시골 작은
엄마에게로 갔습니다 그정도로 정이 없었던게지요
저희 아빠도 안됐구요 김치 아니면 된장찌게 둘중하나
반찬이 하도 없어서 라면 스프 뿌려서 비벼먹거나 간장에 밥비벼 먹었네요
너무 없고 돈을 달라 해도 주지도 안았고요
좋은 추억이 별로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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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2 pm 6:15:00
183.--.122.177 |
| 아픔이 많으시네요.
하지만 지금은 행복하시죠?
언급은 없지만 이젠 좋은 시간들이 오셨을거 같고
그랬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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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8-03-12 pm 5:42:00
1.--.179.5 |
| 저두요.고3때는 아침 7시까지 등교했어요. 집에서 6시좀 넘음 버스타야했죠.
생일에 친구들과 먹어라고 이쁘게 잡채. 갈비. 찰밥. 바리바리 예쁘게 싸주신 기억납니다.
고딩친구들 아직도 그 얘기해요.
소풍때 계란말이김밥. 유부초밥 ㅡ그당시 유부초밥 처음보는 친구도 많았어요. 이게뭐냐고..
늘 예쁘게 정성가득 싸주셨어요. 엄마께 잘해야하는데ㅜㅜ늘 미안한 딸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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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8-03-12 pm 7:01:00
125.--.134.26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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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8-03-12 pm 7:54:00
115.--.232.140 |
| | 야자때문에 엄마가 항상 저녁 도시락 싸서 수위실 앞에 맡겨 놓으면 찾아서 먹던 기억이... 늘 마중 나오고... 받기만하고 걱정만 시켜드리는 못난딸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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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8-03-12 pm 8:11:00
221.--.189.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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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pm 12:12:00
221.--.188.233 |
| | ㅎ 저희두요 어찌나가난하던지 늘 김치 오뎅복음은 특별한날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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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8-03-12 pm 9:16:00
175.--.11.229 |
| 저희 엄마는 직장 다니셨는데,
공무원이신데다가 직장이 가까웠고
외할머니가 같이 사셨기에
지금 생각하면 반찬은 꽤 잘 싸갔던거 같아요.
항상 제 반찬이 제일 먼저 없어져서
밥을 늦게 먹는 저는
반찬이 모자라 밥을 남길 때가 많았죠
(저는 다른 애들 반찬 잘 안 먹어서).
재수할 때 한 친구가
제 도시락 반찬 보면서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그 친구 엄마는 프랑크 소세지
그냥 데워서 넣어주는게 전부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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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8-03-13 pm 11:59:00
211.--.142.40 |
| 저도 딴얘기같은데 도시락 반찬보다도
저희엄마 음식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합니다
지금 연세가 많으신데도 그 솜씨가 남아 있어요
저는 세발의피 생전 보지못한 음식에 반찬에
김치도 그렇고 그당시 다못살았는데 저는 음식가지고 궁핍해보진 않은거 같아요
그시절엔특산물도 많아서 음식종류도 더다양했던거 같고 그렇게 잘사는 편은 아니었는데 산해 진미 였네요 지금생각하면 지금은 오히려 더못먹고 그시절 엄마가 해주셨던 음식이 그리워요 지금은 연로하셔서 음식 많이 못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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