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3-06 pm 7:59:00
220.--.180.244
아이에게 엄마가 백프로 잘못했다 늘 말해주고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아이맘이 풀릴때까지 들어주고 화내지 마시고요.
엄마가 잘못했던거 구체적으로 생각나는대로 얘기하고 잘못했다 하세요.
저도 중3외동딸 있는데 학교입학전까지 남편땜에 아이에게 화풀이한거 늘 미안하다 했었는데ㅡ
아이가 초등입학후 쯤 엄마가 화냈었다고 지금은 달라져서 좋다고 하더군요.
아이도 더 밝아지고 씩씩해지구요.
아이 마음을 풀어주세요.풀릴때까지.
님이 10년간 화냈다면 10년은 걸리겠거니 하구요.
지금 아이가 쏟아내는 불만은 엄마가 함부로했던 어린시절에 대한 분풀이네요.
답글
2  ***
2018-03-06 pm 8:35:00
211.--.159.178
저도 비슷한 아이, 비슷한 남편과 비슷한 과정 거쳐와서 님 글 읽으며 제 감정이입이 많이 됐어요 ㅠ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지금 한창 사춘기라 아이도 나름 그간 쌓인거 쏟아내고
있는 거에요.

지금에라도 쏟아내는 거 그냥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세요.
사춘기 지나고나면 쑤욱 자라서 엄마가 얼마나 자기 키우기 힘들었고 자기도 엄마 힘들게 했었는지 알고
그래도 엄마가 지속적으로 정성들이고 인내심 갖고 대하고 진심으로 자길 사랑하고 자기로 인해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엄마의 정말 친구 같은 딸로 변할 거에요.
되도록 같이 시간 많이 보내시고
미안했다고 생각날 때마다 얘기하시고
사랑한다고 많이 안아주세요.
절대 늦지 않았어요.
되돌리기 가장 좋은 때에요.
정말 내 딸이 있어 행복하다.. 생각하는게 제일 중요한겊같아요. 이심전심이라고..
그렇게 생각 바꾸도록 노력하셔야 하고요.
님이 반성하셨고 또 간절히 바라니 꼭 그렇게 될거에요.
엄마 건강도 챙기시고요. 힘내세요.

답글
3  ***
2018-03-06 pm 9:26:00
219.--.44.220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좋아질 수 있습니다 먼저 엄마마음에 너무 큰 죄책감 갖지마시구요 아이 일거수 일투족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제 경험상 딸들 엄마 약한거 참 싫어하더라구요 애 앞에서 울지마시구요 엄마도 그땐 아파서 어쩔수 없었지만 참 너에게는 미안하다 라고 말해주세요 안 듣는것 같아도 딸에게 가장 필요한건 엄마입니다 흔들리지 마시고 어떤상황이 와도 넌 내 사랑하는 딸이야..라는 마음만 심어주세요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 지칠 수 있지만 길게잡아 1~2년안에 생각깊고 엄마마음 알아주는 딸로 변할꺼예요 제 경험담입니다
답글
4  ***
2018-03-06 pm 10:09:00
210.--.45.151
엄마가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기다려주세요.
반드시 엄마에게 돌아가요.
저는 친정엄마가 먼저 그 미안하다고 그말 해주기를 그렇게 바랐는데도 안하더라구요.
성인되어서 잘 지내다가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네요.
어릴때 바람나서 나가서 20살넘어 만났거든요

엄마가 기다리는걸 안다면...아이는 반드시 엄마를 그리워해요
답글
5  ***
2018-03-08 pm 2:29:00
180.--.7.227
아무것도 해 줄 생각 말고 사랑만 주세요
사랑은 오래참고 온유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오래 참고 성내지 아니하며
전 교회는 안 다니지만, 성경에 나오는 그 사랑이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변명 같지만, 엄마의 힘들었던 그렇게 밖에 못 했던 엄마의 상황도 조금
설명해주면서 이해를 구하시구요.
이해하면 용서 못할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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